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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Dec 21. 2016

직원에게 투자하고 계십니까?

키우는 직원과 내치는 직원,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교육ㆍ훈련ㆍ훈육 등등

우리는 살면서 계속해서 누군가로 부터 '영향'을 받고, 영향을 주곤 합니다. 혼자서 산 속에 들어가서 사는 자연인 같은 사람도 자연이 주는 영향에 따라서 각각 그에 맞게 적응하면서 살기 마련입니다. 어찌보면 사람은 그게 다른 사람, 사물, 다양한 현상으로 부터 영향을 주고 또한 영향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걸 보통 강의장이나 세미나실 같은 곳에서 하게 되면, 교육이라고 불리우고, 훈련장에서 하면 '훈련'이라고 하고, 만약 가정에서 하게 되면 '훈육'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기업내에서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봐야 할까요? 



직원은 투자의 대상

저는 '투자'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에서 직원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지, 일 한 만큼의 보수 또는 수당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받게 되는 월급에는 절대적 기준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회사가 회사 마음대로 최저 임금 수준 보다는 높도록, 그 일이 발생시키는 가치에 따라서 그리고 그 가치가 누가 해당 직무를 맡는가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그에 적합하도록 지급하려고 하는 것이 곧 내 연봉입니다. 지난달 혹은 이번달에 열심히 일했으니, 또는 작년에 열심히 일했으니 올해는 더 받아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하게 되면 결국 스스로가 투자가 아닌, 일한 만큼 받겠다고 시인하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직원도 급여를 지급하는 조직도 직원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고 그가 가진 현재가치와 미래가치의 합을 보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투자를 위한 시작은 '채용과 인사 시스템'

기업은 영리 기관입니다. 투자라고 가정한다면, 손해보는 투자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투자를 할 때는 더더욱 신중하게 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인적 분야에서는 일을 직접 누가 하는가에 따라서 같은 일이라고 해도 다른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에 기해야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채용'에 있어 많은 투자를 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채용 이후에도 인사 관련 시스템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때 직원을 평가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성장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적절한 무대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때 교육은 물론이고, 균등한 직무 기회 제공 등, 조직 안에서 경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하며, 이때 무작정 계량적인 목표만을 달성하기 위한 채찍질 보다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절실합니다. 



누가 투자를 받고, 또 누가 받지 못할까요?

하지만, 모두에게 동등한 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 빠른 효과를 나타날 수 있는 곳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지속적인 투자를 받는 직원그렇지 못한 직원, 그리고 내치는 직원 등 크게 세부류로 나눠질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투자를 받는 직원의 경우, 조직 내에서 중요한 직무ㆍ직책을 맡고 있고 적절한 퍼포먼스로 말 그대로 '밥값'을 하는 직원으로 조직에서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조직이 제공하는 여러가지 Reource를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조직이 바라는 성과를 내는 직원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내치는 직원은 오히려 그 반대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조직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대로 이해 못하고, 그래서 여러 해에 걸쳐서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조직의 이익 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향후 조직에 이익에 크게 위배된다고 판단되어 권고사직 또는 그와 유사한 처분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조직 안에 있으면서 있는 듯 없는 듯 조직의 관심과 투자를 받지 못하는 직원입니다. 


<투자를 받지 못하는 직원, 곧 내처질 직원>

① 조직에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못했다.
② 조직이 원하는 성과를 다년간에 걸쳐 만들어내지 못했다.
③ 조직의 이익 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노력했다. 
④ 향후 조직의 이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된다. 
⑤ 함께 하는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투자를 받지 못하는 직원에게 투자해보자

아마도 투자를 전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투자를 덜 받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는 조직에서 상대적으로 중요한 보직을 맡고 있지 않을 수도 있고, 눈에 덜 띄는 일을 주로 해서 그렇게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지고 있는 진짜 능력을 발휘할 만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일 큽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러한 기회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본인이 알아채지 못할 수 있는 조직 안에서의 '일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새로운 일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부여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물론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분산투자의 개념을 도입하여, 작은 시도 등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부여하여 자신감을 키워주고, 그들이 펼치고자 하는 진짜 일과 조직의 방향과 연계시켜줘야 합니다. 그렇게 조직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정말 수년 동안 투자한 직원을 경쟁사 또는 타사에 그대로 뺏길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가장 큰 손실을 리더 스스로가 자초할 수 있습니다. 



키우는 직원과 내치는 직원은 한 끝 차이

아마도 키우는 직원과 내치는 직원은 한 끝 차이일지 모릅니다. 당장의 퍼포먼스가 좋은 직원에게는 투자하기는 쉽지만, 그 집중 투자가 독이 되어 정말 가능성 있는 직원을 내치게 되는 결과를 낼 수가 있습니다. 리더 스스로가 모든 임직원을 케어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조직 안에서 균등한 기회를 우선 제공받을 수 있는 문화와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됩니다. 당장 이번 달, 올해의 이익을 만드는 것 만큼 중요한 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이익을 만드는 것은 리더 또는 몇몇의 하이 퍼포머가 만들어낸다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분명 그들의 뒤에서 서포트 하는 또 다른 직원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능력 좋은 직원을 통해 당장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내고, 아직 능력을 입증받지 못한 직원에게는 그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기회)를 통해 미래의 퍼포먼스를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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