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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빈 Jan 05. 2021

새해를 맞는다는 것,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

우연히 SNS를 내려보다 미라클 모닝의 저자가 아침 일어나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정확한 어구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 다들 새해는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고 무언가 해볼 마음이 넘치는데, 왜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는 것은 죽기보다도 싫어하냐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보니 일리가 있다. 하룻밤 푹 자고 나면 에너지가 회복되니 새로운 것을 할 동력이 충분한 상태이니 말이다.


어떤 사람은 잠을 자는 것을 죽음에,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탄생에 비유했다. 인간은 매일 밤 죽음과도 같은 잠에 빠져 매일 아침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일에 쫓기고 출근 시간에 쫓겨 잠을 내가 원할 때 자고 일어나는 것이 너무나 어렵고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아마 원래는 알고 있었던 아침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리라.


불현듯 초등학생 시절 매일 일요일 아침 7시에 시작하는 디즈니 만화동산을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벌떡 일어나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매일 다음날 아침이 소풍날 아침처럼 기다려지는 그런 두근거리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곧 퇴사를 하게 되는데, 한동안 쉬면서 나를 두근거리게 할 만한 일을 잘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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