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카페라떼와 같아서 따뜻한 음료로 주문해도 다 마시고 나면 식은 거품이 덩그라니 남는다."
이것은 심장인가?
옆으로 돌려 보니 오리인가?
오늘은 친구의 아메리카노 한 잔, 그리고 나의 카페라떼 한 잔과 마주했습니다. 시작은 비슷했는데 다 마시고 나니 제 카페라떼에는 뭉게구름 거품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입 안에 탈탈 털어넣어보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거품은 남더군요.
처음에는 비슷했는데.
처음에는 둘 다 사랑했는데.
한 사람은 아이스아메리카노처럼 빈마음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갔습니다.
한 사람은 카페라떼처럼 남은 마음에 흔적때문에 빈 마음을 쓰레기통에 넣지 못하고 그대로 잔을 들고 떠났습니다.
어쩌면 사랑은 Take Out
각자 마음으로 가지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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