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제의 예쁜공포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브라제 입니다.
쉰일곱 번째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오랜만에 전통 귀신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귀신은 아니에요,
어느 나라 귀신이냐고요? 그럼 한번 맞춰보세요~!
힌트를 드리자면... 정말 유명한 공포영화인 ‘셔터’를 만든 나라입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큰 힌트죠,
생각해 보셨나요?
정답은 바로~! 태국입니다!
지금 시작할 이야기는 태국의 전통 귀신인 “피낭럄 “인데요, 우리나라의 처녀귀신, 몽달귀신처럼 태국을 대표하는 귀신이랍니다. 그래서 미디어에도 많이 노출이 된다고 해요.
피낭럄의 ‘피’는 귀신을, ‘낭럄’은 태국의 정통 춤인 (럄)을 추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무희)를 뜻하니, 의미만 보고도 대충 어떤 모습인지 상상이 되실 거예요.
럄 춤은 큰 복과 행운을 불러온다고 하여, 많은 태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기도 하고, 결혼식 등 중요한 행사에도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어서 직업으로 삼고 싶어하는 여자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럄 춤을 추는 무희가 되려면 현재 우리나라의 아이돌 보다도 더 고된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조금 풀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가족, 친구, 지인 등 누구와도 만나는 것은 물론, 편지나 통화도 하면 안 됐고,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를 만들어도 규율에 어긋나는 행동이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엄격한 관리 속에 훈련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규율을 어기기도 힘들었지만, 운 좋게 당장은 많은 눈을 피했다고 하더라도, 만남을 이어가다 결국 들키게 된다면... 그 여인은 그대로 붙잡혀 불에 타 죽는, 매우 끔찍한 대가를 치렀다고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귀신이 “피낭럄” 입니다.
생전에 전통춤을 춤을 추었다는 것과 독한 원한을 품고 죽은 것이 외모와 성격에 반영이 되어서 화(火)가 가득 찬 모습으로 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여인을 보게 된다면 그것은 피낭럄이며, 천천히, 느리게 춤을 추기 때문에 잡힐 걱정은 없지만, 자신을 보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에게 불행이 찾아오게 하거나, 죽음에 가까워지게 하고, 럄 춤을 추어 복을 불러오는 행사에도 저주를 내려, 사람들에게 해를 가한다고 전해집니다.
한마디로... 피낭럄에게 거리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죠,
아직도 피낭럄이 출몰을 한다는 것이 신경이 쓰이니... 나중에 태국에 가시게 된다면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