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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Jun 04. 2016

MCN_날카롭게 훅!! 물아일체

MCN 왈, 내가 플랫폼이고 플랫폼이 나일세....


진정 물아일체를 ↑↑↑ 실천하셨다


물아일체 : 바깥 사물(事物)과 나, 객관(客觀)과 주관(主觀), 또는 물질계(物質界)와 정신계(精神界)가 

           어울려 한 몸으로 이루어진 그것

JTBC 뉴스 장면 중 물아일체를 실천하신 분 




영화 타짜 중 한 장면

최동훈 감독의 영화 '타짜'에서 주인공 고니와 스승인 평경장(백윤식)이 이런 대화를 한다. 

내가 화투고, 화투가 곧 나인 물아일체의 경지, 혼이 담긴 구라


바로 MCN과 플랫폼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MCN이 플랫폼이고, 플랫폼이 MCN인 물아일체의 경지, 혼이 담긴 콘텐츠 

왜 그런지 같이 한번 살펴보자. 

그러기 전에 플랫폼에 대한 정의 부터 짚고 넘어가자

본래 컨설턴트 출신들은 뭔가 '정의'내리거나, '규정'짓는 것을 좋아한다.


<플랫폼이 대체 뭐야>

플랫폼은 한마디로 무언가를 타고 내리는 승강장이다(류한석, 2012). 
본래 기차를 승·하차하는 공간이나 강사, 음악 지휘자, 선수 등이 사용하는 무대·강단 등을
뜻했으나 그 의미가 확대되어 특정 장치나 시스템 등에서 이를 구성하는 기초가 되는 틀 또는
골격을 지칭하는 용어로,컴퓨터 시스템·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2014. 4. 15., 커뮤니케이션북스)

이 외에도 온라인을 뒤져보면 다소 어려운 용어로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2년 가까이 사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OOOO 플랫폼을 만들어라'였다. 

대체 플랫폼이 뭐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플랫폼과 친하게 됐다. 아니 친해졌다. 순 억지로 말이다. 


보다 쉽게 설명하면, 플랫폼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거나, 교환하기 위한 일종의 장(場)이다"

 - Channel(Network)로 볼 수 있다. 

   참여한 이해관계자끼리 직간접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가치를 교환한다. 

 - Economy unit 경제 단위로 볼 수 있다 

   가치 교환을 통해 누군가는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플랫폼을 만든 사람도 참여한 사람도 모두 돈을 벌 수 있거나,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얻어갈 수 있다.

 - Replacement Tool(대체제)이다. 

   상호간의 교환의 장을 통해 기존의 가치 발생의 단위 또는 행위를 대체하는 도구 또는 채널이다. 

 - Several Transaction(다양한 종류의 거래) 이다

   한가지 종류의 거래에서 점점 발전하여, 거래의 양적ㆍ질적 / 수평적ㆍ수평적 발전이 이루어진다. 

                                                                 <참고 : 플랫폼 전략 / 플랫폼이란 무엇인가에서 일부 발췌 및 정리>


최근에 뉴스를 통해서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이미 우리는 수년전부터 많은 플랫폼을 경험하고 있다. 

아니 이미 플랫폼 속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플랫폼의 예시]

예를 들어 우리가 사용하는 PC의 OS도 일종의 플랫폼이다. 

GUI기반으로 설정된 Icon이 프로그램의 gateway이고, 각각의 프로그램이 OS의 참여자이다.  

바로 'PC사용자'에게 특정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플랫폼 내에서의 생존을 이어간다. 


그리고 우리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 또한 작은 플랫폼이다. 

사용자 마음대로 App을 다운받고, 지우면서 나만의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MCN_날카롭게 훅!! 초연결사회 에서 다루었던 IOT도 사실 플랫폼이다. 

집집마다 Smart Hub가 그 연결고리를 이루고, 이를 통해 집안 기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 행위 자체가 Samrt Home Platform을 완성시켜나가는 것이다.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라는 단위(지역 기반)도 사실 플랫폼이다. 

국민들은 국가에 세금을 납부하고, 그에 따라서 의료, 치안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국가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불만이 많다. 해준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세금은 드럽게 많이 떼간다. 


다시 MCN으로 돌아와서, 이전에 MCN이 Mobile Content라고 이야기했다.   

MCN도 콘텐츠이기 때문에 플랫폼이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여기서 말하는 플랫폼은 Content Media Platform을 지칭한다. 

과거에는 TV, Radio, News, Magazine 이었지만, 

지금은 Smart Phone(Mobile Device)로 중심이 이동했다. 

플랫폼(콘텐츠가 사용자들을 만나는 주요 접점)의 중심이 이동으로 기존 미디어 속 콘텐츠는 비상에 걸렸다. 

특히 온라인 광고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이라는 개인별 플랫폼의 상용화로 인하여 일대 비상이 걸린 것이다. 

게대가 스마트폰에 적응도 하기 전에 SNS의 활성화로 Channeling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하게됐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5년도 안되는 시간에 기존 미디어 콘텐츠의 소비습관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강의 슬라이드 중

그래서 등장한 것이 Native AD Content이다. 

(요리로 따지면 백선생이 만드는 만능 소스 같은 것이다.)

모두가 좋아하고 모두가 쉽게 만들 수 있는 표준화된 콘텐츠의 형태, 형식, 내용 등등

여기서 중요한 것은 MCN 콘텐츠를 담을 만한 그릇 혹은 밥상(= 각종 플랫폼)은 

몇 년 사이에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는데, 아직 그 안에 담겨질 반찬이나 메인 요리들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요리사(콘텐츠 디렉터)가 누구냐에 따라서 같은 종류의 콘텐츠이지만, 

사용자를 위해 만든다기 보다, 

크리에이터 자신을 위해 만들었거나, 클라이언트를 위해 만들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예술보다 디자인이 어렵다.)



그래서 현재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 플랫폼과 공생하는 MCN이다. 

   대부분의 MCN은 플랫폼과 공생 관계이다. 

   콘텐츠를 만들었으면, 당연히 플랫폼에 공유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본래 인지상정이다 (다찌마와리 중)

   그리고 플랫폼은 그러한 양질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못하면 결국 죽는다. 

   15년 7월, 미스틱과 아프리카 TV의 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다. 

   당시 아프리카 TV에는 TV에 나오지 못했던 소위 B급 콘텐츠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메이저 연예기획사와의 조인으로 인하여 콘텐츠의 수직적 확장 전략을 펼친 것이다. 

   (물론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기사를 찾아보니 그 이후에 따로 이야기가 없네요....)

무엇을 하려고 했지?! 

  비슷한 사례로 최근의 V앱을 보면, 아이돌 온라인 컴백의 전유물로 자리잡고 있다. 

  이용자에게 무료로 볼 수 있는 시간을 정해놓고, 그 이상 보려면 돈을 내라는 식의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물론 공생하지 못하고, 망한 Case도 있다. 

이제 사진첩만 남았다.... 

   싸이월드가 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플랫폼의 양적 성장의 완화에 있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공생 전략으로 콘텐츠 그리고 사용자의 질적 그리고 양적 성장을 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 가치를 만든다기 보다는 더 많은 프로모션을 해서 반감을 샀다.

   마치 과거의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는 탐관오리와 같았다....

   (훨씬 이전의 프리첼이 성급한 유료화로 인하여 결정적 위기를 맞이한 것도 비슷하다) 




 - 플랫폼이 곧 MCN, MCN이 곧 플랫폼이다. 

   최근에 몇몇 업체들이 운영 채널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자체 채널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꽤 많다. 

   아프리카 TV를 비롯해, Mnet, 스낵TV, 네이버 V앱, 다음팟 TV, Pikicast 등 

   물론 이들은 수많은 크리에이터와의 공조를 통해서 다양성을 가진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플랫폼 안의 크리에이터의 성장이 곧 플랫폼의 성장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러면서 더 많은 이용자들이 끊임없이 플랫폼을 방문할 수 있도록 채널간의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결국 채널 안에서 어떤 콘텐츠가 있느냐에 따라서 채널 방문이 결정되는 구조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그래서 채널 별로 비슷하지만, 상이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콘텐츠의 채널 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과거의 스크린 전략이라고 이야기했던 내용이 진짜로 실현되고 있다. 

 

인터넷 판, TV판은 서로 같지만, 다르다 '동상이몽'

※ 차후에는 이런 동상이몽 컨텐츠에 대해서는 따로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 


결국 지금의 콘텐츠들은 플랫폼 안으로는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플랫폼 밖에서는 타 채널과의 차별적 경쟁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고수하는 중이다.    


정리하면, 

우리의 모바일 생활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미디어 플랫폼의 기초공사는 끝났다. 

과연 페이스북이 망할까? 아님 대체할 만한 더욱 막강한 채널이 나올 수 있을까? 

혹은 유튜브를 대체할 만한 영상 플랫폼이 나올 수 있을까? 

매우 어렵다고 본다....

미디어 플랫폼의 양대산맥

결국 다음 순서는 콘텐츠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MCN이 있다. 

MCN이 플랫폼이라고 했다. 이미 그런 조짐을 보이는 브랜드들이 나오고 있다.

10년 동안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무한도전이 그렇고, 그리고 그 안의 '유느님'도 마찬가지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연아님, 한국 축구에서는 '박지성' 수영에서는 박태환 등등 

콘텐츠 자체가 브랜드 혹은 특정 장르, 형태 등을 대변하는 카테고리 킬러로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플랫폼과 플랫폼 사이의 전이가 발생한다. 


그래서 

기존 카테고리에서 niche 부분을 찾아,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거나, 

전혀 새로운 형식이나 내용의 콘텐츠를 통해서 꾸준히 신선함을 주지 못하면, 

결국 시장(플랫폼) 속 경제논리에 의거 사장될 것이다. 

자 그럼 플랫폼이 될 것인가 플랫폼 속 카테고리 킬러 브랜드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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