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제의 예쁜공포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브라제 입니다.
쉰세번째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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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악몽을 꿔 본적이 있을거예요. 하지만 내가 꾼 꿈을 내 가족, 친구 혹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나와 같은 꿈을 꾼다면...? 그것만큼 소름끼치는 일이 없지 않을까요?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바로, 꿈에 대한 괴담인 “디스맨” 입니다.
디스맨은 *자각몽(루시드 드림)인 상태에서 나오기 때문에 "루시드 드림 남자" 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자각몽(루시드 드림) :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현상.)
이 이야기가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06년 1월의 어느날, 뉴욕에서 한 사람이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서는 자신의 꿈에 한 남자가 계속 나타난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의사는 그 말을 듣고는 뭔가가 떠올랐는지 꿈에 나타난 남자를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전에 상담을 했던 다른 환자들도 한 남자가 계속 꿈에 나타났다고 했기 때문이었죠.
환자들이 말한 생김새가 거의 일치하는 듯 하여, 의사는 그 꿈은 꾼 사람들 모두에게 몽타주를 그려보라고 했더니, 놀랍게도 모두 같은 생김새를 그렸습니다.
( 당시 꿈을 꾸었던 사람들이 실제로 그린 그림 [디스맨 몽타주] )
처음에는 우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일이 반복이 되자, 이것을 자세히 조사해보기 위해 다른 정신과 의사들에게 상담을 하였는데, 다른 의사들도 마찬가지로 같은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꿈을 꾼 사람 모두 이 사람을 실제로 만나본 적이 한번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생판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꿈에 나타나는 것이죠, 이 남자는 사람들의 꿈속에 같은 얼굴로 나타나지만 하는 행동들은 모두 달랐다고 하는데요,
"그 사람이 나타나 저를 죽이려고 했어요!"
"그 사람은 꿈속에서 길을 잃으면 항상 안내를 해주었어요,"
"그 사람은 나타나면 계속 저를 쫒아왔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도망을 쳤죠,"
"그 사람과 만나서 함께 식사를 했어요,"
"그 사람과 꿈에서 뜨거운 사랑을 했죠,"
라는 식으로 꿈을 꾼 내용은 모두 달랐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한 나라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게 되고, 이 남자를 보았다는 제보가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꿈에서 그를 만나보았다는 사람은 2000명 이상이 되었다고 해요.
그 후 사람들은 그를 "디스맨" 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디스맨 현상에 대해 '집단 무의식'의 일종이라고 하였고, 꿈협회 회장인 로버트 웨거너는 "디스맨은 타인의 꿈에 자신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드림워커이다" 라고 말을 하기까지 하죠,
디스맨의 이야기는 더욱 퍼지게 되면서 이 사람을 찾는다는 포스터가 전 세계 언어로 번역이 되어 붙여지기도 했고, 더욱더 "디스맨을 만나면 절대 아는 척도, 말을 걸어서도 안된다. 이것을 어기면 해코지를 당할 수 있다” 라는 괴담도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2009 ~ 2010년의 어느날 디스맨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게 되는데요...
사실 디스맨은 이탈리아의 사회학자이자 마케팅 직원인 안드레아 나탈리라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사람들의 심리적 요소를 마케팅 수단으로 써먹기 위해 가상인물을 만든 후, 포스터를 만들어 퍼트리고는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정신과 의사와 협력해서 디스맨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에 붙어있었던 한국어로 번역이 된 포스터)
안드레아 나탈리가 디스맨을 만든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이야기가 나왔지만 영화나 드라마등 창작물에 사용하기 위해 이 (디스맨 프로젝트) 를 만들었다는 것이 현재 가장 유력합니다.
아직까지도 잠에 예민한 사람인 경우나 무서움에 약한 사람들이 이 사진을 반복적으로 보았을 경우 무의식 현상으로 인해 디스맨의 꿈을 꾸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여러분들께서도 주무시기 전에 디스맨의 얼굴을 너무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혹시... 꿈에서 디스맨이 여러분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