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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Jul 30. 2018

자기개발일까, 자기계발일까

그저 나는 개발(犬足)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지면 관계상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어, 담지 못한 이야기 등을 추가로 하거나, 그 이상의 생각 등을 적고자 합니다. 되도록 원문은 해당 사이트에 가서 보시고, 뒷 이야기는 브런치에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구독해주시는 분들과 풍성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필자가 이직스쿨을 운영한 지 2년이 조금 넘었다. 하지만 스쿨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수업다운 수업을 한 적은 거의 없다. 진행 방식의 대부분은 1:1로 만나서 이루어지는 2시간 남짓의 코칭이기 때문이다.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려는 이상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직’이라는 테마는 결코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스러운 작업이기도 하다.


그렇게 찾아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목적이 있다. ‘지금보다 나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자기 계발인지 개발인지 모를 것을 하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하며, 이는 현재보다 나은 직장, 연봉, 여러 조건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는 사회가 일정 부분 기여 아닌 기여를 하는 것 같다. 유년시절부터 타인과의 경쟁에 익숙해진 습성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경쟁 구도가 아니면, 그 경쟁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남 또는 스스로 인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어제의 나와도 경쟁하고, 옆자리 동료와도, 다른 업계의 다른 사람들, 심지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경계하면서 그들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려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경쟁은 조직에 들어오면 그 범주와 강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일만 잘하면 될 줄 알았지만, 읍소를 포함, 다양한 이들과의 관계에서도 뒤처지면 큰일이다. 크고 작은 파벌을 구성해 끌어주고 밀어주고 하는 것, 누가 더 사내 정치에서 우월함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승진과 승급과 인사고과 등이 달려 있다.


(본문에서 계속...)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
지금 개발(犬足)하고 계신 건 아니죠?!
설마 개의 발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죠?!

헛다리, 축구에서는 상대방을 속이는 개인기로서 환영받는다. 단, 이영표 같은 이가 하는가 아님 아마추어 선수가 하는 가에 따라 그 효과는 남다르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비즈니스 속 일상에서는 환영받지 못한다. 헛다리는 곧 헛발질이며, 동시에 별 효과 없는 활동으로 치부되어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우리가 지금까지 자기계발 또는 개발이라고 믿었던 것이 전부다 물거품 또는 생각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을 때의 그 허무함은 과연 누가 달래야 할까. 그냥 "이 산이 아닌가 봐."라는 말을 혼자 되뇌기에는 상당히 피해가 크다.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나에게 장착의 자기계발을 위한 개발 활동에 매진한다. 결국 한정적으로만 활용 가능한 기술을 갖게 되고, 짧아진 기술 수명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스스로의 직장 생명력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위 이야기는 과연 누구의 이야기일까, 아마도 개발과 계발을 구분하지 못한 나머지 개발(犬足)을 일삼는 이들 대부분일 것이다. 이는 특히 직장인들이 경험하는 전문성 또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방면의 활동, 거기서 부딪히게 되는 유리 천장이 결코 우리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금방 깨닫는다. 


오히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했거나, 과도하게 조직에 기대어 조직이 시키는 데로 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졌거나, 너무 빨리 움직여 오히려 타이밍을 잡지 못하거나, 누군가를 심각하게 따라 하거나, 무의미하게 배우는 것에 길들여져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지 못하면서 갖게 되는 불안감이다. 


물론 모두가 그 불안감을 떨칠 수 있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원하는 어떤 (미래의) 상태 정도는 충분히 갖고, 그다음이 그와 관련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냥 남들이 갖고 있는 것을 갖기 위해 무작정 따라 하는 것부터 배운다면 스스로 개성을 제거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가 좋지 못하다면 과연 누굴 원망해야 할까.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데...?! 

개발이든 계발이든 시작하기 전에 꼭 생각해보자. 


⑴ 혹시 무작정 누군가를 좇아서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자

물론 좇아서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좋아 보이는 것을 좇아서 하는 것이 문제이다. 또 그렇게 시작한 것이 아닌 것 같으면 빨리 그만둬야 한다. 멈추어야 할 때 멈출 줄 알아야 한다. 본전 생각일랑은 접어두자. 그래야 버리지 못하는 최악의 습관을 갖지 않을 수 있다. 


⑵ 나보다 먼저 그런 노력을 하는 이가 있으면 물어보자

좇아서 하더라도, 롤 모델이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적어도 가까운 거리에 따라 할 수 있는 이가 있으니 말이다. 단, 그에게서 '과정'은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그에게 어떤 '과정(시행착오)'을 겪었고, 거기서 무엇이 힘들었고, 또 좋았는지를 찾아 물어봐야 한다. 이를 통해 나 또한 그에 준하는 고생 아닌 고생을 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만약 엄두도 나지 않는다면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


⑶ 원하는 상태를 생생하게 상상해보자(메타인지에 의한 Mental Model 활용)

개발과 계발 활동은 어떤 수준이나 상태를 위해 하는 노력을 말한다. 당연히 뚜렷한 방향이나 원하는 상태가 정의되지 않는다면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탐색하는 차원에서 체험하는 수준이라면 뭐든 괜찮다.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알기 위한 시행착오이기에 아깝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단, 이 모든 것은 보다 생생하게 시뮬레이션하기 위함이다. 메타인지를 활용하여 상황을 인지하고, 멘탈 모델로서 상상의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다.  


⑷ 결정한 상태를 위해 필요한 활동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고, 나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자 

개발이든 계발이든 당연히 '훈련'이 없이는 어딘가에 통하거나, 원하는 수준을 달성할 수 없다. 당연히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그 기대가 「 00 시간만 투자하면 되겠지...?」의 얄팍한 마음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세상에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몇이나 될까.... 


⑸ 하다 보면, 약간 다를 수 있기에 꾸준한 밀착관리를 하자

비즈니스도 인생도 변수 투성이다. 때에 따라서는 궤도 수정은 필수다. 의도치 않게 쉬어야 할 수도 있고,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따라서 어딘가로 나아가는 데 있어 방향과 속도, 나아가는 구간의 여유 영역을 만들어 놓고 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이런 것이 잘 되지 않는다면, 절대 물러서지 않는 원칙을 세워서 예외를 두어서는 안 된다. 특히 의지가 약한 타입이라면, 셋 이하의 원칙을 세워 빠르게 목표를 달성하기보다는 오래도록 꾸준하게 지킬 수 있는 약속을 스스로에게 하는 것이 자존감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는 목표 달성법이 될 것이다. 문제는 예외를 두면서부터 발생한다. 




원하는 것이 나올때까지 긁을 수 있는 집요함이 가장 중요할지 모른다

답은 없다. 인생은 즉석복권과 같아서, 겉으로 볼 때 비슷해 보이지만 긁어봐야만 알 수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여러 번의 다양한 시도와 반복되는 도전을 해봐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걸 누가 더 지리멸렬하게 꾸준히 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서 원하는 상태에 도달하는등의 목적 달성 여부가 나뉜다. 개발이든 계발이든 원하는 상태부터 우선적으로 정의하자. 그것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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