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키믜 Aug 13. 2020

내 안에 거울

MIRROR RELATIONSHIP

내 안에 거울 

나는 내 안에 거울을 가지고 남을 바라본다, 아니 그 사람 안에 나의 모습을 비춰보고 찾아낸다. 

사람은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교감한다. 다시 돌아보아 나의 모습을 바라봤을 때 지속적인 만남을 하고 있는 친구 혹은 지인들을 바라보았을 때, 묘한 공통점들이 있다. 다들 나와 닮은 모습 한 가지는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혹시 나는 그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경험을 들으면서 그들 안에 나와 닮은 모습들을 찾아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을 해본다. 그것을 우리는 흔한 말로 공통적 교감을 이루는 공감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타인 안에 있는 나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춰내어 나를 바라본다. 타인과의 만남은 사실 나 자신에게 대화를 걸고 있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작가의 이전글 O나의반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