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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Jul 24. 2019

듣는 사람 따로, 말하는 사람 따로

우리는 나름의 커뮤니케이션의 목적과 방법에 대한 원칙이 필요하다

지면 관계상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어, 담지 못한 이야기 등을 추가로 하거나, 그 이상의 생각 등을 적고자 합니다. 되도록 원문은 해당 사이트에 가서 보시고, 뒷 이야기는 브런치에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구독해주시는 분들과 풍성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모두가 불통이다. 오늘도 회의 시간에 팀장(사장)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잔뜩 늘어놓기 바쁘다. “이게 문제다”라는 이야기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하지만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지 않는다.


하루 이틀이 아니다. 거의 매일 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 그것이 문제라고 여기고, 조직 전체가 해결을 위해 노력할 기미는 도통 보이지 않는다. 모 중소기업 사장이 찾아와 늘어놓은 넋두리 아닌 넋두리다.


사실, 단순 넋두리는 아니다. 분명 조만간 그로 인해 조직의 명운이 위태로울 정도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처럼 보였다. 하지만 회의에 참여한 직원들은 하나 같이 모두 따분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더욱 큰 문제는 다른 종류의 문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어떤 문제에도 자신의 문제처럼 대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그저 그게 커지지 않기만을 바라는 사람처럼 어떻게 하면 그러한 일이 나오지 않을 수 있는지 대책 세우기에 바빴다. 그러한 미봉책은 당연히 문제 해결보다는 문제 자체를 덮는 것에 국한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조직이 이런 상태다. 변화는 싫고, 그 변화를 하자고 들고 일어서는 누군가는 조직 전체에 미운털이 박힌다. 그게 설령 리더라고 할지라도 예외는 없다. 그렇게 만들어진 일이 결국 남 좋은 일을 시킬 것이라 생각해서인지, 애초에 그 일이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도통 영문을 알 수 없다. 


조직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의 ‘말하고 듣는 문화’에 일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필자가 컨설팅이나 그와 유사한 도움을 줬던 기업의 대부분은 신기하게도 ‘융화’라는 조직 내 적절한 화학 작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본문에서 계속)



덧붙이는 글
커뮤니케이션 is not a Communication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있지 않다. 

커뮤니케이션을 왜 해야 하며,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이며, 어떤 목적을 위해서 하는 것인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하는 양쪽 모두 여기에 합의하고, 그에 적합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나름의 '바운더리'를 정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할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지금의 대화의 주체가 '목적'에 얼마나 충실하게 이끌어갈 수 있으며, 그 결과로 양 측에서 얼마나 원하는 바를 가져갔고, 그로 인해 혹여 계속 커뮤니케이션할 의지를 잃었거나, 꺾이지는 않았는지 등으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특정 방법 및 스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직장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보고서 작성부터 시작하여, 각종 대화를 위해 필요한 '주요 용어의 이해 및 습득'부터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언어의 장벽 허물기' 등으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제단 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가 가까운 사람과 간혹 소토의 답답함을 느끼는 것도 이와 같은 스킬 및 방법 때문일까?!


따라서, 대화를 위한 적절한 Pre-Communication이 필요하다.

이른바 탐색전과 본 게임을 나누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대화의 질을 높이고, 각자 원하는 바를 사전에 공유할 수 있어,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회의를 준비할 때도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만나서 안건을 나누기보다는 사전에 안건을 나누고, 그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서 한다. 그 과정 상의 통제 불가능한 돌출 발언에 대해서는 제재가 필요하지만, 오히려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이야기가 그 전보다 많이 쏟아질 것이다.


또한, 탐색전에서 본 게임, 그리고 추가 논의를 위한 연결 및 연속성이 생긴다. 

조직 내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이들은 한두 번의 회합으로 끝이 나질 않는다. 다음, 그다음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이것이 발전 및 확대 논의될 수 있도록 잦지만 크고 작은 소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결국 최종의 의사결정에 적절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안타깝게도 회사 내의 커뮤니케이션 원칙 또는 협력과 협업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하다.

물론, 없어도 회사 운영하는데 별 문제없다. 하지만, 있다고 하면 더욱 합리적ㆍ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메일, 전화, 문자, 회의, 면담, 게시판 등등 각각의 접점을 제공 및 유지하는 이들의 측면에서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해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많은 이들이 말을 할 수 있을까로 확장이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쉽게 의견을 제시하고, 그 의견이 나의 성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그것이 '무거운 제안'이 아니라, '가볍게 아이디어 제시'정도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직 내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누군가에게 소음 또는 공해로 인식하지 않도록, 정제된 메시지를 관리 가능한 채널로 전파 및 홍보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only 직원, only 고객 등으로 확실하게 구분해서 말이다.


이는 가장 확실한 타깃으로 향하는 메시지가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자 마무리이기 때문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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