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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May 23. 2016

CareerStyle_'취업'준비하지마라Ⅱ

포트폴리오는 만들고 있니?!

포트폴리오는 만들고 있니? 

라이센스 그 까이꺼 필요 없다. 오직 인문학적 베이스의 포트폴리오만이 있다.




경영학 전공한 학생들 혹은 경영에 대한 기본 원리 들어본 사람들 손

지나간 교양 시간이나, 고등학교 과목으로도 나오는 경영학 

그런데 지금은.....


14년도 자료입니다. 15년, 16년도는 못찾겠어요 ㅠ ㅠ


요즘에 취업시장에서 기승전/공대 라고들 하더군요.

공대가 아니면 취업하기 힘들다고 말이죠. 

근데 또 오리지널 공대, 뼛속까지 공대면 또 취업하기 어렵다네요.

(뭐 누구든 쉬운 취업은 없는거 같아요. 제가 취업했던 10여년전에도 그랬거든요) 


#취준생죽이는인문학이냐?

인문학 열풍이니 뭐니 어른들, 언론에서 만들어낸 허상을 쫓아서

정확한 개념도 의미도 없이 공대생이 인문학 학습에 열을 올립니다.


코딩하고 인문학 하면 잡스 될 수 있을까? 


#검증방법도없는직무역량은....

그리고 기업들은 갑자기 스펙에서 '직무역량'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이를 검증하겠다고 합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

직무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제대로 된 검증 및 평가 시스템도 구축하지 못한채 말입니다. 
(물론 일부 기업들 이야기입니다..... 저 공격하지 말아주세요.) 

더 웃기는 것은 채용의 합격 기준도 제대로 마련해놓지 않고, 마구잡이로 줄세우기해서 사람 뽑는 기업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크게 '운'이라는 것이 작용한다고 하죠....) 


결국

나는 공대생인데, 경영학(마케팅, 비즈니스 등)을 부전공 혹은 이수한 학생입니다.

이런 타이틀이 대표되는 것이죠. 
혹은 여러가지 부전공, 학교 내외에서 다양한 대외 활동, 
몇 가지 컴퓨터 관련 자격증, 
영어 공인점수 토익 토플 등등 
거기다가 중국어, 일본어, 심지어 한국어 능력시험도....


여기서 또 하나의 허상이 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라이센스(License)가 나의 전문성을 나타내는 것일까?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IT관련학과 전공에 경영/경제학 부전공자 A군(양)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남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남부럽지 않은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지요. 


과연 이 친구가 IT 관련된 실무 능력과 그에 걸맞는 경영 역량을 가졌다고 어느 누가 보증 할 수 있을까요?

라이센스는 보증서가 아니란 말이다....


그러한 라이센스가 이 사람의 전문성을 나타낼 수 있을까요?

(남들이 아무나 갖고 있거나 쉽게 가질 수 있는 라이센스....를 말하는 겁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어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실제 취업시장에서 나랑 경쟁하는 사람이 초짜신입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 내 옆에서 인적성검사를 보고 있는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면, 
그건 큰 착각입니다.

지망하는 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을 포함한 나의 희망 직무에서 일하고 있는 전국의 모든 이들이 내 경쟁자이자 동료입니다. 만약 글로벌 기업을 지망한다면 전세계에 있는 이들이 나의 경쟁자이자 협력자가 될 수 있죠.


왜냐하면 

기업은 해가 가면 갈수록 당장 실무에 투입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경력자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경력이 안되면 경험자를 원합니다.

신입에게 만렙을 요구하지 않았는데, 이제 만렙을 요구하네?! 


결국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내가 당장 실무에 투입이 되어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보통 직무역량을 기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는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다른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채용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 흔한 채용 합격 기준도 없는 기업이 대부분인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라이센스는 일종의 컷오프(Cut-off) 수준 밖에 안됩니다.
(물론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등 전문적으로 수년씩 공부하지 않으면 따기 힘든 자격증은 제외입니다.)

공인영어점수, 학점, 각종 컴퓨터를 다루기 위한 쉬운 자격증들

현업에서 제가 만난 주니어들은 자격증은 갖고 있지만, 

그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만 했지 그걸 현업에서 어떻게 써먹어야 하는지는 안배웠나봅니다.... ㅠ ㅠ

이게 실제 있는 일이란 말인가요.....

자격증 따기 위한 연습을 했지, 실제 그 일을 하기 위한 연습은 하지 않은거죠. 



「라이센스 보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실제 제 경험입니다.

예전 대학생때 수업시간에 제출했던 레포트로 일어났던 일입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블로그 혹은 SNS로 글을 쓰는 문화는 자리잡지 못했던 시대였습니다.

저 그렇게 나이 많은 꼰대 아닙니다.... ㅠ ㅠ


그래서 약간의 용돈도 벌고, 온라인 상에 저장할 공간도 찾을 겸해서
완성된 레포트를 쓸 때 마다 모 레포트 사이트(지금도 존재함)에 올려놨습니다.
[클라우드라는 개념도 안나왔던 고대 정보화 시대....]

그러던 중 모 인터넷 쇼핑몰 경쟁사 H사와 F사,두 곳을 비교하는 30여장의 소논문 형식의 레포트를 쓰고 올려놓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도 레포트 구매한 사람 중,

비교했던 두 곳중 한 곳의 마케팅 전략 파트의 담당자였고,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직접 만나서 레포트에 대한 프레젠테이션할 기회도 얻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교류하면서 지냈습니다.
졸업에 임박해서 해당 기업으로부터 입사 제의도 받았습니다.
(물론 그 기업에 가지 않았습니다.... ㅠ 그때 갔으면.... ㅠ )

스카웃 스카웃 ... 기회가 왔을때 잡으세요


그 이후로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하면서, 자연스레 잘 쓴 레포트와 못 쓴 레포트가 구분이 되더군요. 
- 잘 쓴 레포트 = 매출 up 
- 못 쓴 레포트 = 매출 down

이를 통해서 잘 쓴 레포트를 모아서 집대성하여, 나의 대학생활을 정리하는 레포트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하면서, 5년여 동안 요긴하게 씌였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꾸준히 정리해서 저의 실력을 드러낼만한 좋은 포트폴리오가 탄생한 것이죠. 


앞서「'취업'준비 하지마라 1편」에서 평소의 '연습'과 '훈련'을 강조했었죠.

그러면 이를 통해 나온 결과물을 평소에 잘 정리해놓으세요.

대신, 그냥 단순히 정리해놓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런거 읽는다고 없던 인문학 소양이 생길 줄 알았지? 


이때 인문학 MSG를 첨가해보세요.

다른 것이 아닙니다. 내 주관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우선 해당 결과물이 나오게 된 순서를 '미괄식'으로 정리해보세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도출된 결과 - 디자인 프로세스 - 에피소드 - 개인적 소외] 

(이렇게 정리해야 나도 처음 보는 누군가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왜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치게 만듭니다.

결론부터 말하거나 쓰세요.

기업에서 좋아하는 커뮤니케이션은 [결론 - 과정 - 의견(결론)]입니다.(요 부분에 대해서는 3편에서....)

그리고 포트폴리오는 내가 지망하는 직무와 직접적인 것들로만 채워주세요.

그리고 여기서 이를 분류하고 정리 및 처리하는 것에 '인문학적 베이스'가 필요합니다.

단순 지식을 나열하기 보다는 그 지식을 얻고나서 내가 깨달았던 부분들을 덧붙이는 것이죠.

사전적 정의는 누구나 외워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과 지혜가 녹여져 있는)자신의 가치관에 의거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직무 지원자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죄송합니다. 천생이 마케터라서 ㅠ ㅠ)


"21세기 정치,경제, 사회, 기술, 문화의 변화에 따라 우리 기업이 놓지 말아야  할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저도 답하기 쉽지 않네요....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현재 상황(해당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이에 대한 현재 상황에 대한 구체적 내용 등)

그리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해당 제품 및 서비스에 영향을 주고 받을 만한 이해관계, 지역에 대한 내용, 

환경분석 된 내용 등에 대한 자신만의 소외, 앞으로의 변화 방향 예측 등에 대한 인사이트가 있어야 
대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물론 정답은 될 수 없지만요....)


만약 지원하는 기업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했고, 그와 관련된 마케팅적 충분한 지식과 경험
(실무도 좋고 나름대로 조사도 좋고)

그리고 평소에 변화나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정답은 아니더라도,

가볍지 않은 정도의 자신의 소외 정도는 밝힐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얼마나 논리적으로 전개되는 것은 그 다음 문제가 되겠지요.



그래서 연습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연습의 결과물을 버리지 말고 모두 모아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모아만 놓지 말고, 이를 분류하고 정리해서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물론 한번에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습관화 되면 어떤 일이든지 빨리 배우고 익힐 수 있으며, 
자신만의 연구결과로 탈바꿈시켜 결국 자신의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증거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작은 것부터 해보세요.

미생에서 나왔죠.

"폴더 트리" 만드는 것 말이죠. 

지금 내 노트북 폴더 트리를 보세요.

얼마나 찾기 쉽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더욱 쉽게 해야하는지도 말이죠.


그냥 Font가 이뻐서....

라이센스는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내가 만든 나만의 포트폴리오는 오직 나만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편에는

'취업'준비 하지마라

기업의 메커니즘, 어디까지 알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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