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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Jun 14. 2016

MCN_날카롭게 훅!! 우물안 개구리

언제까지 '영상'만 고집할 것인가.... 만들기 전에 고려할 사항은?!



'영상'이 중심인 시대

앞서 제가 쓴 글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이제 가히 '영상'의 시대입니다. 기업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영상을 보는 것으로 부터 자유로워지고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눈을 못떼고 있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만해도 출근하면서 '신서유기 2'를 보면서 왔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영상으로 모든 사물을 인식하게 되는 인간이 그 동안 Text 또는 Image에 외에는 즐길거리가 없다가 각종 기술, 사회, 문화 등의 변화로 인하여 영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서 부터 이미 예견된 결과입니다. 

아마도 지금 보시게 되는 '정보'라는 것은 대부분 영상으로 기록될 것이며,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 입니다. 그렇게 세상은 '영상' 중심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물론 먼 미래이긴 하지만요. 



오늘 우연히 '카드뉴스' 관련된 기사를 보다가 공감가는 기사가 있어서 퍼왔습니다. 


Link : 천편일률 카드뉴스, ‘안녕’을 고할 때 (2015. 11. 기사)

내용을 요약하자면, 

카드뉴스가 언론사 또는 기업입장에서 '브랜딩'에서는 유리할 지 모르지만, 그 이상의 효과를 위한 도구로서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내용입니다. 카드뉴스가 메시지 전파에는 용이하지만, 페이스북 정책의 변동으로 동영상 또는 움직이는 이미지(움쫠)가 더욱 선호되는 콘텐츠 유형이라고 말입니다. 


물론 맞습니다. 하지만, 카드뉴스를 밀어서 보는 것이 여러모로 제한적입니다. 

첫째, UX에 대한 불편함입니다. 사용자의 또다른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넘겨서 보는 행위를 하다가도 사용자가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면, Skip 하고 맙니다. 무작위로 뿌려지는 콘텐츠 중 살아남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죠. 물론 페이스북 정책의 변화도 있겠지만, 카드뉴스 보다는 영상에 손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카드뉴스가 생성되고 았다. <구글 image 검색 결과 중>

둘째, 길이나 내용상의 메시지 등이 진부한 이야기를 담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그 한계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모두 추산해 보기는 어렵지만, 거의 대부분이 '동기부여'를 위한 이야기들입니다. 역사나 생활 속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기 편한 형태인 카드 형태로 옮겨 적었지만, 충분히 공감하고 이를 공유할 만한 좋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아서 와닿지 않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카드뉴스는 '휘발성' 측면에서는 영상과 비슷하지만 '다시 보기' 또는 '재활용' 측면에서는 제한적입니다. 오히려 영상 콘텐츠가 UX 측면 또는 이를 기억시키기 위한 소리와 영상을 동시에 자극하는 뇌과학적인 접근에 있어서도 카드뉴스에 비해 나은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상이 그야말로 대세인거죠.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만들기도 쉬어지고, 이에 대한 마케팅, 브랜딩, 프로모션 효과를 거두기 위한 다양한 채널 등도 구비되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불편한 진실>

하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으로 이를 집행하는 '갑' 또는 '을'을 본적이 없습니다. New new media에 확실한 투자를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엔 이 모든 것이 수익을 강화하기 위함인데, 그에 대해서 효과가 있다 또는 없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불편한 진실입니다. 끊임없이 시험을 해보는 것이죠. 하지만 확실한 투자를 한다기 보다는 최초에 online 시장이 생겼던 시절처럼 말 그대로 +@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더더욱 '복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지금부터 그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MCN은 영상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MCN을 단순히 '영상'으로 치부하는 것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그 시작, 뿌리가 영상에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 세대에 걸쳐서 영상을 소비하는 패턴의 차이가 너무나 큽니다. 


이미 '생방송'이 의미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물론 콘텐츠의 성격에 따라 다르다 .

10-20대는 주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소비합니다. 아직까지 TV에 대한 채널 선택권도 없고, 이미 이들은 TV 앞에 앉아 있지 않은지 오래됐습니다. 

30-40대는 콘텐츠에 따라서 TV 또는 PC와 번갈아가면서 이용 중입니다. 영상에 있어서는 일종의 낀 세대로 영상의 내용, 형태, 콘텐츠에 따라서 다르게 활용할 줄 압니다. 영상에 있어서는 스마트한 소비자인거죠. 그리고 자신의  취향이 확실합니다. 그래서 직접 돈을 주고 소비도 합니다. 영화나 VOD에 대한 소비 또한 그래서 왕성하죠.

50대 이상의 경우, 아직까지 TV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50대 기호에 맞춘 영상 콘텐츠에만 반응을 합니다. 




버티는 것이 답일까?!

지금 현재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MCN이 10-20대를 위한 영상의 제작과 유통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열광하는 배우 또는 아이돌, 크리에이터가 주로 콘텐츠의 주인공이자 소재가 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 또는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형태로의 확장을 전개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큰 소득을 보이고 있는 경우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시장 자체가 작은 것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10-20대 '구매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영상'과 친숙한 삶을 살았다고 한들 '구매'해서 보질 않았기에 그렇습니다. 과연 휘발성있는 영상을 구매해서 보게 되는 10-20대가 몇이나 될까요?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보게 되더라도 다수의 시청층이 확보된 영상에 손이 가지,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 또는 유튜브에 돈을 주고 보게 되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한도전은 이래서 이길 수 없다....


결국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 객단가를 높이는가

 - 시장을 넓히기 위한 내부/외부의 변화를 하는가

    세대를 위한 확장으로 콘텐츠의 발전 및 변모 or Global Market 진출로 시장 확장


※ 물론 제 3의 선택도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더욱 위험할 수 있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 순간 콘텐츠의 정체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물론 애초에 돈을 쫓지 않거나, 적은 비용으로 찍는 영상이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Long run'의 입장에서 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현재, 주 시청층인 10-20대를 공략하기 위하여 다수의 MCN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시장 자체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금방 거품이 빠지고, 다시 또 몇몇의 매니아 층으로 분화되고, 비슷한 카테고리 안에서 더 많은 시청자를 위해 싸우는 것에 한계를 보인다면 분명 시장의 한계를 스스로 드러내는 꼴이 되어 결국 스스로 자멸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더더욱 다채로운 시도가 필요합니다. 




버티지 말고, 다변화하자. 

<더 많은 시청층을 확보하기 위한 N 스크린 전략>

앞서 이야기한데로, 세대별로 영상을 소비하는 형태가 다르다고 말씀 드렸고, 지금의 MCN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듯 10-20대 공략에 혈안이 되있다고도 말씀 드렸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세대를 아우르는 노력입니다. 물론 그 시작은 현재 '방송사'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거꾸로 30대 이상의 시청자를 공략하기 위한 뉴 미디어發 콘텐츠는 아직 나오질 않았습니다. 



[콘텐츠 성격에 따른 재생산]

오히려 콘텐츠 제작의 폭이나 내용, 형태 등을 기존의 20대 전후 보다는 30-40대를 위한 것도 만들어서 세대별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든다면 결과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 또한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콘텐츠의 성격에 따라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전세대가 공감할 만한 '건강' 또는 '다이어트' 상품 또는 이와 관련된 콘텐츠를 만든다고 한다면, 콘텐츠의 성격에 따라서 때로는 영상 / 카드뉴스 / 1 image 등으로 분화되어 세대별 타깃에 맞도록 적합한 채널에 맞게 전달 할 수 도 있으며, 같은 영상을 찍더라도 세대별 또는 라이프스타일별로 다른 크리에이터를 출연시키는 등 다양화된 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1 product, 1 creative content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걸 볼 수 있지만, 단순 Branding이 아니라 그 이상의 효과를 위해서는 분명 색다른 시도가 필요할 것이며, 이때 각각의 Screen 성격에 따라서 다르게 배포되어, 더 많은 이들이 즐기고,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해야 할 것 입니다. 



[카테고리 킬러 콘텐츠 어려울까....?]

신발의 카테고리 킬러
뷰티 용품의 카테고리 킬러

제품, 서비스, 산업 등의 특정 카테고리에 대한 킬러 콘텐츠 또한 매우 제한적입니다. 영상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특성 때문인지 모르지만, '화장품' 또는 '뷰티' 또는 '패션' 쪽에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그 외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아직 보질 못했습니다. 


물론 "돈이 안되서"인 것도 있겠지만, 한 개인 또는 작은 업체가 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카테고리의 범위를 줄이는 것은 어려울까요? 또는 기존 카테고리 분류에서 새로운 niche market을 찾는 것은 어려울까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에 갇혀서 Visual 적인 아이템을 주로 취급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또한 이를 적극적으로 소비 가능한 1020 세대를 집중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요. 그렇다면 여기서 벗어나서 3040 세대들을 위한 뷰티 채널 또는 콘텐츠는요? 또는 여자 뿐 아니라 '남자'는요....?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단지 시도하지 않았을 뿐이죠. 



Case) 페이스북 페이지 라임뮤직

영상 또는 음원을 소비하는데 있어서 기존의 음원 사이트가 아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음원 또는 공연 등의 소비가 가능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상에 특별한 연출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오로지 나만을 위해 불러주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영상을 보지 않더라도 '음원'을 소비하는 또 다른 채널로서도 작용하게 됩니다. 또한 특정 장르(Hip-hop 또는 Jazz, R&B) 등의 음원을 즐기는 또 다른 형태로도 인식이 가능합니다. 물론 페이스북이라는 제한적 플랫폼에서는 한계는 있겠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Case) 페이스북 페이지 1분 홈쇼핑


수개월에 걸쳐서 지켜봐왔던 페이지로 C사에서 진행하는 페이지입니다. 코믹적인 요소로 제품의 특성을 1분 안에 설명하는 것이죠. 제품 특성에 따라서 10-40대까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개그코드를 녹여서 제품을 빠르게 전달하고 바로 site로 가서 구매까지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단순히 제품을 팔겠다에서 제품을 알리고, 나아가 판매까지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제품을 많이 팔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UX에 대한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1분 안에 제품을 구매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은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제품을 알리는 것'에는 특출난 콘텐츠임에는 확실합니다. 차후에는 타깃별 또는 제품 카테고리별로 1분 홈쇼핑이 분화되지 않을까 추정해봅니다. 그래서 C 쇼핑몰의 채널 전략이 TV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그리고 1분 홈쇼핑 까지 다채로운 채널을 소유하고 운영하게 되는 것이겠죠. 


Case) 범근뉴스, 짱피디 등의 미디어 콘텐츠 

뉴스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다소 고리타분하고 재미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콘텐츠 들입니다. 어쩌면 1020대의 뉴스소비가 이래서 되겠는가 문제제기를 할 수 있지만, 비슷한 세대를 살고 있는 평범한 이들의 뉴스 해설로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충분한 공감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재미없는 뉴스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만드는 것 그거야 말로 또 다른 뉴스 카테고리 킬러로 성장할 수 있는 것에는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시사점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MCN은 영상에 머물러서는 현재로서는 답이 없습니다. 갑자기 1020세대가 주류 세대가 되지 않고서는 말이죠. 서서히 사용자들의 영상 소비의 양이나 질적인 면이 분명 변화할 것입니다. 물론 이를 주도하는 것은 특정 크리에이터 또는 그룹, 기업이겠죠. 

하지만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리고 당장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인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으로 기존 타깃 시장인 1020세대에 매몰되어 시장 뺏기에 주력하기 보다는, 카테고리 설정 부터 킬러 콘텐츠가 되기 위한 노력으로 다양한 형태 및 내용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과 동시에 때로는 '한우물 파기' 등으로 위의 case 처럼 킬러 콘텐츠로서 자리매김 하는 것이 장기적인 입장에서 '버티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미 그렇게 한 우물을 파고 있다고요?

그렇다면, 지금 파고 있는 우물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마케팅 입장에서 비슷한 크리이에터 또는 기업들이 내 자리를 위협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죠. 분명 파다 보면 중간에 만날 것입니다. 그에 대한 전략이 있어야만 그나마 버틸 수 있다고 봅니다. 자본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전략의 문제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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