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피부에서 여드름이 나는 원리와 일상에서의 예방
2016년에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구에 따르면 2015년 여드름을 주호소로 병원에 방문한 환자가 2010년에 비해 9.7% 증가했다고 한다. 이 중에서도 10대보다 20대에서 그 비율이 더 높았으며, 남성 여드름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피부 미용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와 관심의 증가로 해석할 수도 있겠으나 여드름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의 부재로 인한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여드름의 정확한 발생 기전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여드름 발생 요인으로 추정되는 것이 피지 분비의 증가와 여드름균의 집락 형성인데 이 밖에도 유전적·환경적 요인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말한 피지 분비의 증가로 면포가 생성되고 거기에 피부 근처 염증반응이 일어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지성피부가 여드름이 잘 나고 유분이 부족한 건성 피부에서는 여드름이 적게 날 것이라 생각하지만 건성 피부를 가진 이들은 이에 크게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 건성 피부에서도 여드름은 여전히 큰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건성피부에서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에 추가하여 다른 원인이 여드름 발생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바로 모낭 개구부의 과도한 각질화이다. 피부 부속기 중 하나인 털은 진피에 모낭을 두고 있으면서 피부 밖으로 열려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개기름’인 피지를 만들어내는 피지샘이 이 모낭으로 개구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유분이 부족한 건성 피부에서는 피지샘 주변으로 각질 세포가 모여들고 그 숫자가 늘어나면서 각질세포가 과도하게 케라틴을 만들어낸다. 그 결과 모낭의 통로를 막게 되어 면포가 형성되게 되고 이 면포가 염증성 여드름의 주된 병소로 작용하게 된다.
이런 건성 피부를 가지고 있을 때, 여드름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의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우선, 세안 시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체온과 비슷한 정도 혹은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 즉각적으로 ‘당긴다’는 느낌이 드는 알칼리성의 딥클렌징 제품보다는 피부의 산도와 비슷한 약산성 제품을 쓰는 것이 피부의 건조함을 줄여줄 수 있다.또, 각질을 제거한다는 이유로 알갱이가 들어있는 등의 스크럽 및 각질 제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피부에 자극을 많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 표면의 각질 세포의 자연스러운 재생 주기를 혼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각질 제거는 피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여드름이 일정 수준으로 커지고 농이 형성되는 경우는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로, 흉터가 남기 쉽기 때문에 피부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드름을 단순히 ‘청춘의 꽃’이라며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외적인 문제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람의 기분과 자존감과도 관련이 있고 나아가서는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드름도 예방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구체적인 인식을 가지고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면 더 나은 피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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