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아이에게 배워야 한다
나는 30대 초반의 태권도 사범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386,486 등)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시대가 변할 수록 내가 사용하는 것들도 진화하였다. 특히나 전자기기, 반도체, 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변화는 무척 빠르게 일어난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핸드폰(폴더폰)을 사용하였고 이후 mp3, dmb, 터치폰을 거쳐 2010년대부터 현재까지는 스마트폰, 태블릿pc까지 넘어왔다.
이런 전자기기들이 등장할 수록 배워야할 것도 무척 많아진다. 물론 실생활에서 필요한 기능들만 보면 몇 가지만으로 충분하지만 삶의 질이나 편리성, 정보력 등을 생각해보면 배워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여 열심히 배우며 사용중이다.
얼리어답터(early adopter) : 새로 출시되는 제품을 가장 빠르게 접하여 사용해보는 소비자군을 의미한다.
나는 얼리어답터는 아니지만 그래도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노트북, 태블릿pc 등 나름 고가의 제품들을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덕분에 디지털드로잉, 영상제작 등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기술들을 많이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요즘 체육관에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면 이것또한 많이 진화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며 이제 품새같은 경우도 유튜브를 보며 예습해오기도 한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교육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모든 감각을 통하여 느끼고 있는 중이다.
이에 맞게 나는 수련계획을 해야하고 더욱 나은 방향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려 애를 쓰고 있다.
어느 날은 아이들이 모여 만지작 거리는 카드를 보았더니 난생처음 보는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하게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종이카드인데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는 순간, 영상이 재생되는 것이다. 요즘 뜨고 있는 증강현실 AR 기술이라고 하는데 너무 신기해서 여러카드들을 비교해보며 영상을 찍어보았다. 이렇게 나는 오늘 아이들에게 또 하나를 배우게 되었다.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렇게 시대 흐름을 잘 읽고 빠르게 올라타는 아이들보다 뒤쳐지면 어쩌지? 괜히 꼰대 소리 듣느거 아냐?' 하지만 이내 답을 금방 내렸다. 이러한 시대에 맞춘 신기술들과 장비들을 천천히 배워나가 교육에 이용하면 되는 것이고 행여 활용을 못한다한들 문제가 없을 것이다. 나는 나만의 방법으로 아이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무술을 이해시키고 스스로 수련할 수 있도록 만들면 되는 것이기에.
온고지신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내가 옛 것의 멋을 알려주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배워 그것들이 조화를 이룬다면 더욱 멋진 일이라 생각이 든다. 이렇게 소통하는 방법이 하나 더 늘어 오히려 좋은 생각이 든다 : )
위에서 이야기한 영상을 찍어본 것이다. 다각도로 움직여도 그에 맞게 움직여 재생이 되니 신기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