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어떻게 점심 드세요?

가볍게 구내식당? 근사하게 레스토랑?

by 유동재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직장인들의 불평이 많다.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샐러리맨의 지갑이 더 얇아졌다. 점심 한 끼도 부담인 듯, 구내식당이 붐빈다.


테이블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과 셀프서비스로 운영되는 구내식당은 있다. 레스토랑(restaurante)구내식당(comedor)의 차이는 음식을 날아주는 웨이터와 먹을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판의 존재 여부로 나뉜다. 웨이터와 메뉴판이 있으면, 레스토랑(restaurante), 없으면 구내식당(comedor)이다. 그래서 음식 선택권과 서빙 웨이터가 없는 구내식당 음식값이 훨씬 경제적이다. 요즘처럼, 주머니가 가벼워진 인플레이션 시대에, 점심 한 끼를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레스토랑.jpg 레스토랑(restaurnte)


구내식당 (comedor)

일 년은 24절기다. 밝으면 낮이고, 어두우면 밤이다. 인간은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잠을 잔다. 활동량에 따라, 에너지 소비는 달라진다. 활동량이 많으면 당연히 에너지 소비도 늘어난다. 그래서 먹는 량을 늘리거나, 횟수를 늘려야 한다.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제일 긴 날을 "하지"라 한다. 평균적으로 낮의 길이는 16시간 정도이다. 하루의 2/3가 낮이다.


반면, 제일 짧은 날을 "동지"라 한다. 낮의 길이는 8~9시간 정도다. 하루의 1/3만 낮이다. 여름철에는 낮의 길이가 길어 자연히 활동량도 많다. 여러 번 먹는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낮의 길이가 짧아서, 활동량이 적다. 대략 두 끼를 먹는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한다. 에너지 소비가 늘어, 먹는 량과 횟수가 늘어났다. 그래서 하루의 중간에 먹는 점심은 든든히 먹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과 저녁 사이에 먹는 점심의 역사에 대해서 좋은 글이 있어 소개한다.


중국 남송 때 한 세 축(韓世忠)은 8000명의 병사로 금나라의 10만 병력을 물리친 명장이다. 전투 당시 그의 아내 약 홍옥(梁紅玉)도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는 일을 도왔다. 손수 만두를 빚어 병사들에게 나눠 먹이기도 했다. 그런데 병사 수에 비해 만두 양이 턱없이 적었던 모양이다. 그때 한 말이 “만두의 양이 많지 않으니까 마음(心)에 점(點)이나 찍으시오”다. 오늘날 ‘낮에 먹는 끼니’를 뜻하는 점심(點心)이란 말의 유래다.

점심의 본래 의미는 마음에 점을 찍듯 소식(小食), 즉 적게 먹는 음식이다. 식사 전이나 중간에 조금 먹는 중화요리 딤섬이 바로 그 ‘점심(뎬신·点心)’이다. 불교 선종(禪宗)에서도 배고플 때 조금 먹는 음식을 점심이라고 했다. 침잠된 마음을 먹을 것으로 점화(點化) 해 활기를 회복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5780318


점심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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