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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Jul 14. 2019

기업의 목표는 리더가 아니다

히어로(Hero)와 리더(Leader)의 차이점에 대해

지면 관계상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어, 담지 못한 이야기 등을 추가로 하거나, 그 이상의 생각 등을 적고자 합니다. 되도록 원문은 해당 사이트에 가서 보시고, 뒷 이야기는 브런치에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구독해주시는 분들과 풍성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 기업의 발전사에는 늘 탁월한 리더가 있었고, 그들은 탁월한 리더이기보다는 메시아에 가까웠다. 그들의 결정에 의해 수십수백 명의 목숨 줄이 왔다 갔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상하게도 리더들에게 기댈 수밖에, 혹은 기대고 싶었다.


그들은 늘 탁월함을 통해 모두를 이끄는 데 집중했다. 개인의 욕망의 표현이든 기존에 걸어왔던 길이 계속 성공가도를 달리든 간에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리더 자신 혹은 조직의 성공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기 위한 움직임으로 채우는 것에 바빴다.


처음에 시장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몇몇의 튀는 리더들은 자신들만의 입지를 시장에서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시장을 창조하고 그 시장 속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에서 직원 혹은 고객의 소리든지 무엇이든 관계없었다. 


그저 높은 성과만 내면 충분했다. 자신의 성공가도를 위해서, 기존에 걸었던 길을 계속 걷기 위해서 자신들이 했던 방법을 고도화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리고 시장의 요구는 그 이상을 바라지도 않았기에 굳이 더 큰 모험을 할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과거보다 많은 변화로 인해 세상은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이미 그 세상부터 멀어진 리더는 과거의 방법을 고수했다. 물론 여전히 그 방법은 통한다. 서서히 변하는 그 디테일은 오로지 고객과 인접한 담당자만이 알아차릴 뿐이다. 


아무리 고객의 소리를 대신해서 전달해주어도, 들을 수도, 들을 만한 준비도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소 귀에 경 읽기에 가깝다. 결국 고객을 향해 말하는 일을 대신하는 담당자는 극단의 선택에 놓인다. ‘고객을 만족시킬 것인가 VS 리더를 만족시킬 것인가.’


많은 담당자들은 달성하기 어려운 전자보다는 쉽게 처리 가능한 후자를 선택하기에 바빴다. 물론 고객의 소리를 대신해 리더에게 들려줘봤다. “고객이 바라는 것은 이것입니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리더는 듣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 최초 기업을 만들고, 우리 기업을 이 자리까지 이끈 것은 자기이기 때문에 그러한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더욱 좋아했다. 내가 모든 것을 다 알고, 또한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만의 방식을 대신해줄 수 있는 직원을 좋아하고, 그들에게 더 후한 점수를 준다.


(본문에서 계속...)



덧붙이는 글
리더는 히어로가 아니다.
 

조직의 많은 리더들이 스스로를 '히어로(Hero)'라고 자처한다.

그래서, 모든 권한 및 책임 등을 본인에게 집중할 것을 강요한다. 그렇게 리더에 의해 조직이 성장하면서, 일일이 리더의 손을 거치는데 힘에 부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아래로 권한과 책임이 내려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 모습은 그냥 제자리걸음이다.


그 이후에 모습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대로다. 

운이 좋아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고, 그 모든 공적을 리더가 가져가면 다행이다. 리더의 덕분인지, 시장이 호황인 것인지, 직원들이 일을 잘해서인지, 그냥 고객이 우리에게 호의적인지 답은 알 수 없지만, 살아남고 지속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인 것은 분명하다. 이것이 가장 긍정적인 그림이고, 현실은 그 반대가 더 많다.


대부분의 리더는 힘들어한다. 

모든 결정이 자신으로부터 나오고, 다시 들어가 기를 반복하면서 만들어진 회사 시스템과 일하는 문화는 좀처럼 바뀔 줄 모른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이고, 리더도 한 두 분야로부터 전문성을 쌓아서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기 때문에, 이제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살아남았다면, 그것만으로 다행이다.

그나마 전자와 같은 상황이면 다행이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상황에서는 조직을 지탱할 힘을 잃거나, 리더 스스로 자멸하는 선택을 하면서 쇠퇴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아이언맨은 히어로일까, 리더일까

아이언맨은 자신의 희생으로 모두를 살렸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단연 화제작은 어벤저스 엔드게임이다. 마블의 팬이라면, 어쩌면 알고 있었을지 모를 토니(아이언맨)의 죽음은 그가 스스로를 '히어로'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할 수 있었던 선택이라고 본다. 만약, 히어로였다면, 모두를 살리는 선택(영화 속 결정)이 아니라, 혼자의 힘으로 타노스를 무찌르려고 했을 것이다.


이미 그는 리더가 되기 위한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었다.

이미 그로 인해 과거의 영화 속에서 여러 번 자신의 동료를 포함 전 우주를 위기로 몰아넣었던 경험을 갖고 있었기에 모두를 살리기 위해서는 '리더로서 결단'이 필요했다. 그 결단을 영화 속에서 보여준 것이다. 하나의 히어로의 선택이 아니라, 자기희생을 기꺼이 하려는 리더의 선택이었다.


히어로와 리더의 차이는 간단하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혹은 우리 모두가 문제 해결에 동참하도록 만들 것인가의 차이이다. 또는 결정적 순간에 자신이 나설 것인가 혹은 나서야 할 때와 들어가야 할 때를 구분할 것인가에 있다.


안타깝게도 현실 속 자리만 차지하는 리더는 영웅이 되려 한다.

그들이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히어로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리고 그 방법을 진정 리더의 자리에 오르고서도 내려놓지 않고, 동료와 나누지 않고 여전히 독식하거나 도맡는 것이 맞다고 믿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심지어 직원 위에 군림하는 것도 모자라, 고객도 아래로 보고 있다.

여기서부터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이는 리더의 히어로질(?)을 보면 역겹기까지 하다. 스스로 뭘 잘못하고 있는지 주위에서도, 스스로도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당장은 별 문제없을 수 있다. 하지만, 곧 문제가 생길 것이다.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진짜 문제 말이다.

위치가 흔들리다 못해, 뿌리까지 뽑혀서 사라질 수 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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