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영유아 건강검진 관련 인력자원 투입현황

Chapter 3. 해외 영유아 건강검진 제도 운영현황

by Victoria

핀란드 국립 건강 및 복지연구소에 따르면 핀란드의 산전후 검진에서 간호사나 산파 1인당 담당 임산부의 수는 주5일 근무 기준으로 최대 76명입니다. 간호사나 산파가 산전후 검진과 영유아 검진을 겸하는 경우에는 적정한 담당 임산부의 수를 40, 어린이의 수를 200명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사의 경우 주5일 근무 기준으로 최대 600명의 임산부를 담당하게 됩니다. 유의할 점은, 이 고객 수가 의사, 간호사, 산파가 하루에 검진하는 고객 수가 아니라 담당 고객수라는 점입니다. 핀란드의 건강검진센터는 임산부나 아동이 이사를 가거나 센터 변경을 원하지 않는 이상 주소에 배정된 센터를 계속 다니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사의 경우 간호사나 산파에 비해 검진 빈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일인당 담당 고객을 더 많이 배정하고 있습니다.

영유아 건강검진의 담당고객 수는 간호사 1인 당 주5일 기준 340, 안식년 대체 간호사가 없는 경우엔 400명이 적정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전국 900개 정도의 검진센터에서 연간 40만 명의 어린이와 60만 명의 부모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협업대상 직업군으로는 치위생사, 심리학자, 물리치료사 및 영양사 등이 있으며, 유아교육, 보육가정방문서비스, 아동보호, 학교건강관리, 보육 및 가족건강검진센터와 특수질병관리센터 등 기타 복지기관과도 긴밀한 협업이 권장됩니다.

핀란드 국립 건강 및 복지연구소에 따르면 산전후 및 영유아 건강검진 관련 고객인 임산부나 어린이 중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고객의 수가 많은 경우에는 담당고객의 수를 더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장애인, 이민자 외에도 아래와 같은 다섯 가지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특별관리 대상 고객 중 장애인은 신체상의 제약 때문에 방문검진이 필요하거나 성장에 따른 신체적 혹은 정신적 상태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고, 이민자의 경우 언어적 제약으로 인해 통역이 필요하거나 의사소통에 제한이 있는 경우, 아동의 언어발달 관련 면밀한 관찰이 필요할 수 있어 추가 시간이 배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난민을 포함한 이민자 부모의 경우 핀란드의 기후나 문화가 익숙하지 않아 바람직한 양육을 위한 추가적 문의나 지도가 필요한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 외 상기 박스 안에 든 특수관리대상은 거의 예외 없이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및 방임 등 가정폭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외상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치료받은 경우'가 극단적인 학대로 이어져 아동이 영구장애를 입거나 목숨을 잃은 경우도 종종 뉴스에 보도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현재 이행 예정인 빅데이터 활용방법 외에도 효과적인 아동학대 조기발견 및 예방, 신고 장려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러시아의 영유아 건강검진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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