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현행 민법상 성인은 만 19세부터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성인으로서 술, 담배, 성인물을 구매할 수 있고, 병역의무도 지닌다. 근로의무, 납세의무, 결혼가능, 운전면허취득, 투표 등은 만 18세부터도 가능하다. 법마다 기준이 다르기에 혼란스럽다. 그렇다면, 법정 나이가 된 성인은 모두가 어른인가? 이는 또 다른 문제다.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 제한 및 금지에도, 손 잡고 거니는 연인들의 모습이 거리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들에게는 서로 사랑하기에, 팬데믹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하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 한다. 연애는 언제나 즐겁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것이 사랑이다. 받기보다 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연애를 하면 살이 즐겁고 행복해지는 것 같다. 그러나, 남녀간의 사랑도, 결혼 후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서로에게 주기보다는 받기를 바라기에 사랑보다는 싸움이 잦아진다.
"천당과 지옥의 식사방법은 같다"라고 한다. 숟가락이 너무 길어서, 혼자서는 먹을 수가 없다. 그런데, 천당 사람들은 서로에게 먹여주고, 지옥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만 먹으려 한다. 그래서 천당 사람들은 모두 늘 배부르고 행복했지만, 지옥 사람들은 늘 배고프고 불행하다는 이야기다. 서로에게 주는 세상과 각자만 가지려는 세상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성인과 어른은 별개다. 시간이 흘러 일정 나이가 되면,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지만, ㄱ러나 어른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줄 수 있어야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이다.
사랑을 하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나는 줄 수 있는가?",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다면, 비로소 사랑해도 된다. 결혼을 하려면,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나는 줄 수 있는가?".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다면, 비로소 결혼해도 된다. 자식을 가지려면,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나는 줄 수 있는가?",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다면, 비로소 자식을 가져도 좋다. 사업을 하려면,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나는 줄 수 있는가?",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다면, 비로소 사업을 시작해도 좋다.
영어에 "give and take"라는 말이 있다. "먼저 주고 나중에 받는다"라는 의미다. "받으려면 먼저 줘야 한다"라는 뜻일 수도 있다. 2013년 하버드대 조직심리학 교수 애덤 그랜트 (Adam M. Grant)가 "Give and take"책을 출간했다. 한국에서는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이 책에서 taker보다 giver가 성공의 사다리 맨 꼭대기에 먼저 오른다고 내용이다.
http://www.kbiz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40
"Give and take" 주고받는 것은 1인칭 시점이다. 이를 3인칭 시점에서 보면. 서로 주는 것일 있고, 서로 받는 것일 수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 give and take를 멕시코에서는 "dando y dando" 라 한다. "서로서로 준다"라는 뜻이다. 모든 행위는 늘 상대가 있는 쌍방적 상호 행위다. 어른이란 받기보다 주는 것을 선호할 때, 비로소 불리는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제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