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의 숨겨진 보석, 파르마

역사 속의 우아한 경이

by ParmaVera

2017년은 이 도시가 세워진지 2200년이 된 해라고 한다. 무려 기원전이다. 이탈리아의 많은 도시가 그렇듯 머릿속이 아득해 지는 긴 역사의 도시다. 고대 로마제국 시대의 중요한 거점이었고 파르마 공국(Duchy of Parma)이 생긴 공식연도는 1545년이다. 밀라노와 볼로냐의 중간에 위치한 도시로 “Little Paris” 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과거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한 도시이기도 하다.


Farnese, Bourbon 등 유럽의 여러 유력한 가문들의 손을 거쳐 1816년에서 1847년 사이 나폴레옹의 두번째 아내이자 오스트리아 합스부르그가 출신 마리아 루이자 공작의 통치기간에 파르마는 예술과 문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마리아 루이자는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이 도시에서 무척이나 사랑받는 공작으로 그녀가 좋아했던 우아한 옐로우 컬러는 도시 전역의 중요한 건물들의 주요색으로 사용됐고 “Parma Yellow”라는 명칭까지 얻었다. 바로크 시대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와 오페라의 왕 주세페 베르디의 고향이기도 한 이 도시는 이탈리아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파르마 도심을 걸으면 자연스레 미술,건축과 음악 전반에 걸쳐 통합적인 유럽역사가 한눈에 보여지고 정통 클래식이 도시전체에서 들려온다. 이렇게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가문에 뿌리를 둔 유명 왕가들이 거쳐간 영토임을 알 수 있다.

KakaoTalk_20250116_140534699_05.jpg



Empress_Marie_Louise_of_the_French.jpg 나폴레옹의 두번째 부인이자 합스부르가 출신인 파르마의 공녀 마리아 루이자, 나폴레옹 전쟁 후 빈회의에서 파르마지역 통치를 위임 받았다.



미식의 정점, 파르마

파르마는 2015년 유네스코 지정 쟁쟁한 이탈리아의 도시들중 최초로 “ Creative City of Gastronomy “ 즉, <미식의 도시>로 선정되었다.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의 많은 도시들 중에서도 그야말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한곳이라 할 수 있다. 2003년부터 유럽전체를 관할하는 유럽식품안전청 EFSA( the European Food Security Authority)이 위치해 있기도 하다.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 할 파르마햄과 치즈는 세계 어딜가도 가장 높은 몸값의 대우를 받는 식품 중 하나로 전세계 미식계에서 그 명성을 확립한지 오래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수천년간 이어져온 방식 그대로 제조되고 있는 파르마햄과 치즈는 그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마치 예술 작품을 다루듯 제조 전 과정에서 세심하게 관리된다. 까다로운 품질 심사를 통과한 이 "작품"들은 전 세계 각지로 수출되며, 파르마의 미식 유산임을 공고히 하고 있다.

gabriella-clare-marino-LKKhnQFJpEA-unsplash.jpg
312353_parma_4.jpg


에밀리아-로마냐: 이탈리아의 다채로운 매력

파르마가 자리한 에밀리아-로마냐(Emilia Romagna) 주는 이탈리아 북부의 고도화된 산업화가 이뤄낸 슈퍼카의 아이콘인 람보르기니와 페라리의 발상지이자 발사믹 식초의 본고장인 모데나가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중세의 매력을 간직한 볼로냐,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들이 살아 숨 쉬는 만토바 또한 역사와 예술의 무대를 제공하며 전세계 방문객들을 매료시킨다


sterling-lanier-rR4LcPYIv4M-unsplash.jpg


파르마에서의 특별한 여정

수천년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다가도 도시 곳곳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매력에 빠지지 않을 재간이 있을까?

미식과 음악, 예술속에서 길을 잃어도 달콤한 도시, 파르에서의 여정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simonetta-pugnaghi-GPunA55Rblk-unsplash.jpg 빈티지와 명품샵들이 함께하는 파르마 구도심의 거리

마이리얼트립에서 파르마로 여행하기

https://myrealt.rip/9KGaa2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마리아 루이자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