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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ist Sep 14. 2021

프로포절 신청, 그리고 추석논문 계획

조금만 더 최선을 다해서 더 열심히 달려보기로!

프로포절 신청서를 학교 행정실에 제출했다. 사실 이런 날이 올지 몰랐지만 그래도 다행히 프로포절 기회가 오긴 왔다. 상반기에 연구를 진행했던 내용이 있어서 다행이었고, 번아웃으로 잠시 주춤했을 때 어떻게든 연구를 마무리지어서 지금까지 왔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퀄(종합시험)도 마무리되어서 걸림돌은 없었다. 그래서 내 논문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날짜도 정하고, 내 논문들도 정리하고, 발표자료도 구성하고 있다. 처음 해보는 일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과정 자체는 흥미롭다. 한 2주 정도 남은 것 같은데 언제 기분이 바뀔진 모르겠지만,


사실 프로포절은 7월 말에도 진행하려고도 했고, 8월 말에도 진행하려고 했다. 당시 생각으로는 2/3 정도가 완료되었다고 생각했고, 피드백을 빨리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당시 교수님 일정도 있었고, 나도 그 당시에는 무리하게 추진해야 할 엔진도 부족했던 것 같다. 조금 연구에 대해서 진도가 쳐지긴 했지만, 성급하게 진행하였을 때 보다 지금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정신승리)


프로포절이 늦어졌다는 말은 프로포절과 디펜스 사이의 기간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졸업할 수 있을 때 졸업을 하는 게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학위 논문 내 마지막을 계획하고 있는 새 연구를 이번 달에 마칠 계획을 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지난 1주일 동안은 추석 연휴 인터뷰를 할 현지 전문가들의 일정을 잡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응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했지만 정말 의외로 많은 친구들이 내 연구에 흔쾌히 응해주었다는 것이다. 일정도 잘 맞추어주어서 추석 연휴가 시작하기 전 이틀 동안 10여 명의 전문가들의 인터뷰 일정을 잡아, 추석 연휴 동안에 집중해서 논문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직접 가서 설문하고, 인터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내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연구 대상자들도 비대면에 친화적으로 바뀌어서 모든 프로세스가 편해진다. 또한, 프로포절 역시도 비대면으로 진행되어서, 외국에서도 내 심사를 해주시는 분들도 있는 등 좋은 점도 있다. 


추석 연휴도 뭔가 잘 맞아지고, 백신 주사도 이번 달 후반에 맞아 (후유증만 없다면) 프로포절까지 달릴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 내 육체와 정신이 이번 달에 조금만 더 최선을 다해주면 그래도 내 목표에 가까워질 것 같다. 조금만 더 정신 차려서 달려보기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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