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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빈 Jan 02. 2021

새해 첫 음식 만들기 알리오 올리오

한 끼 인간

8만 원어치 장을 보고 올해 첫 식사 만들기에 도전.


평소 자주 배달해먹는 알리오 올리오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재료를 따져보니 소금, 마늘, 청양고추, 베이컨, 소금, 올리브유, 파스타면 정도면 되는 간단한 요리.


워낙 솜씨가 없어서 맛없으면 어쩌나 염려했는데 만들고 나니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다만, 통마늘이 없어 다진 마늘만 썼더니 식감이 좋지 않고, 면수를 대중없이 냄비째로 부어 파스타보다는 국수의 형태가 되었다는 게 약간 아쉬운 점.


직접 만들어보니 배달음식이나 밖에서 사 먹을 때와는 다른 통제감이 느껴졌다.


재료를 직접 사고(물론 유통과정까진 알 수 없지만...) 직접 조리방법을 택해 그릇까지 고르는 일련의 과정이 선택지 없는 삶에서 조금은 쉴 틈을 준다고 할까.


이제 하루에 적어도 한 끼 정도는 차려먹는 한 끼 인간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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