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비법: 외로움 탈출법

Let's make a better place!

by 유동재

세계 인구증가는 진행 중이며, 사람은 점점 늘어난다. 그러나 외로움을 겪는 이들은 왜 점점 늘어만 갈까? 풍요 속의 빈곤처럼 "대중 속의 고독"이다. 세상은 예전보다 훨씬 더 풍요해졌지만, 부의 편중은 점점 심해져 부익부 빈익빈이 점점 심화되어, 세상은 가진 자에게는 놀이터지만, 반면 못 가진 자에게는 지옥이 되었기 때문이다.


경제발전에 따른, 소득의 증가와 물가의 인상은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붕괴를 가져왔다. 여러 명이 모여사는 대가족 시대에서 소수가 모여 사는 핵가족 시대로 변하고, 최근에는 1인 가구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사람이 그립지만, 옆에 함께할 사람은 없고, 동물만 함께 할수 있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혼자 사는 사람들의 외로움을 달래줄 대상이 필요해졌다. 그것이 '반려견' 혹은 '반려묘'이다. 이도 어려운 사람들은 'AI 스피커 기계'를 통해 한없는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달래려 한다.


급격한 산업화는 물질의 풍요와 정신의 빈곤을 동시에 낳았다. 일반적으로, 물질과 정신은 반비례 관계이다. 특히, 일제 식민지배와 한국전쟁은 우리를 으로 극빈의 굶주림에 허덕이게 만들었던 지긋지긋한 가난의 한으로 기억된다. 기아극복과 경제발전을 위해서 정부 주도하에 남녀노소 모두 혼신의 힘을 다했다. 돈이 모든 가치의 척도가 되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 푼이라도 더 움켜주기 위해 불법도 서슴지 않았다. 과정을 경시하고 결과만 중시하는 세태가 만연했다. '과정이 없는 여행은 행군'이란 말이 있다. 모든 결과는 과정이 누적된 축적물이다. 떳떳지 못한 과정의 성과는 보람을 안겨주지 못한다. 한마디로 의미가 없거나 매우 축소되어 늘 공허하기 마련이다. 아무리 채워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미국에서 외식을 할 때면, "저녁 9시쯤 영업을 마감하는데, 괜찮으세요?"라고 웨이터가 손님에게 묻는 것이 일상이다. 가족중심사회이기에 식당 직원들도 저녁에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돈벌이도 좋지만, 가족 우선이란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렇다, 돈을 벌어 부자가 되려는 이유도, 나와 가족을 위해 쓰기 위함이다. '가족은 뒷전이고, 돈만 많이 벌겠다'는 생각은 마치 이유없는 질주처럼 우리를 지치게 만들 것이다.


1인 가구, 욜로족, 비혼족, 이혼족들이 늘어간다. TV에서도 "나 혼자 산다", " 돌싱 포맨" , "미운 우리 새끼" 프로그램이 인기다. 돈은 있지만, 늘 외롭다. 돈은 가족이 있기에 더 많이 벌어야 한다. 가족이 없다면, 금은보화도 무의미하다. 문명의 발달로,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더 이상 예전만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빨래는 세탁기가, 밥은 배달음식으로, 청소는 청소기가 하기에, 적당한 돈벌이면, 굳이 짝을 찾는 노력이 필요없다. 한 번뿐인 내 인생 멋지게 살고픈 극도의 이기주의가 팽배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빚쟁이다. 지금 누리고 있는 아주 사소한 것조차 우리는 이름도 모르는 이들의 희생과 봉사의 소산임을 알아야 한다. 받으면 갚아야 한다. 누구에게 받았는지? 누군가에게 갚을지? 모르지만, 각자는 이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각자의 역할로 이를 갚아야 한다. 그래야 함께 사는 공동체가 유지되고, 개인의 삶도 개선된다.


며칠 전 유튜브 쇼츠에서 '신사임당'이라는 유튜버를 우연히 보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방송 출연료를 기부했다는 내용이다. 일해서 번 돈을 기부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신사임당 유튜버는 우리 가족이 먹고사는데 지장 없는 금액이라면, 이를 기부해 주위를 보다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 결국 내 삶의 환경도 나아지게 한다는 깨달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어, 함께 모여 살고 있다.


혼자 가지려 할수록 외로움은 증가하게 마련이다. 대중 속에 고독이다. 각자 정한 선에서만 갖고, 나머지는 주위와 조금씩 나눠, 자신의 삶과 주변을 보다 좋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그러면, 아마도 우리가 겪고 있는 외로움으로부터 적어도 한걸음 멀어져 이웃의 온기를 느끼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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