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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Jun 01. 2016

MCN _ 날카롭게 훅!! 분리불안 2

사용자는 이미 분리되었다. 그 간극을 어떻게 좁힐 것인가 말것인가

앞서 다른 글들에서 제 마음대로 사용자를 분리했습니다. 

MCN_날카롭게 훅!! 분리불안1 

요지는 미필적 고의에 의거하여 사용자 스스로 혹은 생산자의 영향에 의해 분리되었다는 내용이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미디어를 소비하는 소비패턴에 근거하여 말씀 드렸죠. 

하지만, 이것이 단순한 억지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벌써 우리 생활 속 깊숙히 들어와 있음을 여러가지 자료를 통해서 추론해보겠습니다. 

억지부리지않겠다.... 


아 그 전에 인문학적 시각이 필요합니다. 

바로 '인간의 습관'입니다. 정보 소비의 습관일상적 습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보를 획득하는 채널이 과거와는 달리 지금 많아졌다고 하여, 

 - 진보적인 사람이 갑자기 중도로 가거나 

 - 보수적인 사람이 갑자기 진보로 가거나

 - 중도가 좌우로 편향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전부 각자의 관성에 의거하여 변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동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진짜.... 그런가요? 중간에 chasm은 없던가요? 

예를 들어 구매패턴으로 추론해보겠습니다. 

매번 식료품을 집 앞에 슈퍼에서 구매하는 30대의 K씨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녀는 혼자 살고, 집에서 그렇게 많이 밥을 해먹지 않습니다. 

주말, 주중에 필요한 식재료를 준비하는데, 많은 양이 필요치 않아, 늘 집앞 슈퍼를 애용한다고 가정합시다. 


이런 사람이 있다고 가정할때, 아침 도시락 배달로 전환하게 되는 경우의 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혹은 관련 업체가 이 사람을 자신의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용 대비 효과의 관점에서 직접 해먹는 혼밥이 일주일 도시락 보다 

K씨에게 줄 수 있는 Benefit은 건강한 도시락을 조금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 정도 뿐 일 것입니다. 물론 아침을 준비하는 수고스러움을 간단한 도시락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정도로는 전환에 대한 한계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위와 같은 Benefit으로 만든 마케팅 메세지는 개인화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지 않을까? 

이들에게 개인화된 마케팅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 필요한 전략이 곧 MCN 아닐까요?

바로 여기 MCN에 대한 사용자 분리 및 micro Targeting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기존 마케팅이 확산을 위한 범용적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하였다면, 

MCN의 경우 개인화 된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매우 마케팅적이죠.

오히려 지금의 MCN이 더욱 '마케팅' 스럽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매체를 통해 분석한 사용자는 매체 중심으로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Mobile Native 중심의 해석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연 Mobile Native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출처 : IBK 경제연구소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2014년 10월 기준으로 약 4,012만대 이미 전국민의 절반을 넘어선 80%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10명 중에 1~2사람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죠. 

아니 생각보다 스마트폰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많이 없습니다. 오히려 '핸드폰'이라고 부르죠. 

(2G 폰 혹은 픽쳐폰을 못 본 지금의 10대 친구들은 스마트폰이 핸드폰이라고 인식할지도 몰라요.)

<사용 방법의 차이>

세대별 가장 큰 차이는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SNS 그리고 '영상'을 이용하는 비율입니다. 

놀랍게도 연령층이 낮을 수록 영상 이용 비율이 지극히 낮습니다. 

세대별 특징을 하나씩 짚어보면,  

 - 생각보다 10대는 게임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전체 비율 중 게임하는 시간이 적은 편이고, 전체 세대 중 영상 소비가 가장 많습니다.]

     → 게임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적으니, 게임한다고 너무 뭐라하지 마세요.

 - 20대는 스마트폰으로 '채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웹포털의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정보 수집을 위한 용도로 전환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30대는 '게임'만 합니다.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돈을 벌어서 그런지 게임에 투자...(저도 반성합니다.)

   아니, 게임 말고는 별도로 할 만한 '꺼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같은 30대로서 참..... 

 - 40대의 경우, 사용시간도 현저하게 줄지만 전체 비율은 30대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 50대는 시간은 더 줄었고, 전체비율도 큰 차이는 없지만 '영상'을 보는 비율이 매우 낮아집니다. 

 - 60대의 경우, 시간은 더더욱 줄었고 사용 비율도 큰 차이가 없지만, 

   50대와는 반대로 영상을 보는 비율이 늘어났습니다.



앞서 계속해서 Mobile Native라고 강조했습니다. 

말 그대로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Mobile Native란 연령대에 관계 없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글, 이미지, 영상을 자유롭게 소비하고, 

모바일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이죠. 

상대적이긴 하지만 20대 이하에서 여러 지표상 뛰어난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지표에 따라서 구분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이 있고, 그에 따라서 살고 있으니까요. 

(오히려 제 패턴은 10대와 20대 사이의 중간 정도에 가깝더라구요.)


위 그래프 상에 특히 영상 활용에 대한 지표를 따로 때어보면 

지금의 MCN이 왜 10-20대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영상을 왕성하게 소비하는 세대이고, 심지어 열심히 만들기까지 한다. 


이들은 밀레니얼스라고 하여, 걸음마의 시작과 함께 '영상'을 보고 자랐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는 고작 볼 것이 TV와 동화책이었다면 밀레니엄세대 친구들에게는 유튜브 영상이 장난감이죠.

그리고 그 안에는 TV에서 볼 수 없었던 개인화 된 다양한 영상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기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죠. 

이들에게 영상은 매우 쉬운 존재였습니다. 스마트폰을 여는 순간 바로 접속이 되었으니까요. 

과거의 우리처럼 꼭 그 시간에 TV앞에 앉아야만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었습니다. 

마치 과거에 '종이 인형 놀이'가 놀꺼리의 전부였지만, 

이제 그 종이 인형이 스크린으로 들어가서 내 취향에 맞게 움직이고, 

라라와 미미가 가장 좋은 친구였습니다. 

심지어 나에게 말을 거는 상황에 이르게 됐죠. 

(이제 곧 5살이 되는 조카가 보는 만화영상이 개인차가 있겠지만, 국내만 수십가지가 된다고 하니.....)




<'영상활용'에 익숙한 세대 vs '문자활용'에 익숙한 세대>

영상 중심 콘텐츠의 생산-유통-소비가 이루어지는 MCN이 

10-20대 시장을 메인타깃으로 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말 그대로 무주공산인거죠. 

하지만, 문제는 바로 '수익성'에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 이들 구매력을 갖추질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영상을 소비할 줄 알지만, 그 영상으로 2, 3차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하는데 분명 한계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video Commerce로 진화한다고는 하지만, 과연 얼마나 비싼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까요? 

결국 이들을 통한 적절한 MCN 추가 수익모델을 찾는 것이 시급한 문제일 것입니다. 

물론 최근에 좋은 케이스들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맹블리 크림

10대소녀 맹블리가 직접 만드는 비비와 씨씨 중간 크림이라고....  (아 몰랑)
강의 슬라이드 중


모 MCN 기업에 소속된 크리에이터와 중소 화장품 업체 COSRX와의 제품 콜라보레이션을 통하여 

직접 제품을 생산했다는 것과,그리고 심지어 판매 채널도 온라인으로 하고, 

마케팅 메시지 전달의 매개체를 대부분 영상으로 하여

10대를 메인 타깃으로 엄청난 판매를 기록했다는 사실입니다. 

관련 기사 : 연약한 10대 피부, 10대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 “예뻐지는 맹블리크림” 인기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905050


Content Commerce의 시작입니다. 

영상을 만들어 광고에 태우던 초창기 모델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을 이뤄낸 것이죠. 

 - 영상을 통해 영상 속 제품을 판매하여 수익 창출

 -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하여 광고 수익 창출

하나의 콘텐츠로 2가지 수익원을 얻는 셈입니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셈이죠.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영상 콘텐츠를 통하여 이를 다변화 / 다양화 할 수 있습니다. 

★ 맹블리크림은 유튜브 노출 영상만 약 3,500여개 정도로 개당 평균 1~1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였고, 

     합산하면 거의  3,500만 조회수를  기록. (전체 인구의  절반이 본게 아닌가.....)



유사하지만, 다른 케이스가 바로 이니스프리의 마이 쿠션(일명 컬러쿠션)입니다. 

나혼자산다 노출.... PPL인가.... 
이국주의 이니스프리 마이쿠션 바이럴 영상 조회수 약 350만
마이쿠션 영상이 약 1,600 여개 업로드 되어 있음

타 브랜드 화장품의 경우 이와같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을까요? 

혹은 진행한다면 어떤 브랜드가 어떤 성향의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까요? 

SKⅡ같은 브랜드는 MCN 전략이 필요할까요? 

답은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니스프리 브랜드 타깃 특성상 적절히 이용했다는 후문입니다. 

조회수만 봐도 상상을 초월하지요. 같은 도달을 ATL 광고에서 한다고 하면 그 비용은 천문학적입니다. 

(의아한 것은 윤아의 CF_TV 광고의 유튜브 조회수가 10만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두 케이스 모두 MCN과 기존 뷰티산업과의 결합을 통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을 짚어 보자면

(지극히 주관적 평가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소재(화장품, 어린 소녀, 특정 영상 스킨의 톤앤매너 등)들로 이루어짐 

  - 롱런의 의미 보다는 순간의 즐거움과 짜릿한 자극을 주기 위한 것

  - 지극히 대중에 맞게 짜맞추기 식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

  - 비슷한 영상 수백개를 쏟아내면서 일종의 Buzz marketing 실시 

지극히 제품이 가리키고 있는 타깃의 영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것이 '광고'라고 불러야 하지만, 고객은 광고라 인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죠. 


그리고 core marketing, core targeting 전략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과연 상대적으로 더 많은 구매력의 30대 이상에게, 앞으로 어떤 MCN 콘텐츠가 주목을 받을지 기대됩니다. 

분명한 것은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고, 

놀라운 점은 일부 30대에서 10-20대의 영상에 공감하고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숨어지내던 오덕들이 일어난다....!!

★ 수면 아래에 있던 매니아 문화가 개성을 뽐내며 올라오고 있죠. 

흔히 이야기하는 오타쿠가 아니라 긍정적 의미의 '오덕'으로 말이죠.

덧붙여서 꼰대(?!)같은 생각일지 모릅니다.  

자연발생적인 '크리에이터'가 의 본연의 개성의 실종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안타까움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길러진 비슷한 모양의 아이돌이 길지 않은 수명으로 고생을 하는 시절이 왔죠.  

고만고만하단 말입니다. 철저히 길러지다 보니, 자신의 개성을 대중에게 보여줄 여유조차 없었던 것이죠. 

(어른들의 철저한 돈벌이로 말이죠.)

어린 나이에 크리에이터를 꿈꾸거나, 관련 직종 진출을 원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자신의 개성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줄 수 있도록 

지금 그 자리에 있는 저를 포함한 기존 크리에이터들이 노력해 주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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