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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May 25. 2016

CareerStyle_'취업'준비 하지마라Ⅳ

기업분석(보다는 Check에 가까움)을 하려면!!

<기업분석 준비>


앞서 '취업' 준비 하지마라  3편에서는 

(자신의 직무에 따른)기업 메커니즘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기업은 어떤 사람들을 필요로 할까?


첫째 기업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가 
기업이 어떤 식으로 돈을 벌고 있으며, 내부의 대략적 활동에 대한 방향과 폭을 알아야 한다고 말이죠. 


둘째 기업에 존재하는 Input과 output을 파악하라 
말 그대로 비즈니스 메커니즘에서 어떤 힘과 자원이 필요하며, 어떤 프로세스로 일의 결과 혹은 성과로 
나타나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구조 파악으로 기업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지점과 그 양을 알 수 있죠. 


셋째 나는 어떤 Input이고, 어떤 Output을 만들어야 하는가 
기업에 지원하게 될 나는 과연 어떤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파악하는 단계로, 

내가 지망하는 직무가 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에 대해 고민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자신의 관심, 역량을 고려할 때 가장 크게 인정받는 기업으로 가려고 노력하라 였습니다.
그래도 사람이라면,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주고 인정받는 곳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을까요?




4편은 실제 기업(코리아나 화장품 - OOO 님의 댓글로 선정했습니다)의 케이스를 두고
총 4가지 기준(조직도, 최신 뉴스, 홈페이지, 전ㆍ현직 재직자)으로 체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주의사항 부터 알려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내가 기업을 포함한 특정 산업군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잣대이며, 
냉정히 이야기하면 이 정도도 모르면서 지원하지 말라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 공부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모르면 알아야죠 :)


생각보다 많은 지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내가 관심있는 기업이 속한 '산업군'에 대한 상식적 수준의 배경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니다.
물론 그것도 사람에 따라 깊이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최소한 기업이 뭘 만들고, 그걸 통해 어떤 방향의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는지 말입니다.

우리나라 화장품 회사 중 top 5 안에 들....

예전에 소망화장품과 쌍두마차였죠?!(안느님이 예전에 모델이었다는.... 꽃을 든 남자...)

예를 들어 분석할 기업이 '코리아나'인데요. 
코리아나가 과연 어떤 산업군에 속한 기업인지 정도는 알아야죠.....
뷰티, 패션, 화장품 산업군이죠 이거 모르시는 분은 없을듯 합니다. 

만약 코리아나의 신입 또는 경력 지원자(혹은 화장품 업계 예비 종사자)라고 한다면 

이 정도 Fact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위 기업 그리고 산업군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우선 밝힙니다.)


만족할때까지 해야하지 않겠니?!


- 화장품 산업은 어떤 역사를 거쳐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을까요? 
  본격적 산업화 시대(60-70년대) 이후에 우리나라의 화장품 산업을 이끈 기업이 어디이며,
  예전의 태평양화학 / 태평양 화장품(지금의 아모레퍼시픽)으로 시작했던 여성 중심의 시장이 
  현재는 국내외 브랜드를 포함하여 수많은 제품과 다양한 유통채널로 국내에 국한되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그 경로가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이 지금 국내 화장품 시장의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89년 (화장품)유통부문에 대한 법안 개혁으로 점포 출점수나 면적에 대한 제한이 없어지면서 
  방판에서 시작한 화장품 판매가 온ㆍ오프라인에 새롭게 나타나는 유통 채널(드럭스토어, 로드샵 등)로, 

  시장이 확정되었으며, 

  최근 들어 연령 및 성별에 따른 맞춤형 중소형 브랜드가 시장에 쏟아지면서 

   시장 규모는 국내에만 연 10조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최소한 (-) 성장은 하지 않으니 다행이네요....


   지금은 유커의 활약으로 면세점 매출이 대중국 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등장하기도 하였죠. 

   최근 국내 면세점 선정에 있어도 이를 반영하듯이, 기존의 롯데 신세계에 이어 신라, 현대, 한화 등이 

   경쟁을 하였고, 누구는 떨어지고 누구는 붙였죠. 
   바로 수많은 갑부 유커를 수용하기 위해서 무한경쟁을 하였던 것입니다. 

   (워커힐 면세점은 그걸로 인해 수백억의 피해를 봤다는 소문 아니 뉴스를.....)

면세점 갔다가 중국사람 등쌀에 깔려봤니?


- 이정도는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과거 미샤와 더페이스샵 등의 중저가 브랜드 로드샵의 등장으로
LG생활건강(페이스샵 인수)과 아모레(로드샵 브랜드 출시)가 어떤 식으로 대응을 했고, 

이러한 움직임이 왜 발생했는지요.


더불어 화장품이 일부 연령대가 아니라 전 연령대, 남녀노소 관계 없이 필요한 것으로
소비자에게 인식되었고, 2030의 전유물이 아닌 남성화장품 아기화장품 청소년화장품 등으로
시장이 계속해서 세분화 되면서 성장하였기 때문입니다. 

2012년 기준인데.... 지금하고 크게 다르지 않겠죠?





- 화장품 산업의 총 시장 규모와 코리아나는 현재 몇 위 정도 위치하고 있을까요?

시장의 규모를 파악하고, 내가 지원하는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알기 위함입니다. 
이는 향후 우리의 경쟁사 혹은 관계사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함이죠. 
12년 매출 현황을 보면 코리아나는 약 918억 정도로 업계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르겠지만, 아모레와 LG생활건강을 위협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미 가는 길이 다르니까요. 

- 화장품산업의 Big 3-5의 최신 동향은? 그들을 따라가는 Fast Follower의 전략은?

보시다시피 Big 2만이 존재합니다. 아모레 퍼시픽과 LG생활건강.
그리고 BIG 2를 제외하고 10위권 안의 기업이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소망, 한국, 참존이 코리아나 화장품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타깃층, 제품의 속성, 주요 유통망, OEM, ODM 등.... 

어디에나 First Mover가 있으면, Fast Follower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현재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통하여 어떤 브랜드를 주력으로 하고 있고,
어떤 유통채널을 주로 활용하여 제품을 소싱하고 판매하고 있는지 말이죠.

예를 들어 몇년 사이에 등장한 올리브영과 같은 드럭스토어가 현 유통채널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과연 지금의 브랜드 숍은 향후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그리고 과거 왕성했던 방문판매는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지 말이죠.

화장품 산업의 핵심은 (영업에 가까운)마케팅과 유통이 절반 이상이기 때문이죠.
(단순히 누가 모델이기 때문에 그 제품을 이용한다고 하는 고객은 이제 없습니다.)

한 MCN 社의 비즈니스 모델 


또한 과거 TV 홈쇼핑을 통해서 판매되었던 채널이 
최근에 등장한 우먼스톡, 위시컴퍼니와 같은 MCN과 결합한 형태의 비디오 커머스 기업의 등장으로 
새로운 유통 채널로 가능성을 보이며, 화장품(뷰티)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죠.
(저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신흥 강자들이 은근히 많거든요.)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한다면 아래 질문 정도에는 답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코리아나는 화장품 산업 내에서 어떤 위치를 구축하고 있을까요?(주요 제품, 브랜드, 유통채널 등)
  <위 그림만 가지고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경쟁사가 어디인지는 짐작은 할 수 있죠.>

- 추가적으로 타 화장품 회사와 차별화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해당 질문은 내부분석이 없이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산업에 대한 접근이 없이는 기업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산업이 어떤 역사를 거쳐서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해야 하고, 
그 역사 속에서 내가 지망하는 기업이 어떤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몰라도 된다고요?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해당 
기업의 채용 혹은 면접관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우리 기업 그리고 우리 기업이 속한 산업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는 사람을 과연 뽑을 수나 있는지 말이죠.
직무 전문가 혹은 경력자라고 하더라도 그에 대한 유사 경험이 없으면 채용하기 어렵습니다. 

서로의 마음은 절대 알 수 없다...

 '역지사지'(易地思之)입니다. 

지원자가 아닌 채용담당자, 면접관의 마음에 서서 생각해보세요. 뭐가 나에게 부족한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코리아나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조직도를 봐야죠. 

코리아나 조직도


이걸 가지고 알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


질문, 첨언, 각종 넋두리 등등 댓글로 받습니다. 마구 마구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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