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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동재 Apr 26. 2023

143. 단어의 재발견(영어) 12

guest(초청객invitado)/visitor(불청객visitante)

사고뭉치 윤석열 (troublemaker)이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해외만 가면 함부로 내뱉는 그의 천박한 말 때문에,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심각하다. 준비 안된 자의 벼락당선이 얼마나 나라와 국민을 위기로 몰고 갈 수 있는지 똑똑히 볼 수 있어 마음이 괴롭다. 그럼에도, 기레기 언론들은 국빈방문이라는 낯 뜨거운 미사여구로 윤석열의 방미홍보에 여념이 없다. 개탄스러운 일이다. 제발 이번만큼은 "대통령놀이" 그만하고,  "대통령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길 바란다.


국내 언론에서, 이번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을 가리켜 '국빈'이란 표현을 썼다. 미국이 초청한 손님이란 뜻이다. 국어사전에서 손님이란? 찾아오는 사람을 말하는데, 한자로는  '()'  '()' 있다.   글자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에는 (조개패) 있어, 돈을 갖고 오는 귀한 손님(초청객 = guest, invitado)이고,  '()에는 (입구) 있어, 달랑 입만 갖고 찾아와 밥만 축내는 거렁뱅이(불청객 = visitor, visitante) 의미가 담겨있다.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을 객이 아닌 빈이라 칭한 것이 설마, 우크라이나 무기지원과 미국  한국기업의 투자확대등 미국의 일방적 이익만 챙겨주는 '국제 호구'라서 붙여진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 '정치'다. 서로 다른 이해를 조정하고, 질서를 바로 자는 역할이 정치의 소임이다. 국내를 벗어난 국제정치를 특히 '외교'라고 부른다. 외교는 철저한 자국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 최우선이다. 또한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받는 거래적 상호주의도 반드시 지켜야 할 철칙이다. 부끄러운 줄 모르고, 뻔뻔스럽게 대통령이 처음이라면서 기레기들에게 구걸하듯이 "대통령이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어보던 생초보 아마추어 대통령, 윤석열이 국객(national visitor)이 아닌 국빈(national guest)으로 미국에 갔다면, 미국정부는 윤석열에게 "be my guest"라 말하며, 국가안보실 도청에 대한 진심 어린 공식 사과와 추후 재발방지 약속을 할 것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의한 한국산 자동차와 반도체에 대한 일방적 차별을 더 이상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왠지 나는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이 '국빈' 아닌 '국객' 것이라는 생각이불현듯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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