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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화 Sep 06. 2018

쟤도 참~ 주책이다 VS 주책없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맞춤법 #08

                                                   

안녕하세요. 일상에서 잘못 사용하는 우리말을 현직 출판 편집자가 직접 아주 쉽게 알려드리는 <무결점 맞춤법>!!


오늘은 어딘가에서 틀렸다고 한 말을 들은 것 같은데, 막상 쓰려고 하면 진짜 틀렸나 싶은 그 표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빠밤☆




한 번쯤 어딘가에서 그게 사실은 틀린 말이래~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실 거예요. 그러면서도 막상 내가 쓰려고 하면 이게 진짜 틀렸나? 뭐가 맞지? 싶죠.ㅎㅎ



오늘 알려드린 표현은 바로 '주책이다', '주책없다'입니다.



일상에서 


쟤는 정말 주책이야 (O)
너도 참 주책이다 (O)




이런 말 쓰시죠? 혹은 어른들이 하는 표현들을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주책없다는 어떨까요?



왜 자꾸 주책없이 굴어 (O)
너도 참 주책없다 (O)


위 표현도 모두 맞습니다.





주책은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과 '일정한 줏대가 없이 되는대로 하는 짓'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주책'이 어떤 의미로 쓰이느냐에 따라 그것에 '없다'와 '이다'가 붙게 됩니다.




우리가 가끔 헷갈렸던 이유는, 이전까지는 '주책없다'만이 표준어로 인정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맞춤법 관련 프로그램에서 '주책이다'는 틀린 말이라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렇지만 2017년에 표준어로 인정을 받으며 지금은 두 단어가 모두 사용 가능하게 되었답니다. :)


두 단어 중 하나만(주책없다) 맞다고 생각하던 분들도 이제는 2017년에 개정되었다는 점(주책이다) 꼭 기억해두세용.




또 다른 예문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나 주책없는 짓을 해버렸어 (O)
나 정말 주책인 것 같아 (O)



2017년에 개정되면서 둘 다 맞는 말이 된 표현 '주책이다', '주책없다'.

이제는 편하게 사용하도록 해용!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참 쉽죠?♡ 



현직 출판 편집자가 진행하는 #독서모임 에도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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