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심리 전문가 수련 수첩을 정리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2015년~17년까지의 대학원 생활부터 시작해서 2018년~2020년까지의 내 행적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120페이지가량의 서류.
처음에는 불합리하다고 느껴질 정도류로 강박적인 요구사항들 때문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수첩 정리를 다 마쳐가니 간사하게도 보람이 더 크다.
5년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자료를 모았기 때문에 크게 오차가 없을 약 5500시간의 수련시간이 나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내년부터의 새로운 행적으로부터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