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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빈 Sep 05. 2020

'5초의 법칙'-미루지 않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 된 영상에서 '5초의 법칙'이라는 것을 접하게 됐다.


    5초의 법칙은 미국의 라이프 코치 전문가 '멜 로빈스'라는 사람이 만든 법칙으로, 결론부터 말하면 어떠한 일을 미루게 될 때 자신이 미루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5부터 1까지 거꾸로 세면(5, 4, 3, 2, 1) 그 일을 곧바로 시작하게 될 수 있다는 법칙이다.


    이론만 보면 상당히 심플해서 이것이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지 알기 어렵고, 실제로 이 사람이 쓴 동명의 책인 '5초의 법칙'에도 그 설명은 상당히 빈약하다.


    이것을 나름의 심리학의 원리로 설명해보자면, 자신이 할 일을 미루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기 싫은 힘들고 복잡한 일을 미룸으로써 그 순간만큼은 편안함을 얻는다. 미룬 일은 미래의 나 자신이 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편안함도 잠시, 반복적으로 걱정, 불안에 휩싸이게 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행동 만으로도 뭔가 자신이 하고 있다는 감각 때문에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즉, 미루기에 대한 대처 전략으로 '걱정하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걱정하기, 미루기는 나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져다주고, 다음에 똑같은 상황에 당면할 경우 또 미루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여기서 '5초의 법칙'이 그 힘을 발휘하는데, 자신이 무언가를 미루고 불안해하는 상황을 인식하고 '5초'를 거꾸로 세는 순간, 나의 걱정, 미루기로 가득 찬 사고의 고리가 5초를 거꾸로 센다는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작업으로 인해 잠시 끊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이 빈틈을 노리고 지금 해야 할 일에 다시 착수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은 간단한 방법은 아니고, 아무나 사용할 수도 없는 방법인 듯 보인다. 5초를 거꾸로 세고 나서도 다시 딴짓을 하고 심할 경우 5초를 거꾸로 세는 행위 자체를 시작하지 못할 테니 말이다.


    그러나 무언가를 미루는 사람들은 결국 미루고 있는 그 일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므로, 그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는 충만하기 때문에 한두 번 실패하더라도 분명히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아침에 일어날 대 5초의 법칙을 사용해보라고 권한다. 눈을 뜨자마자 5초의 법칙을 사용한 다음 벌떡 일어나 세수를 하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도 브런치를 하며 무언가 자신이 할 일을 미루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 '5초의 법칙'을 사용해보면 어떨까? 정말 간단한 방법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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