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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괴담/도시전설) 머리자라는 인형 '키쿠코'

일본 머리자라는 키쿠코 인형

by 오브라제

(위 일러스트는 제가 만든 2019년 달력의 일러스트 중 하나 입니다)


머리자라는 인형이라고 아시나요? 방송에서도 나왔고 유명한 이야기라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오늘은 이 머리자라는 인형인 '키쿠코 인형'에 관한 괴담을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키쿠코 인형





키쿠코 인형의 탄생



키쿠코 인형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기는,


1918년 8월 15일 홋카이도에 살고있는 스즈키 나가요시 라는 소년은 당시 삿포로에서 열린 박람회를 구경하고 나온도중에 자신의 여동생인 키쿠코에게 선물할 인형 하나를 사게 됩니다. 키쿠코는 오빠가 사준 인형을 보며 기뻐하였고 자신의 이름을 따 인형에게 '키쿠'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항상 인형을 품에 안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키쿠코는 감기에 걸리게 되었는데 점점 악화되어 2달여동안 끙끙 앓다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스즈키는 동생의 유골과 인형을 불단에 올려놓고 동생을 그리워 하던 와중, 인형의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중에는 단발기장이었던 것이 어깨를 지나 긴머리가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키쿠코의 령이 인형에 들어갔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스즈키는 홋카이도 쿠리사와쵸에있는 만념사에 인형을 맡기게 됩니다.(고이 보관하기 위해 맡겼다라는 말과, 이사를 하게되어 맡겼다라는 두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그리고 지금까지 만념사에 이 인형이 보관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키쿠코 인형의 또다른 이야기



위에는 대표적인 이야기를 하였다면 그 다음으로 알려진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1958년 스즈키 스케시치 라는 한 광부가 절에 찾아와 스님에게 인형을 맡기며 "나의 딸 입니다. 예뻐해 주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합니다.그리고 인형은 그대로 절에 방치가 되었고 어느날 스님의 꿈에 딸의 머리를 잘라달라는 스즈키 스케시치의 목소리가 들려, 일어나서 바로 인형을 찾아보니 인형은 원래 귀 정도의 기장이였던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자라나 있는것을 알게 됩니다.




키쿠코 인형의 진실



키쿠코 인형의 사실여부는 후자에 나온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인형을 맡긴것은 오빠가 아닌 아버지였고, 딸의 이름은 키쿠코가 아닌 키요코였다고 합니다.

1968년도 '영 레이디'에 이 내용이 기사로 발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야기가 와전이되어 첫번째에 소개해 드려렸던 오빠 스즈키와 동생 키쿠코의 이야기로 바뀌게 됩니다.




인형의 머리가 자라나는 이유



이것에는 여러주장이 나옵니다. 알려진 키쿠코 인형은 '이치마츠'라는 일본 전통인형의 종류로 동그란 얼굴에 작은 소녀의 모습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 인형은 전쟁 전까지 사람의 모발로 인형의 머리카락을 만들었고, 당시 습기나 접착제로 이용을 하였던 콘드로이틴에 머리카락을 자라게하는 성분이 있기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는데, 아무리 콘드로이틴 성분으로 인해 자란다고 하더라도 귀정도 기장의 단발이 허리까지 자라는 일은 불가능 하다라는 반박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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