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보다는 미래의 나를 위해서 노력해보세요
간혹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다.
문제는 그들이 곧 마주할 '벽'을 모르고 돌진 중이라는 사실이다. 바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다. 분명히 현 회사 경험이 다음, 또 다음의 직장에, 그리고 커리어 전반을 통틀어 긍정적 영향을 끼쳐야 하는데, 이런 관점으로부터 자신의 커리어를 관리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적다.
직장인에게
"It's my Business"는
어울리지 않는다?!
「직장인의 It's my Business는」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① 나만의 '사업'을 하는 것
② 내가 원하는 '전문성'이 갖춰지고, 발현된 것
③ 회사 속 명확하게 구분된 나의 역할(책임)이 있는 것
④ 특정 업무에 있어, 나만 할 수 있는 무언가
'직장인'의 입장에서는 현재는 ③, ④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을 것이다. 초년생이라면,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수준이 미약하겠지만, 일정 이상의 경력자라면 그나마 낫다. ②으로 노력한 만큼 근접하게 갔을 테니 말이다. 커리어 "It's m yBusiness"는 ①, ②을 지향한다. 그리고, 이를 기준으로 ③, ④에 대한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② 전문성'에 대한 생각 혹은 특정 방향 및 상(象)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 때문에, 대부분 ③, ④만 무한 반복하고 있다. 운이 좋게 그 과정 상에 '발견'하기라도 하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이를 집대성하여 자신만의 진짜 '사업(일)'을 벌릴 시기가 았다고 할 때, 비로소 넘어야 할 허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나마 보이기라도 하면 다행이다. 최소한 어떤 문제가 '진짜 문제'인지 무엇부터 해결해야 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쌓은 경험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느라, 문제가 무엇인지도 구분하지 못한다. 자연스럽게'my Business(전문성)'가 'Own my Business(나만의 사업)'가 될 것에 대한 기대를 갖고 시작하지만, 실현하지 못한다.
왜 직장 속에서
'나만의 일'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까?!
몇 가지로 압축하여 정리할 수 있겠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하게 될 비즈니스에 대해 잘 모르고 시작한다. 학문으로 아무리 집대성되어 있다고 하지만, 몇몇 전문가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전문가'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워낙 많은 Case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몇몇의 '원리(Principle)'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비즈니스이다. 시장, 고객, 거래 주체, 그들이 주고받는 가치, 그 가치를 보고 또 다른 시장 참여자들의 합류 등 시장이 만들어지고 발전함에 있어 '사람이 가진 욕망'이 작용하지만, 이를 들여다보는 이들은 극히 적다. 대부분 '거래 규모(매출, 비용, 단가 등)'에만 관심을 갖는다.
회사는 '영리만을 추구하는 조직'이라 알고 있다. 돈을 벌어야 회사가 돌아가고, 이를 재투자하여 회사가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Management)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각 직무도 여기에 최적화되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만 비용을 줄여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회사라는 형태'를 만들 수 있지만, 지속시킬 수 있는 힘을 갖기에는 한계가 있다. 거래 자체를 늘리기 위해, 거래 고객을 늘리거나 거래액(량)을 늘려야 하는데, 시장 성장이 뒷받침되어주고, 우리 가치에 대해 '공감'해줄 수 있는 고객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무조건 우수하다고 원하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설령, 할 수 있다고 해도, 지속을 넘어 영속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 속에 우리가 하는 일은 무언가 고정되어 있고, 매뉴얼이 있어야 하며, 기민하게 연결되어 작용과 반작용이 긴밀하고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스템으로 발전될 것임을 기대한다. 그렇게 날이 갈수록 견고해진 시스템에 의해 회사가 성장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의 시스템이란 신이 만든 인체와 다르게, 사람이 만든 것이기에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빈틈 투성이에, 이를 메우기 위해 누군가 '땜빵'을 하는 노력이 없이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느라 자주 스텝이 꼬이기도 한다.
개인들은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기업 목적'에 부합하도록 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만, 자신의 일(자리)을 보존할 수 있으며, 매달 나오는 월급을 사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회사에서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일단 열심히 하게 되면 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막연하게 기대한다. 그야말로 회사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러한 충성은 회사를 위하기보다는 내 눈 앞의 팀장, 본부장, 대표 등 특정 사람을 위한 충성의 몸짓에 가깝다. 오히려 충성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고객, 그들과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만, 회사도 그 속의 개인도 그러한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 우리가 있어야만, 고객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정반대다. 고객이 있어야만, 우리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직장에서든지 '자신의 일'이라 착각하고 시작한다.
일단 그렇게라도 자기 최면을 걸지 않으면, 뽑아주지도 않는다. 또한 메서드 연기를 보여주지 않으면, 자신의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본능이 경고한다. 그래서, 여러 위기의식이 똘똘 뭉쳐 발현되어 나타난 착각에 의한 임기응변식 행동이 스스로를 보호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착각에 의해 스스로가 바라는 전문성의 모습으로부터 멀어지거나, 이미 갖고 있는 것을 희석시켜버린다. 또한 객관적 모습이나 입장을 흐릿하게 만들어, 현재 하는 일에 대한 성과를 하락시키기도 한다. 본질로부터 멀어지는 것, 심지어 그게 '당연하다'라고 느끼면 그걸로 my Business는 영영 닿을 수 없게 된다. 그냥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게 될 뿐이다.
조직도 직장인이 '자신의 일'을 가질 여유를 주지 않는다.
회사는 통제하기 쉬운 '시간'으로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관리한다. 조직 총괄의 입장에서 가장 편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어진 일을 기한 내에 끝낸다고 할 때, '기한'에 여유를 주지 않는다. 하루 이틀 더욱 당겨서 남는 시간에 또 다른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야만 더욱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야 하는 일 중에 '꼭 그리고 먼저' 해야 하는 일을 골라하는 것을 생각조차 못하거나, 여유가 없다고 보고 그에 대한 '대안적 방법론'을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신없이 여러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하던 와중에 나름의 영향력 또는 성과가 만들어진다고 착각한다. 또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믿기도 한다. 그런데, 세상에 어떤 회사의 일이 비즈니스의 기본 원리를 벗어나서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건 우리가 하는 가장 큰 착각 중에 하나이다.
우리는 그 '착각'으로부터
벗어나려 '노력'해야 한다.
그 착각과 편견 그리고 선입견은 마치 첫눈에 반한 연인과의 사랑이 빠르게 식어가는 것처럼, 금세 한계를 드러낸다. 시간이 지나고, 점차 안보이던 것이 보이게 되고, 흥미를 점점 떨어뜨리는 각종 사건ㆍ사고 등이 벌어진다. 결국 집중력이 흐려지다 못해, 몰입감마저 떨어뜨리면서 흥미를 잃어간다.
그렇게 사람에 실망하고, 조직에 실망하고, 자신이 하던 일의 가치가 하찮음에 한계를 느끼며,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냥 이렇게 살아가야 되는지' 혹은 '다른 곳으로 옮겨 새로운 일에 몰입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하던지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회사를 옮기는 행위'로는 해결이 나지 않는다. 그나마 운이 좋게 이전보다 좋은 환경으로 가면 다행이지만, 그런 마음을 품고 일을 했던 이의 실력과 이를 증명하기 위한 여러 증거물 등이 대단한 면을 갖고 있을 리가 만무하다.
그래도, '나의 일'을 찾으려는 이들은, 그것이 방황이라고 할지라도 후자의 선택을 한다.
그것이 "It's my Business"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당장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찾고 싶고, 갖고 싶으니 말이다. 또한, 몇 번의 경험으로 어느 정도 확신을 갖게 된다. 내가 몸 담았던 조직 속에서 했던 여러 활동 중에 '내 일에 대한 힌트'가 있고, 이를 여러 형태를 통해 반복적으로 쌓아 바라는 전문성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2, 3차 활동을 할 수 있음을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것 없다.
회사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 당장 눈 앞의 목표 속에 내가 바라는 무언가를 집어넣거나 획득하는 등의 경험을 얻어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 물론, 내가 바라는 무언가에 대한 보다 확실해진 모습을 가다듬으면서 말이다.
⑴ 先제안을 통해, 모두가 알아줄 만한 '경험'을 쌓는 것이다.
단, 무언가를 보고, 듣고 하는 등의 수준이면 안된다. 적어도 모든 것을 스스로 기획하고, 눈 앞의 보이는 광경이 나타나도록 기획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모든 것을 주도하는 것을 말이다. 자고로 '전문성'은 '디테일'로부터 나온다. 얼마나 디테일하게 기획 및 운영 관리했는가에 따라 그 수준이 판별 가능하다.
ex) 스스로 일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위한 OKR, CSF, KPI를 만들어보고 실행하는 것이다.
⑵ 현재 직무가 가지는 가치를 되새겨 보고, 스스로가 가용한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킨다.
어떤 일이든 필요 없는 일은 없다. 다만, 그 일이 어느 때, 누구에게 더 큰 가치로 다가갈 수 있는지 등을 확실하게 스스로 알아야 한다. 일의 효율성이 결코 효과성을 이겨낼 수 없다. 따라서, 내가 하는 일의 효과에 주목하여, 최적의 장소 및 타이밍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ex) 현재 하는 일 중에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 상황과 타이밍을 기준으로 분류하여 실제 적용해보자.
⑶ 직무상의 혹은 비즈니스 원리(Principle)를 파악하고 적용하는 연습을 한다.
기승전-비즈니스이다. 제품도 서비스도 거래 주체가 누구이고, 그들이 무엇을 바라는 가에 따라 다르다. 다양성이 점차 중심으로 오기 때문에, 그로 인해 시장이 예상치 못한 곳으로 발전되지만, 그래도 원리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 일 또는 하고 싶은 비즈니스의 기본 원리가 어떻게 되고 언제 최소화(Min) 최대화(Max)되는지 스스로 알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다양한 공부가 필요하다.
ex) 우리 비즈니스의 작동원리를 우리와 고객 각각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정리'를 한다.
적어도 위 3가지 노력만 있다면, 앞서 이야기한 (own) my business를 할 수 있을 만한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단, <④ 특정 업무에 있어, 나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단련하여 관련한 스킬과 지식 등을 가다듬고, <③ 회사 속 명확하게 구분된 나의 역할(책임)이 있는 것> 조직 내에 '나의 캐릭터가 묻어난 직무 전문성을 확보하며, 이를 통해 <② 내가 원하는 '전문성'이 갖춰지고, 발현된 것>을 위해 업계에 여러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눠야 한다.
그렇다면, 비로소 나다운, 나답게, 나를 위해 그리고 우리 고객을 위해 꼭 존재해야 하는 <① 나만의 '사업'을 하는 것>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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