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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브라제 Oct 24. 2019

(멕시코 괴담) 가장 대표적인 물귀신 '라 요로나'


안녕하세요^^

오브라제 입니다.



이번이야기는 물귀신을 해보려고 찾아보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부분 전해져 내려오는전설같은것이아니라 체험담이더군요, 그 많은 체험담들을 정리하기에도 쉽지 않고, 모두 제각각이다보니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물귀신중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요로나의 저주'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영화로 인해 '요로나의 저주'를 알고 계신 분들고 있으실 거예요, 그런데 이것이 바로 멕시코 괴담이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이 괴담은 "라 요로나(La llorona)"라는 민요에서 만들어진것이며, 번역을 하면 '우는 여인'이라는 뜻 입니다.

이 여인은 흰 원피스를 입고 흰천을 머리에 쓰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천이 벗겨지면 흉측한 얼굴이 보인다고 해요,


'우는여인' 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귀신에게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과연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16세기 멕시코가 스페인의 지배를 받고있을시절, 후아레스 지역에서 살고있던 마리아는 두아들을 홀로 키우며 살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후아레스를 방문한 부유한 스페인 남자와 마리아는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남자가 결혼하자는 말을 하지 않자, 마리아는 기다리다못해 대신 청혼을 하지만 남자는 계속 미루기만 했습니다.


마리아는 불안감에 점점 이성을 잃었고, 나중에는 자신에게 아이가 있어서 결혼을 해주지 않는다고 생각을하게 되었죠, 그래서 어느늦은밤 아이들을 강 근처로 데리고가서 칼로 찌르지만 여전히 숨이 붙어있자 강물에 던져 익사시킵니다.


아이들을 모두 죽인후 개운한 표정으로 이제는 자신과 결혼을 해줄거라고 믿었던 마리아는 남자를 찾아가지만 남자는 스페인 상류층 여자에게 가버립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마리아는 자신이 아이들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미쳐버렸고, 강 근처를 떠돌다가 결국에는 물에 몸을 던져 자살하게 됩니다.



두번째 설도 위와 바슷하지만 마리아는 아이들을 홀로 키우던 미혼모가 아닌 처녀였고, 스페인 남자와 사랑에빠져 세 아이를 낳지만 남자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자 이에 분노한 마리아는 아이들을 강으로 데리고가 익사시키고 자신도 물에 빠져 죽게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세번째 설은, 멕시코의 한 여인은 부유한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남편은 부인을 무척 사랑을 해서 온 정성을 다했지만, 여자는 돈에 팔려온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사랑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이둘을 낳고 나름 평범하게 살다가 마을의 다른남자와 사랑에 빠져 바람을 피우게 됩니다. 나중에 부인의 외도 사실을 알게된 남편이 불같이 화를 내자, 여자는 아이들을 데리고 그 남자에게 가버립니다.

남편은 배신감에 그 마을을 떠나버리게 되었고, 여자는 신경도 쓰지 않고 내연남과 행복하게 삽니다.


하지만... 여자는 점점 갈수록 현실을 체감하게 되죠, 남편과 살때는 부유한 삶이었기에 돈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내연남은 경제적 능력이 없었고 아이도 둘이다보니 먹고살기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고민을 하다가 아이들에게 소풍을 가자며 강물근처로 데리고 갑니다.

강과 거의 가까워졌을때, 갑자기 안고있던 작은 아이를 물 속으로 던져버렸고 이에 놀란 첫째는 동생을 구하려고 물속으로 뛰어들어가지만 여자가 그대로 강물에 밀어 넣어 익사하고 맙니다.

그리고 여자는 집으로 돌아왔고, 내연남이 아이들은 어디있냐고 물어보자 친정에다 잠시 맡겼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얼마후 내연남은 다른사람과 사랑에 빠져 여자를 떠나게 되었고,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는 아이들을 죽인 강가에 가서 절규하다가 물에 뛰어들어 자살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여자는 귀신이 되어서도 자신의 아이들을 찾으려고 강주변을 계속 배회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강 근처에 어린 친구들이 가게되면, 라 요로나가 자신의 아이들로 착각을해서 데리고 가거나, 물에 빠뜨린다고 하니..꼭 어른들과 같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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