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스페인어를 알면,달력이 보인다.

calendario = calcular + dias

by 유동재

석기시대부터 인류는 채집과 사냥 생활에서 농경생활을 시작한다. 이 시기를 신석기시대라 칭한다. 자연이 주는 것을 받아먹는 수동적 먹거리가 씨앗을 심고, 거름을 주며, 작물을 수확하는 능동적 먹거리가 되었다. 농경문화는 인류에게 꾸준한 먹거리를 제공해 주었지만, 언제 파종하고 언제 수확하는 숙제도 안겨주었다. 이를 해결한 것이 달력의 발명이다. 달력이란 "날짜를 계산하다"는 뜻으로, 스페인어로 calendario다. 이는 calendario(달력) = calcular(계산하다/헤아리다) + dias(날 일)로 구성된다. 농사에 가장 중요한 것은 파종시기와 수확시기 등 절기를 아는 것이 작황을 결정하고, 이것에 생사가 달린다.


고대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태양이 뜨는 지점을 측정한 뒤,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는 기간을 측정했는데 360일이 걸렸다고 한다. 그래서 1년을 360일로 정하고 다시 30일씩 나누니 12달이 된 것이다.


기원전 46년 이전까지 로마제국은 음력을 주로 사용했고, 계절의 변화를 고려해 양력을 혼합해 년과 월을 계산했다. 혼용으로 인한 날짜 계산 착오는 적지 않은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마침내, 기원전 45년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양력을 기준으로 한 율리우스력을 채택해 이전의 혼란스러움을 한꺼번 해소했다.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율리우스 력을 통해 기존에 새해 첫 달이 3월이었는데, 이를 1월로 바꿨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율리우스가 집정관에 당선된 그는 자신의 취임을 앞당기고자 그 당시 11월에 해당하는 1월을 시작으로 하는 율리우스력을 채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지금 세계는 1월이 새해 첫 달이 된 것이다.


율리우스력 이전의 달력은 밀을 파종하는 3월을 시작으로 수확하는 8월까지 달의 명칭이 있었다. 나머지는 그냥 숫자로 달의 이름을 붙였을 뿐이다. 달력이란 밀농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씨를 뿌리고 수확하기까지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3월 marzo(March), 4월 abril(April),5월 mayo(May), 6월 junio(June), 7월 julio(July), 8월 agosto (영어로 August), septiembre (영어로 September), octubre (영어로 October), noviembre (영어로 November), diciembre (영어로 Dicember), enero (영어로 January), febrero (영어로 February)이다. 스페인어로 일곱 번째는 septimo, 여덟 번째는 octavo, 아홉 번째는 noveno, 열 번째는 decimo, 열한 번째는 decimo primero, 열두 번째는 decimo segundo이다.


3월 March --------- marzo ------- 첫째 달 (파종과 전쟁의 시작)

4월 April ----------- abril ---------- 둘째 달 (스페인어 열리다는 abrir에서 유래, 꽃이 핀다)

5월 May ------------ mayo --------- 셋째 달

6월 June ----------- junio --------- 넷째 달 (가정, 혼인 여신 Juno: 6 결혼 임신하면 3월 봄에 출산)

7월 July ----------- julio -----------다섯째 달 (율리시스가 자신이 생일달에 자신의 이름을 붙임)

8월 August-------- agosto --------여섯째 달 (아우구스투스가 자신이 생일달에 자신의 이름을 붙임)

9월 September -- septiembre ---일곱째 달 -- septimo

10월 October ------ octubre ------여덟째 달 --- octavo

11월 November --- noviembre ---아홉째 달 -- noveno

12월 December --- diciembre ----열 번째 달 -- decimo

1월 January ----- enero -----------열한 번째 달 (야누스의 얼굴에서 유래됨)

2월 February ---- febrero --------열두 번째 달 (고대 로마 februa라는 봄맞이 대청소 의미의 축제)


158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율리우스 력의 오차를 수정해서 그레고리력을 만들었다. 이것이 오늘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용하게 된 세계 공통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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