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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May 25. 2020

직장 동료가 위아래 선을 긋습니다

직급보다 직책이 우선이라고 그 꼰대에게 알려주세요

아래 대화는 '직장동료와의 관계'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이와 나눈 대화를 압축하여 전해드립니다.


Q. 코치님, 직장에 직급이 높은 사람이 자꾸 업무에 대한 지시를 내립니다.

A. 그 사람과 한 팀에서 근무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업무상 높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겠네요.


Q. 일부분을 공유한다고 봐야죠. 함께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봐야죠. 하지만, 그 사람은 차장이고, 저는 과장이라 주로 제가 백업을 하는 입장입니다.

A.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지만, 오래됐겠네요. 함께 일하면서부터 그런 '관계'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고요.


Q. 맞아요. 그래서 여간 불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분명히 그와 저 사이는 위아래가 아닌데, 이상하게 그 앞에만 가면 주눅이 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너무 불편합니다.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을까요?

A. 관계 설정을 다시 해야죠. 그 사람과 나 사이에는 '위계'가 없다는 것을 말이죠. 물론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압니다. 개선할  없다면, 적어도 비슷한 관계가  다른 사람과 만들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직장 동료와 선후배 사이

존중과 존경은 다른 것이다


조직은 위계가 존재합니다. 일의 위계(높낮이) 사람의 높낮이를 결정하게 되고, 이것이 생각 지도 못하게 권력관계를 형성하죠. 보통은 사원부터 임원까지 여러 단계로 형성되어 있으며, 얼마나 더 많은 단계로 조직이 구성되었는가에 따라, 그 조직의 보수적인 면이 부각 또는 축소되기도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조직은 직급과 직책이 함께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직급은 해당 직무에서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경험을 쌓았는지를 확인하는 기준이고, 직책은 특정 직무 또는 업무 영역의 책임자를 구분합니다.


과거에는 직급 중심의 조직이었습니다. 과장부터는 '준임원'으로 보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의 조직이 역할 중심으로 구성되다 보니, 직급보다는 직책 중심으로 조직 전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의사결정의 라인이 움직입니다.


아무리 직급이 높다고 해도,
직책이 없으면,
공식적 권한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연과 같은 관계는 최악의 사례입니다. 공식적 위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관계를 바꿔,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하고 있다는 것이죠. 전형적인 '직장 생활  가스 라이팅'으로, 현시대에 가장 경계해야 하는 조직문화의 폐단  하나입니다.




유교적 문화, 위계가 분명한 조직 체계는 자연스럽게 나이와 경력 기준의 존중을 의무처럼 인식시켰습니다. 거기에 더 나아가 존경하도록 만들었죠. 심지어 높은 쪽에서 낮은 쪽에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게 말이죠. 선배니까, 후배에게 당연하게 요구할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존중과 존경은 다른 것입니다. 그 사람을 존중해서 하는 행동과, 존경으로 부터 나오는 행동은 다른 개념입니다.


직장  숨겨진 나쁜 꼰대들은 존경을 마치 후배가  선배에게 해야 하는 행동처럼 인식하고 있습니다. 대접받아야 한다는 뜻이죠. 그럼 그 이상으로 베풀면 다행이지만, 누리기만 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라지게 만들어야 할까요? 직제 개편을 통해 모든 직급을 폐지하면 이러한 모습이 사라질까요? 또는 직책에 따른 역할과 책임을 더욱 강화하여, 이런 전횡을 최대한 차단할까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함께 일하는 문화의 개선

 : 협력과 협업의 명확한 정의로부터



일은 혼자도 하고, 함께도 해야 합니다. 직무에 따라 다르지만, 그 중요도 및 영향력에 있어서는 함께 해야 하는 일이 월등히 높습니다. 직책을 가진 이가  해야 하는 일이 '조직의 일을 시스템화하여, 제대로 작동하도록 구성하는 ' 되는 것은 함께 일할  있는 환경과 방법, 과정 등을 현재 상황  조직에 맞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함을 뜻합니다. 이는 직책자가 더 많은 영향력(실무자에 비해 더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가진 것이 이 때문입니다.


이때 '함께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조직만의 협력과 협업의 원리 원칙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협력 :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서로 힘을 합하여 도움

협업 :
- 생산의 온 과정을 여러 전문적 부문으로 나누고, 여러 사람이 각 부문별로 맡아서 일을 완성하는 노동 형태
- 많은 사람이 일정한 계획 아래 노동을 분담하여 협동적, 조직적으로 일함


뜻만 보면, 협업보다 협력이 체계적입니다. 하지만, 조직에서는 협업에 의해 '공동의 목적  목표 관계' 만들어지고, 수시로 운영하는 직무 담당자들끼리 '협력 관계' 발전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임의로 만들어진 협업(Task Force)을 통해, 조직에 최적화된 일(Routine)이 만들어지며, 이를 반복하면서 상시 업무로 넘어간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협업은 임의로 만들어진 관계이고, 협력은 상시로  함께 해야 하는 조직  모든 이들이 보여줘야 하는 기본 태도입니다. 따라서 조직이 정한 협력의 원리 원칙보다 우선이 되는 협업 규칙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단, 이를 바꿀 수 있는 이들은 '직책자' 뿐입니다. 그리고, 그 끝에 최종 의사결정자(대표)가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군대는 위계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조직입니다. 이를 계급으로 표준화하여 하나의 문화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모두가 인정하고, 그에 수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계급에 따라 더 많은 권한이 주어지게 되고, 거기에 직책을 가진이는 더 큰 권력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을 수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라는 조직에서 '직급이 계급'은 아닙니다. 오직 상시로 함께 해야 하는 협력의 원리 원칙과 임의로 만들어진 협업 관계에 의해 조직 공동의 목적과 목표 달성에 최적화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 안에서 있지도 않는 권한에 의해 만든 권위 의식에 빠져, 자신의 마음대로 누군가에게 지시와 명령을 자행한다면 결코 건강한 조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절이 도무지 맞지 않으면,

중이 떠나는 수밖에 없죠.

회사를 옮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문화를 알아보는 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협력과 협업의 원리 원칙이 무엇인지, 이를 조직도와 연결하여 해석하면, 조직의 수직적인 면(보수성)의 수준을 나름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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