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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May 27. 2020

저의 성장에 대해 의심이 듭니다

그동안 분명 성장한 것 같은데,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어요.

아래 대화는 '자신의 성장에 대하여 의심'하는 이와의 상담에서 나눈 내용을 압축하였습니다.


Q. 그동안 (여러) 직장에서 오래도록 많은 일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잘하게 되었는지' 도무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 혹시 여러 경험 중에 스스로 진정으로 원했던 경험이 있을까요? 혹은 하고 싶었던 업무가 있을까요?


Q. 아니요. 지금으로서는 딱히 그런 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저 주어지는 대로 열심히 했고, 말씀하신 것처럼 기한 내에 그들이 원하는 퀄리티를 내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연구하고 이를 발전시켰던 것 같아요.

A. 그렇다면, 그렇게 얻어진 과정과 발전된 결과물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있겠네요?! 그래도 내 손을 거쳐 뭐가 됐든 무언가가 나왔을 테니까요.


Q.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그 속에 제 생각과 의지보다는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한 결과 때문일까요?!

A. 맞습니다. 그래서, 조직이 기대하는 것과 자신의 의지가 담긴 과정과 결과물 사이에서 나름의 타협이 필요해요. 보통은 조직이 바라는 것을 내어주고 연봉을 얻는 것으로 나의 만족을 충족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저에게 '자신의 성장에 대한 의심 어린 질문'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커리어를 바라보는 관점과
실제 행동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얼마나 성장을 했는지 알기 위해

스스로에게 해야 하는 21가지 질문


우리는 직장 경험을 통해 성장을 합니다. 그 성장이 단순히 직업적 특성 때문에 나타나는 퇴보하는 듯한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맨날 앉아만 있어 배만 나온다던지...), 긍정적인 부문의 생각 확장 및 발전도 있습니다. 적어도 유사한 계통의 업무를 일정 기간 이상(과거에는 3년, 최근에는 1~2년 이상) 하게 되면 말이죠.


안타깝게도 구체적으로 어떤 성장을 했는지 표현하지 못합니다. 분명 지금의 일에 과거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스킬과 테크닉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충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앞이 막혀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더 성장할 곳이 없어, 나아가지 못하고 가로막힌 듯한 기분이 든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높인 분들에게 권하는 것이 아래의 질문입니다.

해당 질문에 데이터 또는 사실에 기반한 명확하고도 논리적인 답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1) 그동안 별생각 없이 일했거나, (2) 아직 충분한 생각을 하지 못했거나, (3) 그간의 업무 경험에 나 또는 조직의 성장 및 개선 의지가 담겨 있지 않았다는 것(수동적 태도로 일관)을 의미합니다.



<방향성>

Q1. 직장 생활 이전에 비해, 현재는 어떤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Q2. 그중에 내 마음에 드는 변화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Q3. 그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변화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Q4. 마음에 들거나 들지 않는 변화를 내가 바라는 커리어와 연결시켜봤나요?


Q5. 미래 커리어와 연결성이 떨어지는 경험이 있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Q6. 미래 커리어와 연결성이 짙은 경험은 고도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나요?


Q7. 지금까지 나타난 변화는 어떤 업무 경험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시나요?


Q8. 커리어에 대한 내 생각과 의지를 구체화하고 적용하는데, 어떤 사건의 영향이 컸다고 보시나요?




<구체적 업무 경험>

Q9. 그동안 해왔던 업무 중에 지속적으로 효율화했던 업무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Q10. 일회성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업무'는 무엇인가요?


Q11. 이 과정에서 나의 생각과 의지는 얼마나 담겨 있다고 보시나요?


Q12. (효율화 또는 문제 해결) 업무를 했던 나의 자세를 볼 때, 나의 생각과 의지에 대한 반영은 얼마나 되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Q13. 이를 통해 발전한 나의 생각, 스킬 또는 테크닉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Q14. 이때 각 업무에 대한 조직이 요구한 부분에 대하여 얼마나 이해하고, 어느 정도로 수용하려고 했나요?


Q15. 근무한 곳이 여러 직장이라면, 각 직장마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내 모습이 각각 다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변화를 만든 직장별 주요 업무 경험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개인적 노력>

Q16. 조직이 제공한 업무 경험 이외에 개인적으로 노력한 부분은 무엇이고, 이를 행했던 이유는 무엇이며, 얼마나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Q17. 직장 및 업무와 어떤 연결고리를 갖는다고 보시나요? 또는 미래의 커리어와는 어떤 연결성을 갖는다고 생각하시나요?


Q18. 자기 성장을 위해 주로 사용했던 방법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Q19. 자기 성장을 위해 사람과 소통을 했다면, 그 사람은 누구이고 무엇 때문에 그를 택했나요?



<최종 결산>

Q20. 업무 내외의 경험으로 '성장 추이를 볼 수 있는 Career Histogram'을 그릴 수 있나요? 있다면, X축과 Y축을 무엇으로 기준을 잡고 분류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상향 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Q21. 만약 지금 정체기가 나왔다고 본다면,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 필요한 단기 및 중장기적 조치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 중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도 될 것을 분류해보고, 하나씩 실천에 옮겨보셔야 합니다.)


개인별로 할 수 있는 질문은 위의 21가지 말고도 더 많을 것입니다. 적어도 위의 질문에 만큼이라도 확실히 답을 할 수 있는 나만의 논리를 찾아간다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잃어버린 방향' 또는 쉽게 발견 못하는 '다음 단계'에 대하여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할 때,

나의 성장의 방향을 위해

업무적으로, 개인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왔는가


우선은 그동안 얼마나 했던지 간에, 그 노력의 순간순간에 대하여 스스로 인정해줘야 합니다. 뭔지도 잘 모르고 시작한 커리어인데, 그 끝이 어떤 지에 대하여, 또는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에 대하여 얼마나 확신을 갖고 접근하고, 이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위와 같이 이상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가는 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크고 작은 돈벌이 또는 직장 생활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로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고, 그 안에서 지속할 수 있는 힘 또는 돌파구를 찾아 꾸준히 노력하는 과정을 배워갑니다. 그리고, 원하는 결과를 스스로 가지는 힘을 얻으며, 비로소 지속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래도록 이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이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기 위해, 위의 질문 등으로 '커리어에 의해 진정으로 얻고자 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살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이어왔던 이력상의 발자취를 실 펴보고, 이를 일정 기준하에 분류하여 정리하면서 앞으로 어떤 경험과 노력이 나를 더욱 원하는 방향과 단계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가늠해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늦었다고 할 수 있지만, 내가 바라는 나의 상태(지금의 커리어를 계속 이어나가 비로소 되고 싶은 나의 일적인 부분의 모습)에 대한 구체화된 모습은 계속 변화할 수 있습니다.


단, 과거의 나를 버리고 결정할 수 있는 커리어상의 선택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쌓아왔던 커리어상의 나를 믿고 눈앞의 한 두 단계의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선택입니다.

이에 더욱 확신을 갖기 위해 'Career Histogram(이력을 기준으로, 과거로 부터 현재와 미래에 이르는 경력의 발자취)'을 그려보라고 권하는 편입니다. 그동안의 쌓은 경험을 일정한 기준(업무량과 기간 종류 등)하에 분류하고, 이들의 물리적, 화학적 결합이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지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려보면 압니다. 내가 겪어온 경험과 노력으로 어떤 성장을 했는지 말이죠. 양과 질, 어느 쪽이든 성장을 했다고 말할 수 있는 몇몇의 증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증거가 곧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줄 것입니다.


물론 어떠한 방향도 없이 왔다면, 이제 정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왔던 방향을 고수할 것인지, 혹은 바꿀 것인지 말입니다. 이를 통해 내 커리어의 주체성이 발휘될 수 있는 시장(업계)과 내가 원하는 방향과 단계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경험과 노력도 다시금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하락한 일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감'은 이렇게 회복 가능합니다. 모든 동기부여(Motivation)는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잠시 누군가의 도움에 의해 일어설 수 있지만, 지속하게 만드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따라서, 희망을 주도록 해보세요. 더 이상 자신에게 '절망'을 주는 생각을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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