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나 열심히 해! 왕노릇 그만하고
3월 10일 대선 결과가 발표되었다. 많은 우려 속에서도, 조중동 수구 일간지들과 종편방송사들의 일방적인 지원으로 선택적 공정과 정의만 외치던 전혀 준비 안 된 윤석열이 당선되었다. 5월 10일까지 약 2달간,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닌 당선자 신분이다. 정부 인수인계만 준비할 수 있는 지극히 제한적 지위에 불과함에도, 윤석열은 당선인이 아닌 마치 대통령인 듯 거침없이 행동하고 있다.
권성동, 장제원 등 윤해관들이 주도한 전과 14범 이명박의 사면요구, 헌법과 법률에 의한 현직 대통령의 기관장 인사권에 대한 권한 없는 간섭, 김오수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불법적 사퇴 강요, 7시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서울의 소리에 대한 김건희의 1억 손해 민사소송 제기, 인수위에 아무런 직함 없는 윤석열의 불알친구 권성동의 안하무인 한 작태들, 나아가 이번에는 청와대를 국방부로 이전이라는 공식발표를 접하면서 취임도 하기 전에 왕 노릇을 하려는 윤석열에 기가 막힐 뿐이다.
이제 윤석열과 윤핵관들에게 국민은 섬겨야 할 대상이 아닌, 그저 저들이 다스릴 백성으로 전락한 듯하다.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위한 희생과 봉사이다. 따라서 국민을 위하지 않는 정치는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다.
2주 전 동해와 울진에 큰 산불 나서, 이재민들의 피해가 상당히 심각하다. 화마가 쓸고 간 지역의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어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다. 그래서 정부의 도움이 시급하고 절실하다. 또한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소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어, 그 시름 소리가 오늘도 끊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당선인은 멀쩡한 청와대를 두고 1조 원 이상 이전비용이 소요되는 용산 국방부로 집무실을 옮긴다는 발표를 공식화했다. 설상가상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집무실의 국방부 이전은 국민적 논란을 우려해 대선 내내 광화문 이전이라 공표했었다고 한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사전에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로 이전한다는 계획이 대선기간에 공표되면 국민적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을 염려한 나머지, 광화문 이전한다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는 김재원의 자백도 용서 못할 일이지만, 북한에 선제타격과 한반도 전쟁시 일본군 한반도 상륙 허용할 수도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윤석열의 태도에 울화통이 터진다. 현재 북한은 연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수위를 높이고 있고, 제국주의 침략을 앞세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가 몹시 혼란스럽다. 이런 엄중한 시국에, 벼락 출세하고 벼락 출마해서 벼락 당선된 아무런 준비 없던 윤석열이 졸속으로 청와대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면서 사실상 국방부를 해체시키는 작태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라고 현행 헌법 제1조에 규정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왕이 지배하는 군주국이 아니다. 그럼에도, 손바닥에 왕 글자를 씌고 다닌 윤석열에게 국민의 48.7%가 투표했고 윤석열의 당선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우리는 받아들여야만 했다.
대선 내내, 트럼프식 네거티브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근거없는 마타도어로 일관했던 윤석열이 대선 후 지난 10일간 보인 행태들은 그가 스스로 대통령이 아닌 왕으로 착각한다는 불편한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다.
상대에 대한 공감없이 오로지 계산기 두드리며 손익만 따지고, 마치 정치를 게임처럼 대하는 철없는 30대 이준석이 이끄는 국민의힘과 이명박 부활을 꿈꾸는 친이계 윤핵관들을 좌우에 두고, 정치검찰과 조중동 부패언론들을 등에 없고, 고작 0.7% 신승에 도취되어 무속의 힘을 믿고 왕 노릇을 하려는 윤석열을 우리 국민은 관심과 감시를 통해 대대적인 통제와 제어를 즉각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왕노릇과 점령군행사를 당장 그만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코로나 국난극복, 동해울진 산불이재민구제 그리고 청년일자리창출과 경제회복을 위해서 촌음을 아껴 열심히 일하길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