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제의 예쁜공포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브라제 입니다.
여러분들께서 '공포 인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 인형이 대부분 애나벨일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럼 혹시, 또 다른 유명한 공포 인형인 “피에로 인형”을 아시나요?
듣자마자 “아! 나 이거 알아,”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이 괴담은 같은 피에로 인형을 소재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가지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피에로 인형 괴담을 1,2편으로 나누어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먼저 들려드릴 첫 번째 이야기는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절대 사람과 단둘이 있지 말아라... “라는 것이죠,
왜 벌써 스포를 하냐고요?
이유는 나중에 아시게 될 테니,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여러분 주위에 피에로 인형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혹시 자신도 모르게 인형과 단둘이 있는 것은 아닌지... 꼭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기존의 내용과 너무 똑같으면 여러분들께서 보시는데 재미가 없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부 각색해서 적어보았습니다.)
A와 B 부부 사이에서는 초등학생인 예쁜 외동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딸은 잘 웃지 않아서 부부는 날로 고민이 커져갔죠,
그러던 어느 날 부부는 딸을 데리고 큰 쇼핑몰에 갔습니다.
그런데 딸이 어느 상점 앞으로 가더니 큰소리로 깔깔거리며 웃기 시작했어요,
평소에 살짝 웃는 모습도 보기 힘이 들었는데, 저렇게 큰 소리로 웃는 모습을 보니 부부는 정말 놀랐습니다.
딸이 무엇을 보고 저리 웃나, 하며 상점 앞으로 가보니, 그곳은 인형을 파는 가게였어요.
부부는 딸이 계속 웃는 얼굴을 보고 싶은 마음에 인형을 사주기로 하고, 딸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떤 인형을 갖고 싶어?"
딸은 손을 들어 구석을 향해 가리켰는데, 그곳에는 낡은 피에로 인형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뭔가 꺼림칙했지만 딸의 웃음을 위해 뭐든 못하겠냐 싶어서 점원을 불러,
“ 저기에 매달려있는 피에로 인형 주세요.”
라고 말했더니, 점원은 깜짝 놀라며 “안됩니다! 저건 절대 안돼요!”라고 소리쳤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한 반응에 부부는 당황스러웠죠,
“인형가게에 인형을 사는 것이 잘못된 일인가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 인형은 절대 팔 수 없어요.”
“ 그러니까 왜 안 되는 것인지 물어보는 거예요”
“ 정말 죄송합니다...”
“그렇게 무턱대고 죄송하다고만 하면 어떡합니까? 이유를 말씀해 주셔야 사든가 말든가 하죠,”
“죄송합니다...”
부부는 한동안 침묵을 하다가 딸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저건 살 수가 없나 봐, 혹시 마음에 드는 다른 인형은 없니?”
“...”
딸은 매우 실망했다는 듯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부부는 이제 또다시 웃는 모습을 보기 힘들 것이란 생각에 다시 한번 점원에게 물었죠,
하지만 역시 거절을 했고, 하는 수 없이 큰 금액을 부르며 우리에게 팔라고 하니, 점원은 고민을 하다가 진지하게 부부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절대 사람과 이 인형이 단둘이 있어선 안됩니다.”
부부는 알겠다고 하였지만 이 모두가 인형을 비싸게 팔려는 꼼수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낡은 인형을 팔아주는 것만으로 고마운 일인데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를 하다가 큰 금액을 말하니까 파는 점원을 보니, 좋게 보이진 않았죠, 그래도 기뻐하는 딸의 모습을 보니, 인형을 산 것에 대한 후회는 없었습니다.
그 후로 딸은 다른 아이들처럼 해맑게 웃을 수 있었어요. 그런 딸의 모습에 부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막상 인형을 집으로 데려오니, 자꾸 단둘이 있으면 안 된다는 점원의 말이 계속 신경이 쓰였죠,
그래서 딸이 혼자서 그 인형을 가지고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였고 인형과 둘이 되는 일은 피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일상이 반복이 되던 어느 날, 부인에게 급한 연락이 왔어요.
“000님 부인분 되시나요? 여기 ** 병원이에요”
부인은 이 말을 듣자마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바로 연락이 온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아직 정확한 상태를 모르는 상황에서 괜히 걱정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친구 집에 놀러 간 딸을 일부러 데려오지 않았죠,
도착해보니, 남편은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고 며칠만 입원 치료를 받으면 바로 퇴원이 가능하단 의사의 말에 부인은 그제야 안도를 하였습니다.
띠리링 ~~ 띠리링~~
그때 부인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고, 받아보니 딸이었습니다.
“엄마! 어디야?”
“ 어, 급한 일이 있어서 잠시 나와있어. 마침 잘됐다, 엄마도 너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 잠시만... 어디 있냐니? 너 지금 어디야?”
“어디긴 집이지, 방금 왔는데 엄마가 없어서 전화했어.”
“오늘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고 하지 않았어?
그래서, 지금 혼자 있어?!”
엄마의 다급하고 큰 목소리에 놀란 딸은 기죽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 응... 혼자 있는데...”
딸이 혼자 있다는 말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병원을 뛰어나와 얼른 택시를 잡고 집으로 향했죠.
그리고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겨우 붙들고,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
.
.
“환자분, 조기퇴원하시겠다고요?”
“네, 가족들과 연락이 되지 않아서 무슨 일 있나 걱정이 돼서요...”
그날 이후 계속 연락이 되지 않은 부인과 딸이 걱정되었던 남편은 퇴원 후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집을 들어가 보니, 깜깜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죠.
"여보. 나왔어. 00아, 아빠 왔다. 어디 있니?"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걸어가던 남편은 바닥에 질퍽 거리는 무언가를 밟았습니다.
남편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지만 용기를 내어 손으로 앞을 휘저어가며 계속 걸어갔습니다.
그때!
이히히히히... 히히... 히히힠...
아주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들려왔어요...
그리고 어둠 속 사이로 피에로 인형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고... 입 주위에 피가 범벅이 된 모습으로 남편을 쳐다보더니...
“어? 또 단 둘이네? 히히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