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제의 예쁜공포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브라제 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흡혈귀를 잘 아실거예요, 하지만 뱀파이어와 드라큘라보다는 덜 사용하는 단어이기때문에 그리 친근한 단어도 아니죠, 같은 의미를 가진 이름들이 왜 이렇게 세 단어로 나뉘어지게 된것인지, 그리고 그 속에는 무슨 이야기가 담겨져 지금부터 들려드리겠습니다.
(지금 들려드릴 내용에 역사이야기가 들어가는데, 그 내용이 잔인하니 잔인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께 미리 주의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뱀파이어와 드라큘라는 전체적으로 보면 피를 마신다는 점에서 같지만 세부적으로는 다릅니다.
뱀파이어는 우리나라 흡혈귀를 영어로 번역한 단어이고, 유명소설이자 영화인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볼 수 있듯이 무리를 지으면서 다니지만 반대로 드라큘라는 성 안에서 홀로 지내면서 단독으로 행동을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지요,
그리고 또 다른 점은 뱀파이어는 가상으로 만들어진 존재이지만 드라큘라는 모티브가 되었던 실존 인물이 있었다는것 입니다. 드라큘라가 알려지게 된 것은 1897년 아일랜드 작가인 브램 스토커에 의해 집필이된 "드라큘라"로 인해서이지만...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바로, 루마니아의 남부 지방의 영주인 "블라드 체페슈 (블라드 3세)" 입니다.
블라드 체페슈는"드러클레아" 또는 "드라큘레아"라는 별칭이 있었는데, 그의 아버지가 생전에 엄청 높았던 '용'이라는 작위를 수여를 받았고, 그는 내가 용의 작위를 받은 사람의 아들이라는 것을 과시하고픈 마음에 용(루마니아어로 '드라큘'이라고 불림)을 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브램 스토커의 손을 거쳐 탄생된 이름이 '드라큘라'인 것이죠,
그런데 브램 스토커는 왜 '블라드 체페슈'를 모티브로 만들었을까요? 바로 그는 백성들에게 매우 잔인한 영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의 잔혹함은 당시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매우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포로나 죄수들을 산채로 쇠꼬챙이에 살을 뚫어버리거나, 사지를 찢거나, 눈을 뽑는등 아주 잔혹한 고문과 형벌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성 안에있는 지하 감방에서 고문을 하면서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하는 죄수와 포로들을 보면서 희열을 느꼈고, 어떨때는 진수성찬을 차려 들려오는 고문소리를 들으며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완전 사이코였죠.
하지만 블라드 체페슈는 어려서부터 이런 난폭한 사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1447년 후녀디 야노시 라는 사람이 블라드 2세(블라드 체페슈 아버지)에게 반란을 일으킵니다. 그는 블라드 2세를 벌테니 근처 습지에서 살해 하였고, 후계자였던 체페슈의 형을 뜨거운 인두로 눈을 지진다음 생매장을 시킵니다.
아버지와 형을 동시에 잃은 어린 체페슈는 삼촌인 보그단2세가 있는 몰다비아로 도망을 갔고, 그곳에서 보호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1451년 자신을 보호해주던 삼촌마저 암살을 당하게 되자 헝가리로 또다시 도망을 갑니다.
하지만 여기서 놀라운 것은... 헝가리는 자신의 형과 아버지를 죽인 후녀디 야노시가 있던 곳이였고.. 그런 그를 후녀디는 받아주게 됩니다. (종종 역사를 보면 이런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라는 말을 이럴때 쓰는 것이아닌가 싶습니다)
체페슈의 뛰어난 사고방식을 눈여겨보았던 후녀디는 전쟁에 대한 모든것을 가르쳐주고 자신의 조언자역활까지 맡기게 됩니다. 이런 일들로 후녀디와 체페슈는 과거의 원한을 풀고 화해를 하게 되죠, 그리고 1456년 후녀디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체페슈는 자신의 땅을 되찾고 공작으로 복귀를 하게 됩니다.
그후에 체페슈는 공포정치를 펼치게 되는데요, 위에 알려드린대로 죄수들을 고문하다가 나중에는 귀족들까지 성에 초대해 생매장을 시킨다던가 귀족가족끼리 서로 인육을 먹게끔하였습니다.
이런이유로 사람들에게 만들어진 이름이 체페슈, 바로 쇠꼬챙이라는 뜻입니다.
공포정치는 계속될 것 같았지만, 후에 자신의 남동생과 귀족들에의해 추방을 당하고 후녀디 아들에의해 성탑에 유폐 됩니다. 그곳에서 체페슈의 부인은 투신하게 되죠, (아무래도 공작부인으로 살다가 유폐된 삶을 사는 것이 감당이 안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나중에 석방의 조건으로 루마니아 정교회에서 로마 카톨릭으로 개종을 하고, 마차시 왕의 여동생과도 결혼합니다.
그리고 바사라브와의 싸움에서 이기면서 다시 복권을 하게 되지만 얼마안가 대제국인 오스만투르크와 싸우다가 전사를 하는데, 이 일로 인해 루마니아인들로부터 영웅으로 칭송을 받게 되니, 인생이란것이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하지만 블러드 체페슈의 죽음으로는 여러설이 있는데, 전사를 했다는 것 외에, 반대파로 인해 암살을 당했다. 사냥을 하다가 말에 떨어져 죽었다는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체페슈의 잔혹성을 가지고 드라큘라에 모티브가 되었지만, 실제로 피를 빨아먹는 드라큘라와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피를 빨아먹는 드라큘라와 뱀파이어가 나오게 된 것일까요?
이것또한 여러설이 있는데, 하나하나 알려드리면, 흑사병이 돌던 중세유럽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그 누구도 시체로 인해 자신도 흑사병에 옮을까봐 치우려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신은 점점 부패하여 팽창 되었고 이로인해 피가 역류를 하며 입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이를 본 사람들은 시체가 살아나 산사람의 피를 마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포르피린병이라고 철분과 헴의 축적으로 생기는 병인데, 빈혈이 심해 수혈을 하면서 치료를 하기도 하고 증상이 햇빛을 보면 피부가 변형이나 괴사가 되면서 통증까지 느끼기때문에 뱀파이어 증후근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병으로 인해 뱀파이어, 드라큘라라고 오해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더 확실시 되었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1725년 헝가리의 한 마을에서 페테르 폴로고요비치라는 농부가 사망을 하게 됩니다. 그의 아들은 아버지를 공동묘지에 묻었는데, 다음날 저녁에 분명히 죽었던 아버지가 창백한 모습으로 문앞에 서있는것을 보게 됩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배고프니 먹을것을 달라고 했지만 아들은 너무 무서워서 그자리에서 도망을 쳤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그는 아들의 집에 여러번 방문을 하는데, 나중에는 마을 사람들에게도 목격이 되었고, 그를 목격한 사람들은 모두 목에 무엇인가 물린 이빨자국이 나있었다고 증언하게 되죠, 그리고 그가 나타난 시기와 겹쳐서 마을사람들이 여러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게됩니다.
이 이야기 퍼지면서 카를 6세의 귀에까지들어가게 되고, 카를 6세는 감찰관을 시켜 그 마을을 조사를 하게 합니다.
감찰관들은 마을 사람들의 증언을 듣고는 페테르 폴로고요비치의 묘를 파헤지게 되는데 그의 시신을 본 사람들은 모두 기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의 시신은 한달이 다되어 가는데도 전혀 부패를 하지 않았고, 혈색이 좋아 마치 살아있는사람이 잠을 자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막 식사를 마친 사람처럼 배는 불러 있었고, 입 주위에는 피가 묻어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아들의 동의를 얻어 그의 시신을 불태워 버렸으며, 샤를 6세는 이 사건을 문서로 기록을 하여 보관을 하라고 명을 내립니다.
그래서 이 기록은 현재까지 국가기록물로 남아있게 됩니다.
여전히 이 존재들은 우리에게 미스터리하게 남아있는데요,
여러분들께서는 흡혈귀, 뱀파이어, 드라큘라의 존재를 믿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