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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May 31. 2016

MCN_날카롭게 훅!! 미필적 고의

MCN은 산업 속 마케팅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산출물이다 

★ 미필적 고의 ★

어떤 행위로 범죄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 행위를 행하는 심리 상태



오늘은 미필적 고의에 의거하여 내용을 풀어보겠습니다. 

꼭 범죄가 아니더라고, 살면서 가끔은 '미필적 고의'를 저지를 때가 있습니다. 

결과를 뻔히 알면서 하게 되는 일이죠. 

그리고 넓게 보면 마케팅 '헤게모니(혹은 이데올로기)'의 충돌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는 사실입니다. 


1%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하는 것인데, MCN도 이런 관점에서 풀어보면 요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케팅 방법론에 대한 시나리오]

 - 기업의 마케팅(브랜딩)이 과거에 비하여 힘을 잃었다는 것에 관계자들도 알고 있음

  - 기업내 마케팅의 모호해진 역할과 책임으로 인하여 기업의 비용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 

  - 과거 '마케팅 전문가' 라고 불리우던 사람들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의 도래가 얼마 남지 않음

 - 배우는데 익숙하지 못한 기존 인력들은 계속해서 기존 방식을 고수하게 되고, 

 - 새롭게 올라오는 방향, 방식, 방법 등을 배척하게 되면서 그 둘사이의 대립과 갈등이 발생 

 - 하지만, 사용자들은 새로운 마케팅 방향에 더더욱 관심을 갖고, 그러한 방식을 지지하고,

 - 힘의 균형이 새롭게 구축이 되는 등의 MCN 방식으로의 마케팅이 힘을 얻게 됨 


짧게 정리한 기업들의 향후 마케팅 방법론 변화에 대한 시나리오입니다. 

저는 MCN을 마케팅 방법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가 마케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MCN은 마케팅의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론 

그리고 더 나아가 전 산업에 영향을 끼킬 수 있는 네트워킹 플랫폼형 산업입니다. 

말 그대로 어디든 마음만 먹으면 붙여볼 수 있고, 그 결과로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올 수 있단 말이죠. 




지금은 저성장시대입니다. 

누가 봐도 그러하죠. 


강의 슬라이드 中 발췌

여태 이런 세상은 없었습니다.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고도의 성장을 기록해왔습니다. 

그러한 영광은 우리 기성세대가 열심히 노력해준 몫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미래를 걱정했던 탓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제가 배운 '경영'은 조직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요지는 조직은 '성장'을 멈추면, 곧 죽거나 혹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 마련이다. 라는 것입니다. 

갑자기 MCN이야기를 하다가 왜 '경영'이냐고요?! 

바로 과거의 '죽은 경영(혹은 마케팅)'으로 부터 MCN이 탄생했으니까요. 


14-15년에 '혁신'에 대하여 공부하면서 동시에 '성장'에 대해서도 같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성장의 그 한계가 도래할 때, 조직은 다시 한번 내적ㆍ외적 '혁신'을 기록합니다. 

아마도 지금의 대한민국이 그러한 상황이고, 국내 기업들이 봉착해있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저성장이 온 것도, 이를 예측하고 그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해놓았다고 하면, 

지금과 같은 어려움(매출 부진 / 비용 증가 등)을 미리 준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예를 들어 최근의 조선업 불황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아니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냥 부정하고 싶었겠죠. 

S 기업의 주체 산업이 '조선'이었다.....

우리나라의 기간 산업 중 하나인 조선은 과거 우리나라를 먹여살린 산업 중 하나였습니다. 

고도의 기술(조선 및 용접, 철판을 가공하는 기술 등) 대비 저렴한 노동력으로 

엄청난 크기 또는 성능의 배를 건조할 수 있었죠. 

전세계 물동량의 대부분을 '배'를 통해서 하기 때문에 그 시장성은 어마어마했죠. 

특히 유조선 같은 배는 전세계의 몇몇 나라가 만들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기술이었죠. 

하지만, 수년이 지난 지금 조선업계는 불황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관련 업계가 모두 불황입니다. 

왜? 

  - 조선 시장은 이미 포화되었습니다. 경쟁자인 중국이 우리보다 저렴하게 제품 공급이 가능합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일본과의 경쟁에서 앞섰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가격 경쟁력 때문이었죠.)

  - 무역 시장에서 '운송'시장의 일부가 다른 교통수단이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비행기!!

    (비행기로 옮기기 어려운 화물이나, 속도가 중요하지 않는 화물만이 배를 이용하게 됨)

  - 길고 긴 배의 수명이 시장의 포화를 가중시키는데 한 몫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나 비행기에 비하여 배의 교체 주기는 최소 20년이상이고, 수리해서 활용 가능합니다.)

  - 거대 화물선은 긴 건조기간 동안 수억~수조원의 비용이 발생하여 기업의 비용부담을 가중시킵니다.  

  - 수많은 경쟁사(특히 중국)의 출현으로 비용 대비 높은 수주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어렵습니다. 



적은 내용 말고도 유가 상승, 관련 비용의 증가, 내적 혁신률 감소 등 다양한 이슈들의 제기가 가능합니다. 

물론 OOOO 핵심 문제다 라고 얘기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렇게 되리라는 것은 알고 계셨을 겁니다. 

수요가 점차 줄어가거나, 그 수요가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발생하는 것을 목전에서 놓친 것이죠. 




MCN이 등장하게 되고, 주목하게 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존 미디어 또는 마케팅 방법으로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시대였습니다.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말이죠. 

4대 매체를 가지고, 여기에 돈을 엄청나게 쏟아 부으면, 마케팅 브랜딩 전략이 필요가 없었죠. 

"돈만 있으면 말이죠." 

메이저 채널에 인기 프로그램에 광고를 붙일 정도의 자본력만 있으면 

소비자들에게 우리 브랜드를 인식시키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었습니다. 

두들기기만 해도 돈이 쏟아지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곧 그것들이 먹히지 않던 혹은 과거에 투입하던 리소스만 가지고는 어려운 시대가 곧 올 것입니다. 

과거에 그냥 말로만 niche market을 노리자고 했던 이야기가 이제 현실이 되었죠. 

명확한 Target 그리고 그 Target이 연령, 성별, 지역 등 지정학적인 부분 뿐 아니라,

LifeStyle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시대인거죠. 


결국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들때부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쓰고 있는 콘텐츠도 '마케팅을 직ㆍ간접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특히 메인 타깃은 뉴미디어와 관련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행해왔던 과거의 마케팅은  '도달' 또는 '확산'의 이데올로기에서 출발했습니다. 

오히려 마케팅 또는 브랜딩이라기 보다는 '홍보' Press Release에 가까웠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야만 '팔리는 시대'였으니까요.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드는 이유는 '팔기 위함'이었습니다. 

관련 글 : MCN 공부 _ 날카롭게 찔러보기(사용자를 분리 X) 


하지만, 이제는 사용자들에게 큰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의 도달 - 확산의 채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채널에 넓게 퍼져 있습니다. 

물론 아직 기존의 채널(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이 Major 이긴 합니다만, 

소위 말하는 마케팅 효과 측면에서는 매우 비효율적 채널일 수  있지요. 

내가 원하는 고객이 바로 그 채널에서 머무르고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 속에서 단순 '광고'를 바라보는 사용자들의 시선이 그렇게 곱지 않습니다. 

아 광고구나.... 하고 인식하는 것이 더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잘생긴 우리 오빠가 나온다고 과연 그러한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 인식으로 전환될까요? 


송중기 = K사 란다... 메인모델 교체에 따라 수억원의 비용을 쓰게 되었다. 

아마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죠. 

그리고 원하는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도달하는 것 또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더욱이 모든 채널에 광고를 실어 보내는 것 또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각각의 채널의 특성을 잘 알고, 그에 맞는 Tone & Manner를 만들고 꾸준함을 보이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겠죠. 




곧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은 꾸준히 활동하는 채널에서 지속적으로 '소비(또는 공유)'되기 위한 방법론으로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콘텐츠가 쏟아질 것입니다. 그것이 곧 MCN이니까요. 

말 그대로 '유시진 대위'가 화제성은 있지만, 그로 인하여 매출이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매출이 증가했다는 그 어떤 기록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변수가 많아서 측정이 불가능하죠.) 


현재의 마케팅은 방심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러고 있었습니다. 미필적 고의죠. 

기존 미디어의 사용에 익숙한 기성세대 그 뒤를 잇는 30-40대 그리고 그 이후의 Mobile Native 까지 

2,000년대 이후 세상은 그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PC 그리고 인터넷이 등장하고 일상화 되면서 우리 생활에 큰 변화가 있었고, 

스마트폰, SNS 등장으로 또 한번 큰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한 변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TV의 인기 프로그램에 우리 제품 광고가 나오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는 그렇습니다. 

새 제품이 나오면 우선 4대 매체에 쓰게 될 비용을 제외하고 

나머지 비용을 나눠서 온라인과 모바일에 분배하는 것이 보통이죠. 

 

분명한 것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삶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이미 그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PC를 거치기도 전에 Mobile 부터 시작하게 되는 세대는 

우리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곧 그들이 살게 될 세상의 본질도 알게 되겠죠.  

확신할 수 있는 것은 PC 기반의 온라인 시장에서 통하던 논리가 

모바일 세상에서는 통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Native AD가 등장했겠죠. 

APP 하고 싸우다가 이들도 물러나고 이제 mobile web하고 싸워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에서 적용하던 마케팅 방법론은 가치를 만들어낸다 혹은 발견한다 그 '본질'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바뀌게 될 것입니다. 전략은 동일하지만,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전술에는 큰 변화가 있겠죠.



준비하고 계신가요? 

MCN이 산업화 되고, 전산업에 걸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그에 따른 이데올로기의 영향으로 소비-확산에서 공유-재생산으로 갈 세상을 말이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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