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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Apr 17. 2019

원리를 찾아서

나는 원리ㆍ원칙을 만드는 사람인가, 무작정 따르는 사람인가

지면 관계상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어, 담지 못한 이야기 등을 추가로 하거나, 그 이상의 생각 등을 적고자 합니다. 되도록 원문은 해당 사이트에 가서 보시고, 뒷 이야기는 브런치에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구독해주시는 분들과 풍성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필자가 어릴 적 <월리를 찾아서>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세계의 여러 명소를 배경과 함께 있는 ‘월리’라는 캐릭터를 비슷해 보이는 여러 인물들 속에서 찾는 일종의 숨은 그림 찾기 Game Book이다.


게임의 원리는 간단하다. 월리는 하의는 멜빵이 있는 청바지, 상위와 모자는 레드와 화이트의 줄무늬가 있고, 책의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특유의 표정만 남고 나머지 부분이 다른 캐릭터에 의해 가려져 있어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분명 어떤 법칙이 있다고 생각해 기존에 주로 월리가 숨어있던 곳을 통해 숨을 만한 곳을 수색 또는 관찰하지만, 뒤로 갈수록 높아진 난이도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월리를 발견하면서 숨은 그림 찾기 게임의 시퀀스를 월리를 통해서 느꼈던 것 같다.


우리의 비즈니스 환경이 그렇다. 늘 누군가와 숨은 그림 찾기 또는 술래잡기를 하면서 자신이 가진 노골적인 목적을 최대한 숨기려고 한다.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더 많은 이들로부터 선택을 받기 어렵게 되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과거에 그랬기에 향후 모든 비즈니스에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


원리는 보여주지 않더라도 모두가 동일하게 알고 있기에 꼭 그래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단지 각자 갖고 있는 비즈니스 원칙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주저했을 뿐이다. 상업적이지만 상업적 코드를 드러내면 안 되는 일종의 양반 놀음과 같은 것이다. 맛있지만 맛있다고 말하면 안 되고, 멋있지만 그 멋을 내가 말해서는 안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법칙을 깨는 듯한 것이 나타났다. ‘B급이지만 괜찮아’류의 배달의 민족 등과 같은 서비스 또는 브랜드가 많은 이들로부터 선택을 받으며 몇 년도 되지 않아 승승장구하는 것, <데드풀>과 같이 관객과 대화를 하는 듯한 새로운 논법으로 관객과 대화하는 영화 콘텐츠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궁극적으로 고객과 함께 2, 3차 콘텐츠가 만들어지면서 더 큰 성공을 만드는 것을 보면서 이전의 성공 법칙을 깨는 또 다른 법칙은 늘 나타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쉽게 말해 원리는 언제든 만들어졌다가 깨질 수 있으며, 그것이 만약 비즈니스라면 기업이 인위적으로 시장의 법칙을 만들고 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고객의 권한에 의해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미 그 주도권은 대부분 성숙된 시장이라면 온전히 고객들의 움직임에 의해 기업의 미묘하지만 원리 원칙의 변화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단, 大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시장의 중심은 늘 고객이고, 기업의 존재 목적은 그들이 상대하는 고객으로부터 찾아야 하고, 당연히 고객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찾는 방법이나 고객과 관계를 맺는 방법은 기업마다 나름의 특색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전략이라고 부르는 것도 대부분 ‘대고객 전략’으로부터 출발한다.


(본문에서 계속....)



덧붙이는 글
난 원리를 따르는 사람인가,
원리ㆍ원칙을 만드는 사람인가
 


한 번 태어난 인생,
리더가 되어보면 어떠할까

어떤 욕구 및 욕망에서 나왔든 간에, 세상에 한 번 나왔으니 대장 노릇 하고 싶지 않은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단, 아무 때나 아무 자리에서나 그런 욕심을 부리면 그야말로 큰 코 다치기 일쑤이다. 그래서 늘 조심해야 한다. 과연 나는 리더가 되는 것인가, 아님 추대되는 것인가 말이다.


리더는 내가 되고 싶다고 되는 자리는 아닌 것 같다. 어떤 자리를 맡는 것과는 크게 관련 없이, 누군가 스스로 자리를 만들어 되기도 하고, 그렇게 만든 자리를 지키기 위해 무리를 하기도 하며, 그야말로 운명에 이끌려, 누군가의 추대에 가까운 추천 때문에 높은 자리에 오르기도 한다.


때로는 서로 열심히 하나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도 한다. 문제는 자리는 충분하지 않고, 되고 싶은 사람은 많기 때문에 늘 전쟁과도 같은 경쟁을 거쳐야 한다. 각종 선출직 공무원 및 의원을 포함하여 학급 반장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감투'를 한 번쯤 써보려고 한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하지만, 위와 같은 질문에 "리더가 되고 싶다"라고 답하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어렸을 적에야 멋모르고, 그냥 대통령이라고 말했던 철없던 대답을 했던 나 자신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지금 다시 물어본다면, 절대 그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자리를 맡아서, 괜히 고생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은 어떤 자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 보다는 세상에 새롭게 필요해진 가치를 만들어서 제시하는 이가 되고 싶기도 하다. 그것이 세상에 없던 무언가라기보다는, 있었지만 모두들 무심코 지나쳐 버렸던 아주 사소한 이야기 말이다.


그래서 제목을 '원리를 찾아서'라고 지은 것이다. 내가 원리ㆍ원칙을 만들어, 누군가가 이 원칙대로 살게 하면 그걸로 리더로서 어떤 일을 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직접적인 리더가 되는 것은 어렵지만, 적어도 일정한 삶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한 역할을 헀다고 본다.


원리를 찾아 제공하거나,
원리를 빠르게 받아들이거나

사실, 위 두 가지 중에 무엇이 '맞다'라고 보지 않는다. 적어도 있는 그대로의 무언가를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지 않았다면, 그 이상의 가치로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세상에 수많은 '진리 중에 이 세상에 흐름에 걸맞은 새로운 원리를 발견'하거나, 함께 일하는 이들이 함께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하는 것도, 누군가가 만든 수많은 원리를 나에게 맞게 변형시켜서 적용시키는 것도 모두 마찬가지다.


그런 관점에서 나만의 개성 또는 주체가 담긴 선택은 원리를 만드는 기초에 가깝다. 그것이 보편타당한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적어도 일정한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적어도 경력직이라면, 간단한 업무 기획서 정도는 쓸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관점에서 이직스쿨을 만들고, 가장 많이 신경을 쓴 것이 '경력기술서(커리어 포트폴리오)'이다. 기존의 경력기술서가 갖고 있는 형태상의 원칙은 그야말로 이전 직장의 간판을 알아보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어떤 일을 했고, 그 안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냈는지 도통 알 수 없다.


그래서 '과정상으로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위해서 실제 여러 양식과 그 요소들의 명확한 정의를 연구했고, 바꿔가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실제 코칭했던 이들이 입사 서류에서 받았던 여러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었으며, 실제 면접 또는 입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결과로써 나타났다.


물론, 아직 충분한 표본을 확보했다고 볼 수 없다. 다만, 그것이 얼마나 통용할 만한 가치를 가지고, 실제 많은 이들이 활용할 만큼 확장을 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은 그저 많은 이들이 자신의 실력에 의해 평가받기를 바라는 것 만이다.


'이직' 또는 '직장에서 생존'은

나 스스로가 만든 '원리 속에서'

자신의 선택을 통해 원리를 증명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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