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서아프리카 만딩고 댄스워크숍을신청하며...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멈추어있었던, 나의 취미인 서아프리카 댄스 '만딩고' 댄스 클래스 등록했다. 코로나가 두려워 온라인 수업을 참여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를 위해서 오프라인 취미생활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더 커졌다. 최대한 조심해서 춤을 출 예정이지만, 그렇다고 즐기지 않는 모습을 보이진 않을 것을 다짐한다.
취미가 많았던 나였는데, 최근 나에게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면 나는 '공부'라는 어이가 없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 현재 박사과정을 진행하고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해도 조금은 특이한 취미이긴 하다. 코로나 이전에는 여행, 춤, 디자인 이런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공부'라니? 틀린 말은 아니긴 하지만... 취미에 대한 답변을 하기 위해서 시작하는 건 아니고, 내가 이 댄스 클래스를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은 운동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다. 나에게 운동이란 다이어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최근 느꼈다. 불안하거나 우울한 감정이 들기 시작하면 바로 조깅을 시작했고, 이러한 감정들은 사그라들기도 한다. 또 최근 폼롤러를 통해서 몸을 교정하고 있는데, 확실히 가벼운 느낌이 들고 역시 정신이 맑아야 몸도 가볍다는 말을 백번 동의하고 살아가고 있다. 매일 30분이라도 간단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의무로 해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모든 걸 내려놓고 열심히 운동을 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은 새로운 도전의 동력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전 직장에서는 관계가 힘들거나 일이 힘들지는 않았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현재 직장으로 많은 걸 포기하고 왔다. 그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원하는지에 대해서 큰 고민을 할 수 있었던 곳이 바로 아프리카 댄스 클래스였다. 야근이 많은 회사였는데, 춤을 추고 다시 일을 하러 가는 날이 많았을 정도로.. 현재에도 새로운 일에 대해 고민이 많고, 계획이 있는 상황에서 일주일에 한 번은 나를 내려놓고 움직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잡생각이 사라지고 나에 대해서 집중할 시간이 되지 않을까?
예전과 다른 느낌과 공기일 수는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행복했을 그때의 나로 잠시나마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