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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동재 Dec 05. 2022

112. 부자는 행복하지 않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자산이 10억 원 이상 '한국 부자'는 모두 42만 4천 명, 전체 인구의 0.82%로 추정한다고 했다.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가 8% 정도 늘어 4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돈이나 그 밖의 값나는 물건, 즉 재물이 많아 살림이 넉넉한 사람을 일반적으로 '부자'라고 한다. 2018년 한국은 마침내 국민소득 3만 불을 달성했다. 이제는 감히 '선진국'이라 말할 수 있다며 모두들 기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금 10억 부자가 전체 인구의 0.82%로 채 1%도 안된다니 맥빠지는 일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 살아보세'라는 기치하에 전국적으로 '경제개발계획' '새마을 운동' 정부주도로 전개했다.  먹고  입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정부시책에 맞춰  국민이 하나되어 '한강의 기적' 이뤄냈고, 후진국 한귝을 선진국으로 민들었음에도, 현금 10 부자가  국민의 1% 이하란다. '부익부 빈익빈'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   있다. ' 중심주의'라는 '자본주의 시대'에서 부인부 빈익빈은 당연하고 어쩌면 예정된 수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두가 노력해서 얻은 과실이 일부 기득권층에게만 집중되었고, 나머지는 거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대다수 서민들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고 힘들어 아등바등 살아가는 실정이다. 혼자 이룬 것이라면 몰라도, 함께 이룬 것이라면  과실은 공정하고 공평하게 나눴어야 했었고,  과정에 불평등이 있었다면 국가가 나서서 바로잡는 일정한 역할이 해었어야만 했다.


"목적한 바를 이룬다" '성공' 모두가 원할 것이다.  또한 간절했었고 지금도 원하고 있다. 아마도 성공의 과실이 너무나 달콤해서일 것이다. 특히 '경제적 자유' 의미하는 부자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서점가와 유튜브를 도배할 지경으로 너무나도 어지럽다. 렇다고 이를 함부로 비난하고 나쁘다고 재단해서는  된다. 바람직하지도 않다. 왜냐하면 돈이 주는 안락과 편익은 거부하기 힘들고, 또한 돈이 행복을 보장하지 않지만, 적어도 불행은 막아   있기 때문이다.


행복을 거부하는 이는 없다. 일부 사람들은 행복이 삶의 목표라고 까지 말한다. 열심히 노력해 성공도 하고, 부도 성취했지만, 행복하지 않은 부자들이 의외로 많다. 돈은 행복의 필수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그래서 당신이 부자라면 행복하기 위해 돈 이외에 추구할 또 다른 가치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성공과 부자는 필연적으로 행복감을 낮추는 욕심과 경쟁을 심화시킨다. 욕심은 불만족에서 비롯되고 경쟁은 가지고 채우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처음에 정했던 성공과 부자를 이뤘지만, 대부분의 부자는 이에 만족하지 못한다( The rich is still hungry.) 성장과 발전이란 이유로 또다시 자신, 가족 그리고 친구를 멀리하고, 욕심을 키우며 피 튀기는 경쟁에 뛰어든다. 행복이 멀어진다. 그러나 부자인 당신은 알아야 한다. 행복이란? 어느 정도까지는 소득과 비례하지만, 그 이상은 그렇지 않다는 한계 행복체감의 법칙을...


부자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사랑'과 '나눔'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은 주려는 마음에서 비롯되고 나눔은 사랑에서 시작된다. 행복하려면 욕심과 경쟁보다 사랑과 나눔을 마음속에 가져야 한다.


연세대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님은 “행복한 사람들은 사회성이 높고, 불행한 사람들은 자기중심적 사고가 두드러진다”며 그 이유는 “같은 돈을 가져도 불행한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들이 기부와 자원봉사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치와 경제가 어렵고, 국제정세도 어지러워 나라 안팎으로 혼란스럽다. 설상가상 기후변화로 한반도의 삼한사온이 사라진 지 오래다. 연일 계속되는 매서운 추위가 우리의 몸도 마음도 움츠리게 만든다. 그래도 올 겨울이 조금이라도 따뜻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행복한 부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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