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를 보니 오늘 종일 비가 온다고 하며 그 양도 상당한 것으로 나온다. 원래대로라면 선유도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고군산군도의 전경을 가득 담았을 텐데 애도 어른도 아쉬움을 뒤로 한채 Plan:B를 계획할 수밖에 ㅜㅁㅜ
걸어서 선유도나 장자도 등 인근 섬을 다녀보고 오전에는 7km 러닝을 하고 싶었는데 다 물 건너가고 오전에 차로 가볍게 주변을 드라이브하다가 어제 봐둔 곳을 가기 위하여 다시 군산 시내 쪽으로향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 금강 철새 조망대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부득이하게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선택!
너무 딱딱하지않게 아이들 눈높이를 맞추고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고 판단되어 일부러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은 곳들은 여행 시 배제하는데 이곳은 어렵지 않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다. 한 시간이면 다 보겠지 싶었는데 결국 세 시간 넘게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다 나왔다. 군산은 전반적으로 과거와 현재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인 것 같다. 해양 교통의 요지로서 그간 지나온 많은 역사적인 현실과 근대의 문화를 적절히 잘 아울렀다고나 할까.박물관에서는 그러한 사실들을 어렵지 않게 쉽게 풀어서 보여주고 있다.
주변 건물들 또한 예전의 역사적 건물들 보전하면서 동시에 근대식으로 탈바꿈하여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한 이용하되 잊지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마냥.
이어서 간 곳은 금강 철새 조망대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펌
금강 철새 조망대
근대 역사 박물관도 그렇고 금강 철새 조망대도 그렇고 사람이 많지 않아 한산하다.(날씨가 안 좋았던 탓에 더) 이곳은 큰 아들과 둘이서 거의 전세 낸 것 마냥 시간을 보내고 11층전망대에서 전경을 보며 천천히 둘러보면서 산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이번에도 역시나 적절한 시간에 적당한 장소를 잘 찾아왔다는 느낌에 나름 만족감을 느끼면서도 날씨만 좀 도와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달래 본다.
다음에 다시 고군산군도를 찾게 해 줄 것 같다^^
내일 날씨는 좋기를 바라며, 오늘 방문한 식당 정보!
나는 원래 딱히 맛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여태 먹는 것에 시간을 쏟아본 적이 없는데, 결혼 한 뒤로는 ChatGpt에 버금가는 아내의 검색능력과 선택으로 인해 적절한 가격에 맛이 좋은 것들도 잘 먹고 다니게 된 것 같다. 전라도라 그런가 나는 가게들의 인심에 기분 좋아짐을 느끼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