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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Aug 06. 2019

대표님들, 이런 사람이 일을 잘해요.

4년 넘게 1000명 넘는 사람들의 커리어 코칭으로 얻은 19개 면접 질

다년간 다양한 직업군의  커리어 코칭으로 많은 이들은 「나는 일을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과 능력, 가능성을 가졌어요.」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할 일은 이러한 논리에 최적화하여, 그들이 바라는 방향과 단계, 이에 향하는 방법과 습관 등을 가이드한다.
페이스 메이커로 함께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일을 잘하는 사람 또는 잘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은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 이들이 가지는 특징을 19가지로 나열했다.




1. 일에 대한 철학이 있다.

일마다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담기면서, 같은 종류의 일이라도 다른 결과가 나온다. 이를 '본질의 차별화'라고 한다. 이러한 원리를 적절히 잘 알고 대응하는 이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지금의 일을 왜 하는지에 대해 '돈 이외의 가치'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지금의 일을 왜 하게 되었고, 앞으로 어디로 가고 싶은지 질문해보자."

 



2. 일에 지배당하지 않으려 한다.


일로부터 자유를 추구한다. 그 자유는 일을 더욱 잘해서, 일하는 시간을 줄이면서, 동시에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당연히 이를 위한 노력을 할 줄 안다. 그러다 보니, 시간 또는 상사의 무자비한 통제보다는, 합리적 수준의 리드를 원하고, 자율적인 업무 수행을 할 때, 최적의 성과를 거둔다.  


"일 하지 않는 시간에 어떤 활동을 하는지 질문해보자." 사적인 영역을 제외하고 말이다.




3. 일에 대한 욕심이 있다.


지금 보다 일을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을 갖고 있다. 그 마음은 내 커리어를 통해 '스스로가 바라는 성장'을 추구하기 위함이고, 그로 인해 떳떳한 나 자신이 되길 바란다. 결론적으로, '나 다운 커리어'에 대한 욕심이 있다.


"일을 더욱 잘하기 위해 어떤 것까지 해봤는지 질문해보자." (뻔한 것을 제외하고 말이다.)




4. 욕심만큼 다양한 방법을 찾는다.


욕심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끊임없이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업무 경험 및 교육, 각종 콘텐츠 등을 찾아 나선다. 그에 대한 돈을 지불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바라는 자신만의 성장을 위한 욕심을 겉으로 드러내는데 거침이 없다.


"일에 도움이 되는 활동 중에 1년 이상 지속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해보자."




5. 일에 얼마든지 몰입 및 집중하려는 의지가 있다.


일의 욕심은 일터에서 몰입과 집중 등으로 나타난다.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일을 완성도 있게 하는 것을 즐긴다. 특히, 일 중에 자신이 정말 바라는 일을 하면서는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준다. 원래 사람은 '기한이 있고, 제약 조건이 있지만, 달성 가능한 일'을 즐기는 편이다.


"최근에 자신이 집중 및 몰입해서 한 일이 무엇이고, 왜 그랬는지 질문해보자."




6. 욕심만큼 다양한 지식과 리소스를 유지 보수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대부분의 일은 리소스가 거의 다한다. 얼마나 알고 있는가 뿐 아니라, 필요한 것이 얼마나 어디에 있는지 더 중요할지 모른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적절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일을 잘하는 이들은 일을 위한 시스템 중 '리소스 조달 및 활용'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한다.


"자신의 일에 필요한 리소스를 어디서 조달하고, 또한 어떻게 관리하는지 질문해보자."




7. 일을 해가는 방법 속에 나름의 논리가 있다.


이 논리는 업계 속 해당 직무를 하는 이들의 모두 납득할 만한 논리이다. 당연히 업계가 일을 해왔던 방식이 녹여져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받아 들 고객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합리적이다. 업력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가상 또는 실제 문제(상황)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합리적 해결책을 묻는 질문을 해보자."




8. 이 논리는 조직 논리의 바탕 위에 늘 있다.


쉽게 말해, 개인이 조직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 논리가 합리적이라고 해도, 조직의 특수성 및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르게 해석 가능하다. 목표는 같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있어 추구하는 실질적인 방법론이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조직이 일하는 논리에 맞추느라, 고생 아닌 고생을 한 적이 있는지 질문해보자."




9. 조직 논리 속에 자신의 주장(논리)을 효과ㆍ효율적으로 펼칠 줄 안다.


조직의 말만 듣지도 않고, 자신의 주장만 펼치지도 않는다. 그 속에서 나름의 균형을 통해 일을 효과ㆍ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조율이 기본적으로 몸에 배어서, 무엇을 얻고, 내줘야 하는지 안다. 이는 무조건 자신의 주장만 펼쳐서 관철시키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조직과 나 사이의 일을 진행하는 과정 속에 어떤 갈등을 겪었고, 어떤 방법으로 해결했는지 질문해보자."




10. 스스로 논리를 만들고, 이해 및 설득하는 과정을 즐긴다.


조직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녹여, 일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때 의사결정 과정의 변침은 한두 번의 시도로는 이루어지지 않기에, 이해 및 설득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만 조직 내 일정 위치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잘 알고, 활용하여 조직(주변 동료)과 나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조직에서 어떤 先제안을 해봤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해 및 설득했는지 질문해보자."




11. 다분히 계획적으로 일하고, 그 속에 호의적인 유연성이 있다.


일을 하는 데 있어, 늘 계획적이다. 계획으로부터 일을 시작하고, 그 계획의 완성도가 일의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단, 계획을 맹신하지 않고, 일을 진행하면서, 최대한 '목적에 부합한 추가 활동'에 대한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 쉽게 말해, 자신의 잘못(과오)을 빠르게 인정하고 대처할 줄 안다.


"어느 수준까지 계획을 세우며, 계획이 잘못되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질문해보자."




12. 계획이 매우 체계적이다. (80/20 법칙)


일을 진행하는 목표, 단계, 과정, 방법론 등 계획이 구체적이면서 체계적이다. 그대로만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정도이다. 대신에, 80/20 파레토 법칙으로 어디에 집중하고, 어느 부분에 힘을 빼야 하는지 까지도 반영되어 있을 정도로 치밀하다.


"일 또는 일상에서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적이 있는지 질문해보자."

ex) 여행을 간다고 할 때, 어떻게 준비하는가?




13. 연결된 타인의 일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일은 혼자 하지 않고, 누군가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내 일과 연결되어 함께 하는 이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들이 맡고 있는 역할과 책임, 현재 어떤 작업에 심취해있으며, 그들이 하는 일과 내 일의 관계는 어떠한지에 대해 수시로 살핀다.


"협력과 협업의 차이에 대해 질문해보자."   

p.s.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14. 자신이 일의 가치 또는 방법을 남에게 (이해가 되도록) 설명할 수 있다.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의 역할과 책임, 그에 따른 의미와 가치 등에 대해 얼마나 이해했는가에 따라 설명의 수준이 달라진다. 이러한 과정 또는 방법이 어떤 논리에 의해 나왔으며(왜-Why), 이를 어떻게(How to) 사용하는지, 무엇을(what to do) 우선시해야 하는지 등을 이해 가능한 수준에서 말할 수 있다.


"과거에 자신의 주도하에 했던 일을 왜(why), 무엇을(what), 어떻게(how) 했는지 질문해보자."




15. 일에 대한 결정 권한을 부여받길 바란다.


직책이 없이는 결정권을 갖기 어렵다. 하지만, 일을 잘하고 싶은 이들은 적어도 일의 선택 범주만이라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달라고 한다. A or B라고 할 때, A와 B를 정하는 것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달라는 것이다.


"일의 지금 보다 높은 수준의 권위를 갖기 위해 했던 활동 또는 노력이 있자면 무엇인지 질문해보자."




16.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를 병적으로 싫어한다.


디테일한 관리는 조직 위계상 위에서 아랫사람들이 하는 일들이 못 미더울 때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들은 적절한 권한 위임을 통해 일을 할 자유를 원하지, 각각의 작은 단위 일의 결과를 빨리 확인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일을 함께 하는 이들의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지켜나가기 위한 일도 함께 해나간다.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를 당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대응했는지(신뢰 회복 방법) 질문해보자."




17. Due date 또는 데드라인을 넘기는 일이 거의 없다.


일의 완성도는 일 자체의 결과물도 있지만, 일이 마치는 시점도 있다. 따라서, 일을 하면서 나 또는 남이 정한 기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불가피하게 정해진 기한을 넘기려거든, 사전에 양해를 미리 구하고, 최대한 일의 결과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일의 기한을 넘길 것 같다고 할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질문해보자."




18. 일의 목적 및 목표를 생각하면서 일한다.


일을 하다 보면, 일을 하는 것에 취해 그 일을 원래 왜 하게 됐는지 등을 새까맣게 잃어버리곤 한다. 이런 주화입마를 당하지 않기 위해, 수시로 일의 목적과 목표를 점검한다. 혹은 처음부터 확실히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함께 일하는 이들과 함께 확실히 못을 박아둔다.


"목적과 목표의 차이에 대해 질문해보자."

**이 질문도 제대로 구분해서 설명할 수 있는 이가 많지 않다.




19. '일의 원리(시스템)'를 염두에 두고 일한다.


일은 그 자체로도 시스템이고, 조직과 연결해도 시스템이다. 둘 다 시스템이기에, 어떻게 하면 유기적으로 형성 및 유지 관리해야 하는지 알려고 노력한다. 상호 간의 주고받게 되는 영향이 무엇이고, 그때마다 시스템이 원하는 역할과 책임 등을 적절한 타이밍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이란 무엇이고, 조직 시스템 속에 맡았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이었는지 질문해보자."




정리하면....


위의 19개의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따라서, 애써 정답을 만들려고 해 봤자 소용없다. 대부분 실제 일을 하는 와중에 전부 드러난다. 일에 얼마만큼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그게 실제로 어떻게 반영 및 드러나는지 일을 하는 현장에서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류의 질문이 필요한 이유는, 첫째, 더 이상 실력을 현재 가진 여러 조건을 통해 나타난 모습 또는 과거의 실적 등으로만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표 또는 직책자의 위치에서 알고 싶은 것은 "충분한 자격 조건에 걸맞은 일을 하는 태도를 갖추었는가"이다. 결과적으로, 얼마나 일에 욕심을 갖고 진정성 있게 몰입하는지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확인하고 싶어 한다.


둘째, 조직 내 일은 결코 혼자 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악은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조직을 좌지우지하려는 모습이다. 조직에 적합한 방향이라고 해도, 그에 맞는 방법과 속도가 맞아떨어져야 의미가 있고, 이러한 과정을 설계 및 운용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고 볼 수 있다.   


셋째, 중요한 '특정 부분'을 만들어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실력(능력과 인성)이 있다. 당연히 나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 그에 따른 성과물을 만드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이를 만드는 실력을 당연히 총체적으로 평가해야, 지속적으로 해당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본래, 능력이란 기술 또는 갖고 있는 높은 지식만으로 불완전하다. 일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누군가와 함께 하려는 모습에서 나타난 태도 등에 대한 타인의 인정으로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진짜 실력 있는 사람이 '연장 탓'을 하지 않는 것처럼, 남 탓도 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대표의 입장에서 표면상 일을 하기 위한 실력도 실력이지만, 일을 대하는 철학부터 실제 태도를 점검하여, 최소한 최악을 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직 충분한 시스템이 구비되지 않은 기업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영향력의 크기'란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19개의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마련해볼 필요가 있다. 그 답은 합리적이어야 하며, 나에게 어울려야 한다. 이는 높은 수준의 기술적 부문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어쩌면 내가 가진 성장 가능성을 일을 대하는 태도를 표현하기 위한 '적절한 표현'을 찾는 것이라 보면 된다. 그것이 곧 자기소개서 또는 면접의 정형화된 답변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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