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직스쿨 김영학 Jul 13. 2019

무명의 직장인이면 어떠한가

커리어와 유명세 그리고 부와 명예는 직장인에게 무엇인가

지면 관계상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어, 담지 못한 이야기 등을 추가로 하거나, 그 이상의 생각 등을 적고자 합니다. 되도록 원문은 해당 사이트에 가서 보시고, 뒷 이야기는 브런치에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구독해주시는 분들과 풍성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내 주변의 누군가 본의 아니게, 의도치 않게 잘되면 샘이 난다. 그게 인간 본연의 심리이고, 그렇게 우리는 가깝거나 먼 나와 다른 이들과의 사소한 비교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애써 찾으려고 한다.


참으로 졸속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다. 요즘 필자가 지닌 고민, 그리고 이직스쿨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하는 고민에 대한 원인의 공통점이 그렇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나와 남을 비교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점수를 매긴다.


그 결과는 참담하고 뻔하다. 자존감 또는 자신감의 하락, 그 결과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었고, 이전에 실제 했던 성공 경험이 있음에도 같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 오히려 힘없는 펀치를 내미는 나이 든 복서와 같다. 


결국 그 구렁텅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무한경쟁으로 뛰어들게 되고,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런데 도리어 그런 모습으로 살기 위한 의지가 내 스스로를 망가뜨린다.


어릴 때부터 경쟁하는 분위기에 익숙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니 친구 영철이는 몇 점 받았니?” 친한 친구의 이름을 대면서 부모님은 필자와 친구와의 수준 차이를 고작 시험 점수로 가늠했다. 친구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면 거의 한탄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셨고, 강력한 조치를 했다. 


이른바 ‘사다리 걷어차기’, 우리 사회 속 경쟁은 대부분 누군지도 모를 이가 만들어놓은 사다리에 가장 빨리 오르는 사람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룰을 따른다. 승자는 모든 것을 갖고 패자는 노력에 대한 보상은커녕 비아냥을 듣기 쉽다.


왜 꼭 그 사다리 가장 위에 올라서야 할까, 한때 이런 의문이 들어 의도적으로 사다리에 오르는 것을 거부한 적도 있다. 하지만 어른들이 만든 사회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다시 제도권으로 들어오도록 360도 압박이 들어왔다. 


물론 거기에 굴복하고, 곧 때에 맞춰서 대학교를 가고, 취업을 하고, 10여년이 넘는 세월을 직장에서 보냈다. 물론 지금은 운이 좋게도 잠시 그 사다리 걷어차기의 경쟁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사다리를 만드는 행운 아닌 행운을 누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을 직장에서부터 끊임없이 찾으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로 ‘이직 스쿨’을 얻은 것이기에 무엇보다 값진 일로 느껴진다. 물론 나처럼 되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각자가 원하는 삶이 있을 테니 그저 작은 힌트 정도로만 인식되길 바랄 뿐이다.


(본문에서 계속...)



덧붙이는 글
우리의 커리어는 서로 닮아있지만,
수백개의 실타래로 나눠져있다.
무명을 탈출하려면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옛말이 틀린게 없다.

"유명해지면, 똥을 싸도 쇼(돈)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유명세가 우리의 부와 명예를 상징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최근 각광받는 직업군이 연예인으로 부터 유튜버 또는 크리에이터로 옮겨가는 것도 일정 부분 이해가 된다. 그만큼 유명세가 곧 돈 벌이로 옮겨가서, 자연스럽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직장인도 예외가 없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직장인도 자신의 업(業)내에서 나름의 부가적인 활동을 통해 본업을 헤치지 않고도 유명해지고, 이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물론, 쉽지 만은 아닌 일이기 때문에, 코칭을 받는 이들에게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오히려 욕심을 낸다고 하면 말리는 편이다. 사람의 시간과 체력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굳이 따라갈 필요 없다.

한 번 해볼까?!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다. 경험 또는 체험이라고 불러도 괜찮다. 무엇이든 시도하고, 직접 겪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런 목적의식 없이, 전략 없이는 위험하다. 자칫 본업을 통해 만든 삶의 벨런스를 스스로 무너뜨릴 수 있다. 그래서 가장 무서운 생각이, "저 사람도 하니까,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오히려, 나만의 색을 만들고 두 가지 이상의 일을 갖고 싶다면, '본업의 효율성'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두 가지 이상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다른 것 없다. 열정도 중요하지만,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두 번째 일에 대한 투자하려는 마음과 의지, 그리고 첫 번째 일에 쏟는 에너지와 열정 대비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이다. 그러나, 대부분 후자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치 않는다. 나 대신에 해줄 수 있으니, 조직에 소속되어 있으니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두 번째 일(job)에 대한 에너지를 쏟기 위해 첫 번째 일에 쏟을 에너지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노력도 재능이다. 하지만, 그 재능이 무한대(∞)일 수 없다.  

얼마나 시간을 쏟고, 그 시간에 어떤 노력을 하는 가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 그만큼 투자하는 시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많다. 이도 저도 안되면, 진득하게 엉덩이 붙이고, 꾸준하게 자신의 일에 몰두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노력도 재능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한정된 에너지 속의 배분이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여, 두 가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


**단, 업무생산성과 비즈니스 성과는 함께 성장한다.

하지만, 조직의 일은 경우가 다르다. 혼자하지 않고, 여러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다. 그렇다면, 첫 번째 일이 조직 속에 어떤 가치를 지니고, 최소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야 최소한의 밥값을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투입(input)대비 결과물(output)을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때, 얼마의 노력과 시간을 들여, 이전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실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이러한 '일하는 습관'은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드는데 필수적이다.

"어떻게 하면 일을 빨리 할 수 있을까?"의 관점이 아니다. 그 이전에 "무엇이 가장 합당한 일의 결과일까?"라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를 위해 어떤 과정 및 단계가 있을지, 이전의 방식 등을 참고하여, 나만의 방법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을 반복할 수 있다면, 결국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성장하여, 내가 만들어낸 어떤 결과물이 아니라,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게 만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답은 아니다.

열심히 하라고 하지 않는다. 그 답만큼 무모한 솔루션이 없다. 왜 열심히 해야하는지, 스스로 명분을 세워야 하고, 왜 이런 방법으로 해야하는지 논리를 만드는 것이다. 유명해지는 것도 좋다. 다만, 유명해져야 하는 이유가 없는데, 유명세를 탔다고 하면 그때부터 진짜 문제가 시작된다. 왕관의 무게는 그 왕관을 쓰기 까지 얼마나 노력했는가에 따라,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다르다. 한 번쯤 왕관을 쓸 것인가, 아님 쓴 왕관을 내려놓지 않을 것인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신다면, #공유 #구독 바랍니다.


아래 Link로 고민 내용 보내주세요.

서울 및 수도권에 계신 분이면 직접 만나고,

지방에 계신 분들은 Mail 또는 전화로 1회 무료 상담합니다.

상담 Link
이직은 도와드리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향과 방법을 고민하고 제시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편 가르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