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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Dec 13. 2016

미래는 게런티 시대

자신의 삶을 보장 받을 것인가, 스스로 보장할 것인가




나는 스스로를 보장할 수 있는가

학생이었다가, 사회에 나와서 가장 먼저 직면하는 심리적인 불안감은 바로 '스스로를 보장'할 수 있는가입니다. 취업도 창업도 늘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며, 이걸 완전히 사라지게 만드는 꿈 같은 일에 도전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걱정'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드는 의문은 "과연 나는 나 스스로를 얼마나 책임질 수 있을까?! 입니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세상에 우뚝 설 수 있을까? 혹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영역을  개척하여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까? 등 다양한 고민들에 빠지고, 가끔씩 그 고민들을 꺼내어놓고 살펴보다가 쓰디쓴 술 한잔에 털어버리려고도 합니다. 하지만 털어지지 않죠. 전적으로 내가 책임져야 할 내 몫인 것이고,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간혹 지금 몸 담고 있는 조직이 나를 책임져 줄 수 있을거라고 보지만, 이제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조직은 더 이상 나에게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기 힘듭니다.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는가

우리는 나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정해서 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학교를 가는 것도 처음에는 왜 가야하는지 모르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학교를 모두 졸업하고 취업 또는 창업 등의 경제활동 부터는 그래도 조금은 '자율성'이 부여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모두 내가 선택할 수 없습니다. 주변의 다양한 시선을 감내해야 하고, 이에 대한 긍정ㆍ부정적 영향을 통해 결국 내가 결정하지만, 사실 내가 결정하는 것 같은 느낌은 없습니다. 서로가 함께 '동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입니다. 다들 나 스스로를 온전히 콘트롤 한다고는 믿고 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그렇게 쉽게 나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통제하기 보다는 일정 부분에 자율을 허용하는 것이고, 법이나 도덕, 사회 통념상의 다양한 가치기준을 통해 우리는 나 그리고 타인을 판단하고, 이를 통해 내 삶을 개척해나가는 것입니다. 



내 인생을 왜 남의 손에 맡기지

삶의 커다란 방향의 경우, 대세에 어긋나게 가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가령 때 되면 취업하고, 결혼하는 등의 모두가 영위하는 활동의 경우에는 적정한 나이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걸 나이 많으신 어른들이 그렇게 사는 것을 마치 '법'과 같이 설파하십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상담을 오면, 그 사람의 인생에 개입하지 않는 선에서 상담을 하고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꼭 추가적인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나는 당신의 인생에 '개입'하고자 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결정이든지 자신의 주체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결정하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말입니다. 

간혹 귀가 얇으신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누군가의 사주 또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참고하여 결정하곤 합니다. 인격, 지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나이 및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 결정에는 늘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 이유도 없이 습관적으로 내리는 결정이 많습니다. 



불확실성을 줄이려고, 또 다른 불확실성을 떠안다

혹 떼려다가, 혹 붙인다고, 그렇게 자신의 삶을 누군가에게 맡기면서 부터 불행해지기 시작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점점 사라지게 되고, 내가 내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내 삶을 조종하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우리는 그렇게 내가 믿을 만한 사람과 믿지 못할 사람으로 사람을 구분하면서 또 다른 불확실성을 떠안게 됩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고, 생각을 나누고, 그렇게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될 중요한 순간들을 놓치게 됩니다. 오히려 불확실성 또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했던 '통제'가 독이 되어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술을 배운다고 하면 당장에 쓸 수 있는, 빨리 습득할 수 있는 것 부터 손이 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그런 기술이 어디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기술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빠르게 습득해서 원하는 시장에 진출할텐데, 그게 과연 시장성이 있을까요? 노력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노력이 금방 끊기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삶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실력 쌓기

지금 모아놓은 돈이나 각종 보험은 단순 미봉책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언젠가는 그렇게 남의 손에 맡겨진 게런티는 바닥을 보이기 마련이니다. 결국 지속적으로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돈을 계속 벌 수 있는 '체질'을 개선하거나 하는 등의 둘 중 하나 또는 둘 다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기 통제를 위한 방법 또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이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무언가 자신을 여러 차례에 걸쳐서 쇄신시킬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고, 이는 단순히 떼우기 식이 아닌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평소의 활동이 필요합니다. 그게 특정 기술을 연마하기 위한 자기 훈련이 될 수 있으며, 후에 돈벌이로 발전할 수 있는 취미도 좋고, 저처럼 꾸준히 글을 쓰는 활동도 있습니다. 뭐든 자신의 이야기 또는 자신이 갖고 있는 숨겨진 재능을 발굴하고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을 만들고, 빚고, 굽고 하는 등의 활동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아래와 같이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이 의외의 곳에서 자신의 일을 찾아서 열심히 매진하고 있다.>




논스타

“지금 3D프린터 열풍이 불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돈을 벌까하는 생각들만 넘쳐납니다. 그보다는 사람들에게 직접 만드는 데서 얻는 재미를 알려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7월에 직접 개발한 3D프린터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선 이동엽 아나츠 대표의 소신이다. 이 대표가 3D프린터 회사를 설립한 것은 단순한 이유에서다. 그가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는 기존 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에게 아나츠는 첫 회사가 아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업 경험이 있고,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했다. 이 대표는 20대에 캐나다 게임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까지 올랐지만, 30살이 되자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에 나섰다. 그때부터 UI·UX 개발, 게임·앱 개발 등 다양한 일을 했다. 그러다 대기업과의 제휴 사업이 어긋나면서 잔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고 다시 시작한 아이템이 3D프린터다. 집에 건담방이 있을 정도로 만들기를 좋아하던 취미가 일이 된 것이다. 이 대표는 “기존 회사가 어려워지고 나서 다시 원점으로 가기위해 혼자가 됐다”며 “메이커로서 취미와 일하면서 쌓은 디자인과 프로그래밍 기술을 접목한 사업을 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디자이너 출신의 코딩하는 엔지니어”라며 “마음만 먹으면 뭐든 혼자 할 수 있는 게 장점이고, 그래서 3D프린터도 양산 전 단계까지 혼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원래는 사업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내에 3D프린터 업체 중 직접 설계한 제품을 파는 곳은 많지 않다”며 “해외 제품 도면을 참고해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3D프린터 업계와 여러가지 일을 하던 중 지난해 늦여름쯤 직접 설계한 3D프린터 개발을 도울 수 있으니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며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실망하다가 직접 해보자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의지를 다잡으니 개발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는 “올해 1월 1일에 빈 컴퓨터지원설계(CAD) 화면에서 시작하면서, 6개월 안에 시제품과 양산까지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계획대로 6월말 양산 마치고, 7월 1일에 사업자 등록하면서 아나츠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홍보도 제대로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아나츠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서서히 늘고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이제부터는 3D프린터를 개발한 근본적인 이유인 만들기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이 대표는 “조만간 3D프린터 교육장을 오픈한다”며 “3D프린팅을 위해 자격증을 따고, 몇백만원씩 지불하는 그런 수업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3~4만원내고 몇 시간 배워서 아기 장난감이나 애인 선물을 만드는 수업을 하겠다”면서 “무리해서 교육장을 만드는 이유는 내가 재미있어 하는 것을 남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라고 강조했다. 스스로 ‘꿈이 크다’는 이 대표는 앞으로 3D프린터로 만드는 콘텐츠 사업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클라우드 기반의 3D프린터 생태계까지 만들고 싶다고 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psam.com

 



자신의 삶을 보장 받을 것인가, 스스로 보장할 것인가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입니다. 우리 주변의 여러 요소로 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가 흔들리지 않아야 할 부분에서는 뚝심있게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힘을 길러내야 합니다. 남의 말은 듣지만, 해당 분야에서는 나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내 안의 시스템을 만들고 지켜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남이 따라할 수 없는 자신의 것을 만들어내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나 스스로에게 온전히 선택권을 맡기는 것, 바로 그게 가장 절실하고, 그 결정으로 자신의 결정이 옳았음을 스스로에게 그리고 주변에게 인정받고 증명하는 것, 바로 그것이 필요 합니다. 

 


번외) '진짜 부자'가 되기 위해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책에 보면 '부자가 되기 위한 원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부자기 되기 위한 핵심은 전체 총 수익 중 근로소득이 이자수익을 초과하면서 부터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순수하게 노동을 통해 벌 수 있는 소득에는 한계가 있으니 노동을 하지 않고서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갖추라고 하는 것이 책의 주된 내용입니다. 


전체 총 수익↑↑↑   = 근로소득 ↑  + 이사소득 ↑↑ ⇒ 부자가 되기 시작


하지만, 지금의 직장인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선 근로 소득으로 충분한 Seed Money를 모으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에 그 돈으로 이자소득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투자활동'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각종 투자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리고 책이 씌여지고 팔렸던 고성장 시대를 넘어선 우리 현실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근로 소득에 집중해서 2, 3차 소득원을 개발하는 것이 더욱 빠를지도 모릅니다. 또는 언젠가 퇴직할지 모를 직장에서 적정한 영역을 개발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활동입니다. 



전체 총 수익 ↑↑↑↑↑ 
= 1차 근로 소득 ↑↑... +2차 부가근로 소득↑...  + 3차 취미 근로 소득↑ 

위와 같은 구조를 만들고, 그에 대한 적절한 활동을 하는 것, 그게 어찌보면 자신의 삶에서 가장 (경제적)불확실함을 덜어내는 것의 시작일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잘할 수 없습니다. 좋아하는ㆍ관심있는 일을 꾸준하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잘하는 일'이 되고, 또 하나의 전문적 영역을 개척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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