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자대면, 삼삼오오, 삼위일체 3가지만하면 아직 기회는 있다
플랫폼 관련하여 1편, 플랫폼 사업자, 위험하다 썼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700번이 넘는 공유가 되는 놀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1편 마지막에 미리 예고를 했었죠.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자가 공존할 수 있는 방향 및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린다고 했죠.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고 기회 또는 타이밍은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이 위기인 것은 맞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그걸 비즈니스의 기본 원리에서 찾았습니다. 바로 마케팅이죠. 고객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고 세 부류의 이해관계자가 접근 및 실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산에서 혹시 눈덩이를 굴려보셨습니까?
눈 굴러가유!!
갑자기 왜 눈덩이를 굴리냐고요?
플랫폼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마치 산 꼭대기에서 밑으로 눈덩이를 굴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더 높은 곳에서 굴려서 더 큰 눈덩이를 만들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눈덩이를 보고 속도에 놀라고, 크기에 놀라고, 그래서 그걸 빨리 사진 찍고 퍼뜨리고, 하는 걸 즐기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플랫폼은 산 전체가 될 것이고, 콘텐츠 사업자는 눈덩이를 만드는 사람, 그리고 그걸 구경하는 사람은 산 주변에 살고 있는 소비자(고객)가 될 것입니다.
근데 이걸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 하면 그걸 계속 보던 사람들이 처음 본 것처럼 계속해서 사진찍고, 환호하고, 친구들에게 보라고 보내주고, 그럴까요? 오히려 눈덩이 자체가 장애물 또는 위험물이 되서 계속 봐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피해야 하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요? 지금 각각의 플랫폼 그리고 그 속의 콘텐츠가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 생각도 안하는데 높은 산에서 눈덩이를 굴리고 있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계속 그런 자극을 주면 실증난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더 큰 눈덩이를 굴리거나, 다른 색의 눈덩이 또는 다른 모양의 눈덩이를 만들려고 노력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콘텐츠 사업자들은 더 차별화 된 눈(different snow ball)에 집착하게 되고, 결국 플랫폼 안의 콘텐츠는 다양해지지만, 새로운 걸 계속 만들지 못하는 콘텐츠 사업자가 가장 먼저 지쳐 쓰러집니다.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더 이상 볼게 없어진 눈 덩이를 굴리던 산(플랫폼)은 점점 사람들의 관심으로 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눈 덮인 산은 그냥 눈만 덮인 산으로 남게 되는 것이죠. 나중에는 그 눈 조차도 전부 녹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소비자-User)로 부터 모두 떠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플랫폼(눈 덮인 산)은 그렇게 사라지는 것입니다. 지금의 플랫폼 사업자 그리고 콘텐츠 사업자들은 과연 어떤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일까요?
플랫폼은 세 부류로 나뉜다
플랫폼은 크게 세 부류로 구성됩니다
위에 눈덩이(Sonw Ball)로 비유 했듯이, 플랫폼은 세 부류의 이해 관계자들의 상호 가치 교환으로 플랫폼 자체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발전합니다. 그리고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더 많은 참여자들의 참여가 절대적입니다. 말 그대로 초기에는 양적성장이 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질적 성장(다양성)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다채로운 부가 서비스와 함께 수익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이는 각자가 가진 역할과 책임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행해야 플랫폼이 운영되고, 이들의 상호 균형을 통해 유지되는 것입니다.
ㆍ Maker(콘텐츠 제작 - Content Creator)
자신들이 만든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없기에 Shaker(Platform)를 통해 전달하게 됩니다. 콘텐츠를 만들어서 플랫폼을 돌아가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되고, 양질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자신도 그리고 플랫폼 양쪽에게 득이 되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어떤 콘텐츠가 양질의 콘텐츠인지 스스로도 정의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ㆍShaker(콘텐츠 저장 유통 - Platform Manager)
플랫폼, 사업자 자신이죠. Maker와 Reader를 연결하는 매개체 또는 채널 이기도 하고, Maker의 콘텐츠를 제작 및 유통, 저장 환경을 제공하는 Tool이기도 합니다. 셋 중에 중심을 잡아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Maker와 Reader가 없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존재입니다. 단지 소용돌이처럼 이 둘을 빨아들이죠.
※ 그런데, 왜 Platform이 아니라, Shaker일까?
Maker가 제작한 Content를 계속해서 흔들어서 Reader에게 전파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단순노출이 아닌 도달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광고성 콘텐츠(Branded Entertainment)일 경우에는 이런 활동이 플랫폼 사업자의 직접적 수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흔들어주는' 행위 자체가 필수적 기능이 되었습니다.
ㆍReader(콘텐츠 소비 - Consumer / User)
리더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동적인 주체자입니다. 물론 소비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언제든지 플랫폼의 성격에 따라 Marker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적극적 Reader 부터 소비의 역할에만 집중하는 Reader까지 콘텐츠에 대한 창작 또는 참여 욕구에 따라 위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에 이상한 이가 등장했다
플랫폼의 변형이 시작됐다
하지만, 플랫폼이 진화하고 발전하면서 플랫폼에도 변형이 나타납니다. 바로 Influencer와 Reproducer의 등장입니다. 이들을 딱히 어디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플랫폼의 성격, 특징, 다루게 되는 콘텐츠의 형태 및 유형에 따라서 다르게 탄생한다는 것이고, 기존 부류와의 같기도 하고, 때론 다르기도 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안에서 개인의 개성이 발휘되고, 실제 그게 또 하나의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래 그림과 같은 흐름으로 변화 발전하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의 흐름은 ①→②→③으로, 가치의 흐름은 그 반대로 흐르면서 Influencer와 Reproduce의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물론 대부분 적극적 Reader로 부터 출발하여, Maker로 변화하여 자체 콘텐츠를 만드는 이로 또는 플랫폼 안의 자신만의 작은 채널을 구축하여 플랫폼 속 작은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에 이릅니다. 일부 Shaker의 일을 대신함으로써 플랫폼이 성장하는데 여러 방면으로 일조합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을 보면, 개인 계정 또는 페이지 중 막대한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채널의 경우, 자체 채널로 독립하여 자신만의 플랫폼을 구축한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남동, 여동이나 네이버 속에 가장 큰 중고시장을 형성한 '중고나라' 등 플랫폼은 그렇게 플랫폼 속에 작은 채널들이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발전하게되고, 그에 맞춰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나타나면서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이들을 마케팅적으로 비유한다면 Innovator 또는 Early Adopter라고 볼 수 있습니다. Production Life Cycle에 표현하면 초기 이용자들입니다. 이들을 통한 플랫폼은 지속적 확장 변이, 또는 Shaker와 Maker의 마케팅적 노력을 통해 또는 플랫폼 자체 성격상 타 플랫폼과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발전해갑니다.
◎ Influencer (콘텐츠 유통)
Shaker가 주로 저장 및 Release에 주목한다면, Influencer의 경우 주로 Introduce에 주목하여 활동합니다. 플랫폼 속 작은 채널을 운영하는 운영자, 또는 특정 카테고리의 지배자(영향력 행사자)로서 그 시장에 대하여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예전으로 말하면 Mania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Food, Beauty, Fashion 등의 카테고리에 집중되어 있어 실효성에 대해서 의문이지만, '도달율'에 있어서는 수 많은 팔로워를 통해 영향을 미치고 있어 또 하나의 마케팅 채널로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크리에이터의 또 다른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는 말 그대로 협찬(PPL)으로서 소셜 부문의 카테고리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Reproduce (콘텐츠 재생산)
Maker가 발행한 콘텐츠 또는 Influencer가 공유한 콘텐츠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 하여 재발행하는 이들을 말하는 것으로,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어디서 출발했는지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이들은 클리셰, 오마쥬, 패러디, 단순 공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반 Reader에게 영향을 미치고, 플랫폼 안에서 Influencer와는 또 다른 MSG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모두가 살던지 아님, 모두가 죽던지
위 그림 중의 어느 누구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위 모든 이해관계자들간의 균형 유지 만이 플랫폼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하나라도 사라진다면 플랫폼 자체의 생태계가 파괴되기 때문에 플랫폼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단일 서비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플랫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바로 ① 삼자대면(三者對面) / ② 삼삼오오(三三五五) / ③ 삼위일체(三位一體)로 고객 중심적 사고의 발전을 통해서 우리가 누구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고, 그러한 가치는 어디로 부터 흐르고 누군가를 거쳐가고 있는지 알고 해야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Supply Chain + Value Chain 상에서의 단계별 결과물은 여러 단계 또는 다양한 과정을 거치면서 부가가치를 가지게 되는데, 결국 다양한 속성의 이해관계자들의 손을 거치고, 그들간의 다채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결국 플랫폼을 죽이지 않고 살리는 길입니다.
바로 이러한 삼삼(三三)한 전략으로 Multi-Contend Production Based Ecosystem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다양한 콘텐츠가 마구 쏟아져 나오는 화수분같은 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걸 '양' 또는 '질'로 승부하는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각각 이해관계자를 둘 다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또는 각자의 고객으로 부터 지지와 성원을 받지 못한다면 플랫폼 상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결국 플랫폼 자체가 붕괴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각자의 입장에서 각각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때 유념해야 할 것이 Maker, Shaker, Reader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고, 모두가 Influencer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니, 모두가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때에 따라서 성격에 따라서 분화발전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삼삼(三三)한 전략
① 삼자대면(三者對面) ② 삼삼오오(三三五五) ③ 삼위일체(三位一體)
플랫폼은 기존의 일반적 Business Value Chain처럼 한 쪽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습니다. Main Stream은 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영원한 갑도 을도 없다는 말입니다. 편의상 Flow를 위 그림과 같이 그려놨지만, 그 반대로의 흐름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고, 건너 뛰고 바로 가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단지, 문제가 되는 것은 플랫폼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서 Shaker가 필요 이상으로 권력을 휘두른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부 Marker만이 각광을 받고 있고, 플랫폼이 뜨려고 하지 Maker를 띄우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플랫폼을 띄워서 Reader를 많이 모으려고만 합니다. 또한 가장 우대를 받아야 할 Reader에 대한 대우도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모두에게 고객이 될 수 있는 플랫폼의 특성상 나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고객이 누구이며,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결과적으로 내가 만들어내는 '흐름'의 종착지가 어디인지 알고서 자신의 역할을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큰 차이가 있으리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Shaker, Maker, Reader 각자의 입장에서 이제는 절대 간과할 수 없는 Influencer, Reproduce를 바라보고 Main과 Sub를 어떻게 구분하고 바라봐야 하는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든 관점은 플랫폼을 계속해서 유지 관리, 발전시키기 위한 입장에서 정리한 것 입니다.
주의 깊게 봐야 할 이해관계자는 Shaker, Maker, Reader 이렇게 세 부류입니다. 이들을 중심으로 Influencer와 Reproduce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누가 첫번째 고객이고, 최후의 고객은 누구이며, 가치와 콘텐츠는 어디서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꼼꼼하게 짚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 달라지는 자신의 역할에 적절하고 지속적인 행동 없이는 플랫폼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논하기 어렵습니다.
Shaker 중심의 3자 구성
전제조건 - Maker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원활한 콘텐츠의 수급이 가능해지고 있는 상태의 성장기 플랫폼
Shaker 입장에서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Influencer, Reproduce를 통해 더 많은 Reader를 확보 및 유지 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Maker의 경우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플랫폼을 떠날 수 있으며, 단일 플랫폼이 아니라 멀티채널로 활용(MCN)하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Shaker가 Influencer 또는 Reproduce의 분화 발전되어 각각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플랫폼이 실수하는 것이 플랫폼(채널)에 대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하게 여기면서 정작 알멩이인 Maker의 브랜드(띄우기) 또는 초기 수용자 또는 매니아층인 Influencer, Reproduce를 등한시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Shaker(Platform)가 Reader 또는 Maker로 부터 더 많은 Influencer와 Reproduce를 통해 더욱 더 많은 Reader를 끌어모으는 활동에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⑴ 삼자대면(三者對面)
우선 Influencer 그리고 Reproduce와의 삼자대면이 필요합니다. 이들과의 공조를 통해 더 많은 Maker 띄우기, 그리고 더 많은 Reader를 모으고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플랫폼 본연의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Shaker의 본질은 플랫폼을 유지관리보수하기 위함이지, 다른 이해관계자를 통제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⑵ 삼삼오오(三三五五)
이렇게 마친 삼자대면은 삼삼오오 모여서 Shaker의 주도 아래 각자가 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나눠서 일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Influencer는 더 많은 Reader가 더 자주,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Channel to Channel의 Reader의 영향력 행사 활동에 주목해야 하고, Reproduce는 Maker의 공백 메우기 등의 또 다른 재미를 주는 활동(오마쥬, 클리셰, 패러디 등)에 주목해야 합니다.
⑶ 삼위일체(三位一體)
이렇게 만들어진 각자의 기본적 역할은 기존에 하던 활동 외에 다양한 小채널 안에서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플랫폼이 다변화되고 발전하고 더욱 더 많은 트래픽이 발전될 수 있는 형태로 진화되어, 플랫폼 속 작은 플랫폼(채널)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Maker 중심의 3자 구성
전제조건 - Maker 스스로 입지를 확보해야 하는 단계로 자율적 성향의 콘텐츠가 다수가 된 성장기 플랫폼
Maker 입장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것은 Shaker입니다. 하지만, 모든 Maker를 Shaker가 신경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플랫폼 속에서 Maker 스스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 Influencer 또는 Reproduce가 되어 자체적인 플랫폼 속 Small Channel 또는 Shaker로 성장 및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플랫폼 속에서 독자적인 포지션을 구축한다는 의미이기도하고, 플랫폼내의 '독립채널'을 갖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해석의 방향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지만, 우선 더 많은 Reader를 거느리고, 플랫폼과 플랫폼 사이를 잇는 Bridge 역할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 합니다.
⑴ 삼자대면(三者對面)
Maker로서 플랫폼 속 자신의 카테고리 안에서 경쟁은 필수불가결합니다. 따라서 이들에게 가장 충성도가 높은 고객은 자기자신 또는 Influencer 및 Reproduce 입니다. 따라서 이들과의 삼자대면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그에 대한 파급력은 어떻게 되는지 알고, 그들로 부터 자신이 만들어내고자 하는 콘텐츠 방향성의 힌트를 얻어내야 합니다.
※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고 하더라도, Reader의 선택과 호응을 얻어내지 못하면 결국 시장에서 생존불가합니다.
⑵ 삼삼오오(三三五五)
그렇게 모이게 되는 Influencer와 Reproduce를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플랫폼 속 영향력을 높이는 전략을 구축해야만 합니다. 말 그대로 소수의 FAN 확보를 통해 다수의 팬층을 확보하기 위함이고, 더 나아가 그들을 더 많은 Influencer 또는 Reproduce로 만들어내기 위함입니다. 플랫폼 속의 또 다른 조직을 만들고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통해 입지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⑶ 삼위일체(三位一體)
Maker를 중심으로 Influencer, Reproduce가 뭉치고, 관계의 형성, (비공식적)조직 구성을 통해 플랫폼 내부또는 카테고리 내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물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의미있는 트래픽과 콘텐츠를 만드는 활동으로 플랫폼 내의 긍정적 영향력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또한 플랫폼과 플랫폼을 넘나드는 MCN 전략으로 Maker 스스로 Branding 전략이 필요합니다.
Reader 중심의 3자 구성
전제조건 : Reader의 자발적 의사로 Influencer, Reproduce로 진화하여 활동하는 성장기 플랫폼
Reader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Maker 또는 Shaker(Channel Manager)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Reader가 그런 선택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Facebook 처럼 완전 오픈되어 있는 플랫폼 안에서야 페이스북 Shaker를 제외하고 모든 구성원이 이러한 역할을 동시에 구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도 소수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Shaker(Platform Manager) 는 더 많은 이가 Maker 또는 Shaker로 진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플랫폼 안에서의 창작활동의 환경 제공이나 Influencer 또는 Reproduce로 진화 또는 발전하기 위한, 플랫폼 속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의 기회를 제공 환경을 만들고, 자신보다 먼저 그런 역할을 하는 Reader로 부터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 받음으로써 점점 자신이 좋아하는 카테고리 안에서 점점 진화하게 됩니다. 이는 Maker 그리고 Shaker가 매우 좋아하는 진화ㆍ발전되는 모습으로 '분화'된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욱 맞을 것이다.
⑴ 삼자대면(三者對面)
동일 카테고리 안에서 Reader가, Influencer, Reproduce로 진화 또는 분화로 인하여 중복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플랫폼 안에서 자신의 성향에 맞는 역할로 주객전도가 되어가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정말 Mania가 기존 사업자의 콘텐츠에 열광하고 더욱 더 격렬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⑵ 삼삼오오(三三五五)
그렇게 모이게 된 이들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평가하기도 하고, Maker 또는 Shaker에 대한 평을 통해 플랫폼 속에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이는 진화 또는 분화 이전에 그들과의 소통 경로를 충분히 마련해줄 필요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고, 모여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의무가 Shakrer에게 있습니다.
⑶ 삼위일체(三位一體)
이렇게 만들어진 각자 다른 색을 지닌 Reader들은 플랫폼 속 각자의 역할을 찾게 되면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드러내게 됩니다. Influencer 또는 Reproduce로 진화하면서 Reader 속에도 Channel 또는 Platform이 자연발생적으로 드러나게 되며, 스스로가 플랫폼 속 기회를 찾아 Maker 또는 Shaker로 진화하게 됩니다.
밀당은 이제 그만하자
각자의 역할 때문에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플랫폼은 플랫폼 우리는 우리다
플랫폼의 주인이 누군인지 그리고 어떤 플랫폼인가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플랫폼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 또는 계속해서 죽지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 수급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플랫폼으로 전이되고 재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다수의 채널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실제 퍼나를 수 있는 다수의 적극적 Reader, Influencer, Reproduce의 활동이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각자가 맡은 본연의 역할 이외에 플랫폼 생태계 상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가 찾아서 Influencer 또는 Reproduce가 되어 활동함으로써 플랫폼의 생존이 곧 Maker, Shaker, Reader의 가치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하자면,
⑴ 이해관계자의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고, 무조건 주기 보다는 받는 구조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⑵ 좋은 Reference를 통해 자기 복제보다는 다양성과 영향력을 추구해야 합니다.
⑶ 플랫폼 속에 역할 나누기 보다는 공백 메우기 식으로 활동의 범위나 방향이 확장되어야 합니다.
최근에 <무한도전 VR 촬영 및 온라인 방송관련 기사> 보면서, 과연 무한도전의 끝은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무한한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10년이 지나고 이제는 단순히 TV 프로그램이라고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커졌습니다.(계속 이런 식이면 기존 MCN이 레거시 쪽에 진출하는 것의 그 반대 상황이 벌어질 수 밖에 없겠구나....)
무한도전을 하나의 콘텐츠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보질 않습니다. 오히려 콘텐츠형 플랫폼이라고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별도로 글로 적도록 하겠습니다.)이미 무한도전은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냈고, MBC라는 플랫폼 안의 자신 만의 독자적인 영역(=Channel to Platform)을 구축함으로써 콘텐츠 그리고 캐릭터 쇼의 변형, 분화, 발전이 어디까지 이루어질 수 있는지 추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만들어냈습니다.
그 발전과정을 지켜보면서, Maker가 Influencer 또는 Reproduce(패러디, 오마쥬, 클리셰 등)로 신규 콘텐츠를 만들어냈고, 스스로가 플랫폼 또는 Shaker로서 자신을 Branding 하는데 다양한 역할을 했습니다.
출발이 어디에 있건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원형이 어디에 있고, 우리를 찾아주는 '고객'이 누구이고, 그들과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중요합니다. 물론 때에 따라서 무게중심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본질(Identity)은 달라져서는 안됩니다.
플랫폼의 본질은 '연결'에 있고, 과거의 단순한 연결에서 벗어나 만나지 못했던 이들을 '연결' 하는 것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이 그랬고, 유튜브가 그래고, 앞으로 나올 플랫폼들이 그러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도 플랫폼에서 "내가 주인이다."라고 하는 순간에 그 플랫폼은 몰락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콘텐츠 사업자(Maker)는 언제든 갈아탈 준비가 되어있고, 그렇게 주인행세를 하는 모든 플랫폼 사업자는 콘텐츠 가뭄 기근 현상에 시달릴지 모르고, 그런 플랫폼에는 더이상 Reader가 모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시장경제 논리에서는 당연한 일 입니다. 결국 누구도 주인이 아니고, 그 안에서는 갑도 을도 없습니다. 단지 영향을 주고 받는 각자 다른 역할을 하는 이들만 있을 뿐이죠. 밀당이나 주인행세는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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