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윤석열: 이명박의 부활?

by 유동재

이번 대선은 조중동 기레기들과 민주당 내 수박들에 의해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이명박이 만들어준 TV조선, 채널A, JTBC 그리고 MBN 등 종편들이 대선 전부터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에 대한 발목 잡기와 대안 없는 비판으로 40% 국정 지지율을 보인 현 정부를 흔들기 시작했다. 180석을 가진 민주당은 권력에 취해, 조국 사태와 자치단체장 성추행에 내로남불로 일관했고, 어설픈 임대차 3법과 아마추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부연이은 부동산 정책실패는 성난 민심에 기름을 끼얹었다. 김건희 허위경력과 주가조작 그리고 윤석열 장모 사문서 위조와 부동산 특혜를 덮으려, 이재명과 그의 가족에 대한 먼지 털이식 비판 보도를 통해 이번 대선을 초반부터 대선후보 비호감 프레임으로 조중동 수구언론들은 조작해 버렸다.


대선이 끝난 지 6일이 지났지만, 꽉 막힌 답답한 가슴에 이유없이 치미는 분노는 오늘도 지속된다. 윤석열은 언페어(unfair)로 일관했지만, 불행히도 그는 손바닥에 쓴 글자대로 벼락출세 왕이 되었다.


틈만 나면 떠들어대던 윤석열의 공정과 정의는 자신과 김건희 그리고 장모에게는 절대로 적용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정적들을 부수기 위한 선택적 정의임을 그간 우리는 똑똑히 지켜보았다. 대선 토론 내내 아무런 정책과 공약도 없이 오로지 대장동과 특검을 우려먹었던 그가, 당선 후 이제는 대장동 특검이 아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검찰공화국에서 사건을 조작 처리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한술 더 떠, 윤핵관의 핵심, 권성동이 임기가 아직도 1년 이상 남은 현 검찰총장 권오수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법률로 정한 임기를 이전 검찰총장, 윤석열은 잘 알 것이다. 그럼에도, 대놓고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윤석열 입맛에 맞는 자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해 검찰공화국을 만들려는 저급한 저의에 경악을 금치못한다.


나아가, 이명박 BBK때 설립자의 주어가 없다는 망언으로 이명박의 대통령 당선에 일등공신, 나경원이 국민통합과 결자해지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을 사면해야 한다는 후안무치한 말을 서슴지 않고 내뱉었다. 차기 정부 윤석열이 이명박을 사면할 수도 있지만, 그 경우 국민적 공감대 없이 친이계의 윤핵관들이 밀어붙이는 이명박 사면이 불러온 역풍을 피하겠다는 얄팍한 정치적 술수가 숨어있다. 선거 내내 젠더갈등으로 남녀를, 세대 포위론으로 세대를 갈라 치면서 가까스로 0.7% 신승을 했음에도 이재명 지지자들에 대한 어떠한 입장표명도 없이, 대선은 잊었다고 한 윤석열과 윤핵관이었다. 참으로 뻔뻔스럽게 이제와 국민통합을 운운하며, 징역 17년을 받고도 주야장천 꾀병을 핑계로 병원을 전전하며 수형이 아닌 요양을 하며, 고작 1년 정도 지난 시점에 아무런 반성과 사과도 없는 이명박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히 사면을 요구하는 윤석열과 윤핵관들의 점령군 행사와 만행에 분노가 치민다.


문재인 대통령은 절대 이명박을 사면하면 안 된다. 이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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