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보편적인 직업은 아니지만, 정신질환이나 인간의 심리를 다룬다는 직업의 특성 때문이지 꽤나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본인도 그랬고.)
그래서 임상심리사가 되는 방법에 대해 두 편의 글을 통해 간략하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내 경우에는 고등학교 때부터 임상심리사 진로를 결정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심리학과로 진학하게 되었는데, 주요 대학에 심리학과가 개설되어있는 경우가 많지 않아 입시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다른 전공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전반적인 심리학 전공들의 경우 대학원에서 세부 전공을 선택하지 않으면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힘들고 실제로 겉핥기 지식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이 필수로 여겨진다.
대학원 준비는 길고 지루하며 해이해지기 쉬운 과정이기 때문에 반드시 스터디를 할 것 을 권하며, 너무 많은 사람과 하기보다는 2~3명의 소수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원을 특정하여 정보를 얻고 그에 중점을 맞춰 공부하는 것을 권한다.
대학원의 경우 학교마다 조금씩 전형이 다른데, 내가 수학했던 학교는 영어 번역을 중점으로 뒀기 때문에 영어로 된 심리학 텍스트를 제한된 시간 내에 정확하게 번역하는 훈련을 열심히 했다. 물론 면접에서 전공 지식/통계 지식을 묻기 때문에 전공 공부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영어 실력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시험을 치기 1년 전 텝스 학원을 다니며 영어 기초를 쌓았고, 반년 전부터는 스터디를 통해 조금 더 시험에 맞춘 공부를 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임상심리학의 최신 지식은 미국에서 나오기 때문에, 영어로 된 최신 논문이나 텍스트를 읽게 되므로 영어 실력이 좋다면 남들보다 훨씬 더 앞선 지점에서 시작할 수 있으니,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이득이 된다.
여하튼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다.
대학원 이후의 과정은 다음 글에서 기술해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