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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자이너 이지연 Mar 09. 2021

프롤로그 : 기억에 남는 브랜드가 되는 방법

요즘 부캐, 멀티페르소나, 심지어 메타버스까지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새로운 용어는 시대를 반영한다. 과거부터 존재해 왔던 개념이지만, 그런 개념들이 반영된 현상이 증폭되고 빈도가 많아지면서 이런 신조어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과거, 사람들의 삶이 지금만큼 복잡하지 않았을 때에는 삶과 일의 영역이 단순했다. 집에서는 아버지이지만, 회사에서는 직장 상사로서 요구되는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면 됐다. 부드러운 아버지의 역할이 본캐라면, 까칠하고 권위적인 직장 상사의 역할은 부캐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과거부터 한 사람이 다양한 캐릭터와 멀티페르소나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인터넷의 대중화로 온라인에 아바타가 등장하고, 활동하는 플랫폼이 증가함에 따라 더 다채로운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신조어가 생긴 것이다. 여기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생기면서 가상 세계가 등장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현실세계인 유니버스(Universe)와 구분하기 위해 이 가상 세계를 메타버스(Metaverse)라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신조어들의 본질을 들여다보면 새로운 것이 아니다. 현재가 과거보다 시간과 공간의 영역이 더 세분화되고 복잡해짐에 따라, 시공사(시간·공간·사람)이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다양한 역할이 부여됨에 따라 신조어들로 개념화 한 것뿐이다. 4계절이라는 시간의 변화에 따라 나무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을 보고, 봄·여름·가을·겨울을 인식하고 계절에 이름을 붙이는 것과 같다. 

시공간에서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이 때, 외부 환경에 좌우되어 흔들리기 보다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좀 더 ‘내 자신’의 본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본질에 집중하다 보면 비즈니스를 하는 것도 인간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인간이 가진 진·선·미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이를 비즈니스에 적용할 때 선한 영향력이 주변으로 확대되면서 비즈니스는 성장 사이클에 올라설 수 있다.  요즘처럼 비즈니스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때는 없다. 이런 때일수록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순서가 더 중요하다. 먼저 뿌리를 잘 내려야 한다. 그래야 외부 풍파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풍성하게 수확을 거둘 수 있다. 성급한 마음, 조급한 마음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20년 이상 기업에 몸을 담아 일하고 독립하여 나만의 사업을 일궈가면서, 비즈니스를 잘 하는 것과 인간으로서 잘 사는 것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이 글을 통해 필자가 비즈니스를 하면서 깨달은 것을 나누며, 사업을 시작한 사업가들과 사업을 확대시키는 CEO들이 앞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영감과 열정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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