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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Feb 13. 2020

프리랜서 하지 마세요

프리랜서의 삶은 고단합니다. 그래도 하고 싶다면 3+7가지를 잊지 마세요

표지 속 멋진 남자는 어딘가를 응시하면서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지만, 마음 한 켠은 불안하다. 이렇게 끊임없이 일이 들어오면 좋겠지만, 얼마나 그럴 수 있을지 가늠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지금의 자율성을 최대한 만끽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러나,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다. 추가적으로 노력이 필요하지만, 가끔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이건 나의 경험이다.> 




뭐 먹고 사니

먹고사는 문제로만 봤다면 절대 시작하지 않겠죠? 대신에 무엇을 먹는가 보다는 왜 먹는가, 기왕 먹을 것이라면 왜 그 메뉴를 선택하는가의 문제로 바라봤음 합니다. 그래야만 자신의 일을 찾고, 발전시키는 일에 몰두할 수 있으니 말이죠. 
직장 문 밖으로 나가도 괜찮을까?

직장, 그만두면 불안하지 않아? 

직장을 다니는 많은 이들은 직장을 다니지 않고 자신의 일을 하는 이들의 삶을 궁금해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무엇 때문에 그럴 수 있는지, 어떤 확신과 자신감이 있기에 그럴 수 있는지 말입니다. 또는 왜 그런 고생을 사서 하는지, 하게 되면 어떤 것이 좋고, 나쁜지 등등 말입니다. 


불안하지 않냐고 물어본다면, '불안하다'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고, 일의 A부터 Z까지 하면서 '일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이라는 개념 하에 직접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는 '불안하지만, 뿌듯하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직장을 그만두기 위한 재정적 준비 

우선 '먹고사는 수준(살아가는데 필요한 비용을 최소한의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부터 했기 때문에...)'을 내리는 것부터 하라고 권하는 편입니다. 현재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이 얼마나 되고, 이에 대한 수준을 내려도 괜찮은지, 내린다면 어떤 지출 항목을 줄이거나 삭제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통장이 '텅장'이면 다시 생각해보자

또한, 현재 갖고 있는 여유 자금(유동성 자본)이 얼마나 되며, 혹시 이것이 내 삶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몇 개월의 자금인지도 정리해보라고 말입니다. 줄일 수 있을 때까지 줄이고, 최소한 6개월 정도는 충분히 버틸 수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권하는 편입니다. 6개월 동안 수입이 전혀 없을 수 있으니, 이를 대비한 최소한의 준비죠.  




일의 선택을 위한 준비

크게 두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A. 그동안에 직장에서 경험했던 일 중에 일부를 '스핀오프'격으로 나와서 하는 것과, B. 그동안 했던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뭘 선택하든지 책임은 온전히 나의 몫입니다. 그래서 일을 선택하기 이전에 내 재정상태부터 점검하고 관련 준비를 하라고 권한 것입니다. 


A의 경우, '해왔던 일을 혼자 하기 위한 준비이기 때문에, 일과 관계된 주변을 살피고 일종의 교통정리를 하고, 어디서 부터 시작하고, 어디로 발전할 것인지 살피고, 시도해보는 것으로 나름의 방법론을 터득해야 합니다. 

인생은 A와 B 사이의 C(Choice)이다

B의 경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의 준비'이기 때문에, 하게 될 일의 A to Z에 대한 학습과 주변의 여러 요소들과의 관계,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시장을 포함한 비즈니스 전반에 대하여 학습이 필요합니다. 


A가 쉬울지, B가 쉬울지는 알 수 없지만, 둘 다 먹고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어느 길이든지 넘어야 할 허들은 분명 존재하고, 이를 위해 직장인 때와는 다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운이 좋아 직장에서 받던 수입을 재빨리 회복할 거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고 충분한 밑준비가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일의 준비(어떤 일을 할지를 선택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와 재정적 준비(사업에 필요한 최소의 자금을 마련하는 것과 현재 나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용 줄이기)가 동시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 둘을 우선 정리해야만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떤 과정 및 단계를 밟을 수 있는지 객관적,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의 삶은 고단합니다.

모두들 힘든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프리랜서는 더합니다. 혼자 해야 할 일의 개수, 깊이 등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해야 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게다가 최소한의 목표가 하루가 멀다 하고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1> 신념이 필요합니다. 

저를 빗대어 이야기하면, 저는 신념에 의해 일을 합니다. 이 신념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수시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합니다.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 무엇 때문에 일을 하는가, 이 일을 향후 어떤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싶은가, 이때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하는가, 이를 위해 이번 달, 이번 분기 및 반기, 올해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등등"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정리합니다.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에 찬 확신이 들도록 움직여야 합니다
5년째 운영 중인 '이직스쿨'을 통해 사람들이 보다 행복하게 일을 하기 위해 '일에 대한 원리'를 깨우쳐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를 강의, 세미나, 코칭, 컨설팅 등으로 전파하고, 지속하기 위해 커뮤니티도 만들어 연대하면서 그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지탱 중에 있습니다. 


<2> 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어떤 마음가짐과 생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거래 가능한 가치를 만들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및 최대의 지식과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의 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갖추어야 합니다. 

옷만 전문성 있어 보이게 입는다고 '전문성'이 생기질 않는다

그래서, 저는 쉬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한 달이면 하루 이틀을 제외하고는 매일 글을 쓰고, 사람을 만나고, 상담과 코칭을 하며, 필요한 스킬을 가다듬고,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가지려고 합니다. 계속 상대를 바꿔가며 다른 주제 및 내용으로 하다 보니 과거와는 확실히 발전했다는 것을 많이 느끼지만, 이걸로 만족할 수 없어 더욱 다른 기회를 만들어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3> 끈기를 갖추어야 합니다.

5년이 넘었습니다.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들어집니다. 그러나, 신념이 발현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그게 어떤 일이든지 '혼자' 해야 하고, 검토하고, 평가하고, 더 발전된 가치를 발산하기 위해 '(원하는 수준에 도달) 될 때까지' 시도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비즈니스가 되려고 할 때까지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당연히 크고 작은 실패 또는 시행착오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 실패보다는 시행착오라고 정리하고 다시 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부의) 일은 포기할 수 있지만, 비즈니스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런 류의 '끈기'를 오래도록 기르고 다져야 합니다.



위와 같이 셋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걸로는 부족합니다. 시작은 위의 세 가지로 할 수 있지만, 이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좀 다릅니다. 언제 그만둬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 프리랜서이기에, '그만두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만들고 납득시키고, 시스템에 적용하여 버텨내야 합니다. 





프리랜서는 7개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신념, 전문성, 끈기를 보다 구체화시키면, 아래의 7개가 될 수 있습니다. 직장인도 갖추어야겠지만 프리랜서가 보다 높은 수준을 갖거나, 가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맺기 어려울 것입니다. 
6개로는 부족하다, 1개의 용 볼이 더 필요하다.

(1)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

무한 긍정도 좋지만, 낙관적이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막연한 이상보다는 명확한 단계를 동반한 방향을 통해 현재가 과거보다 나아지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한 합리적인 희망도 품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 현재까지 잘해왔고, 앞으로 잘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

그동안의 좋은 결과는 당연히 좋은 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과보다 과정에 대한 확신을 갖고, 모듈화 된 과정을 어떤 방향으로 개선할지를 알고, 꾸준히 수행하면 됩니다. 또한, 이를 반복하며 자연스럽게 자기 확신을 높여가야 합니다.



(3)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여러 부문의 느낌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알아줄 이들이 있고, 관계된 것들의 솔직한 반응으로부터 어떤 부분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를 강화하여 시장 속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주변의 다양한 이들의 '긍정적 평가'

혼자 일을 한다고 해도 비즈니스는 고객 없이는 성립 불가입니다. 고객으로부터, 함께 일을 만들어가는 네트워크 속 동료로부터, 업계 관계자로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긍정적 신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5) 부정적 평가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하려는 노력'

좋은 이야기만 들리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비난도 비판도 할 것입니다. 이를 걸러서 들어야 하는데, 가급적 합리적 비판에 근거하여 당장 또는 가까운 미래에 보완할 수 있는 것은 보완하려고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아님 성장하지 않는 스스로의 모습에 실망하여 언제든 그만둘 수 있으니까요. 



(6) 연차를 뛰어넘는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실력'

이 모든 것은 실력(점점 나아질 수밖에 없는 전문성)이 달려 있습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특출 난 영역의 실력 또는 지배력에 의해 함께 일하는 이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감동 및 감화시키면 좋습니다.



(7) 그만두지 않을 수 있는 my Job에 대한 신념과 확신(Mission or Faith)

처음 시작 때는 분명 신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에 좇기다가, 잘못된 목표를 따라가다, 신념 또는 초심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신념을 되새기거나 잊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늘 뒤따라야 합니다. 그래야만 관두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들 힘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누가 더 오래도록 특정 영역(업계)에서 자신만의 업적을 남기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 업적을 계속해서 남기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그렇게 얻은 성과와 성취를 다시 또 내 비즈니스에 녹일 수 있어야 합니다. 


'강한 놈이 버티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놈이 강한 것'입니다.
 

처음에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할 때, 이 말이 잘 와 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좀 다릅니다. 강해지기 위해서 버티는 것이고, 버티다 보면 강해진다는 것을 5년의 세월 동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면 할수록 그만두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강해지고, 그걸로 더욱 강해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합니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 中' <작가 허지웅>

직장인이었을 때와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이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결국, '나의 일에 대한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 사업에 방해가 될 무언가가 비집고 들어올 틈이 점점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이를 처음부터 가질 수 없기에, 점점 강화시키기 위한 나만의 성장 시스템을 만들고 강화해야 하는 것입니다. 


p.s. 

그렇게 버티다 보니 이직, 전직, 전업, 창업 등 '비즈니스 전반의 이직'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어떤 일이든, 비즈니스 원리와 삶의 욕구에 의해 내 앞날의 모습을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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