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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빈 Jul 26. 2020

드라마 '출사표'를 보고

청년이여, 정치하라!

    요즘 보고서를 쓰며 "출사표"라는 드라마를 본다. 악성민원인이 결국 구의원이 되어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으로, 다소 작위적인 측면이 분명 있지만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의 별다른 스펙이 없는 여성이 정계 진출에 성공하는 내용은 여러 계층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만한다.


    오늘 본 회차에서 나온 대사도 꽤 감명 깊다.


    “정치하겠다고 나서는 마음엔 보통 두 가지 욕망이 있다. 한 번 누려보겠다. 그리고, 한 번 바꿔보겠다. 어느 마음이 커지느냐가 그가 가는 길을 결정한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마음이 있어 정당에 가입도 하고 나중에 활동도 하고 싶지만, 만약 어떤 경로로 어느 정도의 권력을 갖게 된다 해도 저런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글을 쓰다 보니 전자보다는 후자의 동기가 더 좋은 것처럼 적게 되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두 동기가 모두 있어야 정치적인 활동에 참여하려는 마음이 들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현재의 처지가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에 나의 권리를 찾으려는 목표도 정치적인 활동을 하려는 동기 중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모든 사람이 정치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물론 대의 민주주의라는 제도로 인해 국회의원이나 시의원, 구의원들이 우리의 의견을 대변하지만, 결국 민주주의라는 것은 각 개인의 의사표현으로 인해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사표현은 몇 년 동안 몇 번 되지 않는 투표만으로 행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 나의 사소한 말이나 발걸음, 행동을 통해서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므로, 민주주의 사회에 속한 자라면 누구나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정치적 행동을 하고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 현실을 비난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그 행동의 최소한은 투표일 것이고, 그 이상을 한다면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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